1  ***
2024-03-03 pm 1:15:00
222.--.114.188
성격인거 같아요
전 게으른 편이라 몰아서 치우는데
집은 또 자타공인 굉장히 예쁩니다ㅎ
그러다보니 대놓고 구경 오고 싶다해요
그들이야 쓱 구경한다지만
전 게으른 제 치부 같아서 손님 온다하면 화장실 기본해서 대청소가 되고 상차림 정도만 하는게 아니다보니 피곤해요
가끔 귀찮아서 베란다에 몰아버리는데 저번엔 올케가 베란다까지 열어보는 통에 헉 했어요

동네 한 엄마는 됐다는데 굳이 본인 집에 차마시러가자해서보면 발 디딜틈도 없이 정리도 안되어 있고 지저분한데도 꺼리낌없이 초대하더라구요
저같음 그 정도 상태이면 안부르거든요
그런게 눈에 보이니 남들도 우리집 오면 나같겠으려니하니깐 초대가 쉽지않더라구요
동네맘처럼 남시선 따위 신경 안쓰면 자유롭구요

애들 어릴때는 애들 놀릴겸 무조건 집이였지만
요새 집은 초대느낌이라 다들 안가는 분위기예요
낮에 동네보면 식당과 커피숍에 중년에 아줌마들이 점령하고 있잖아요

가끔 집에서 간단히 커피할까하지만
어찌 달랑 커피만 먹을수 있나요
밥먹고 집으로 커피먹으러가도
기본 과일과 빵 쿠키라도 내놓다보니 커피숍이 편하고 싸게 느껴지더라구요
답글
2  ***
2024-03-04 am 8:16:00
211.--.148.86
그렇게 초대라고 받으면 좀 생각보다 거하게
차려내선 와 멋지다 대단하다
칭찬도 하고 감사하다고 하는데
왠지 다음번엔 내 차례인데 하는 부담감과
집 인테리어나 음식 솜씨 등등
신경쓰여 부담되는 건 사실이에요.
그런 일을 좋아 즐겨라하는 전업주부도 아니기도 하고 남의 집 어찌 사나 하고 탐색하듯 하는 걸
원해보이면 부담 백배.
만나서 오직 서로 정을 나누기 위해서라면
카페 정도가 서로 부담 없죠.
답글
3  ***
2024-03-04 am 9:13:00
211.--.141.166
저희집에서 명절 제사를 지내는데
처음엔 음식보다도 청소나 살림살이가 더 신경쓰이더라구요
몇일전 부터 구석구석 청소하기 바빴구요
시어머닌 저희집 올때마다 베란다 부터 쭈욱 살피세요
올때마다 똑같은 김치냉장고를 보고도 새로 샀네~
뭐가 바꼈네~하시고
이게 엄청 스트레스 였는데 횟수를 거듭 할수록
무뎌지더라구요
이젠 그러려니하구요
동네맘들이랑은 애들 어렸을땐 집 오가며 커피도 마시고 밥도 먹고 했는데 이젠 밖에서 만납니다
오히려 집으로 부르면 서로 부담스러워요
빈손으로 갈수도 없고 초대하는 사람은 커피만 줄수도 없구요
가끔 뭐 줄거 있을때는 문고리에 걸어 놓거나 1층에서 만나자고 하니 서로 편해요
답글
4  ***
2024-03-04 am 9:41:00
183.--.72.92
집을 공개하는 건 나랑 처지 형편 비슷해
서로에게 그게 흉이 안되는 아주 편하거나
자주 만나는 사이에나 하지 그냥 아는 사이 정도는 안하고 싶더라구요
취미 모임하는 사람도 몇년 보니 집에 오고싶어 하던데
그건 취미로 할 이야기가 있으니 부담 없는거지
막상 집에 오면 서로 사생활 이야기가 나올텐데
공통의 대화가 없다보니 어색할 것 같아 부르지 않게 되네요
멀리 사는 형제들이야 1년에 한번이니 1박 정도는 감수할만 하구요
저도 형제 집에 간다면 1박이나 하지 그 이상은 형제 배우자가 있으니
제가 안편해서라도 안할 것 같고 요즘은 초대가 피곤하니
자기 집에 부르지도 않고 남의 집에도 갈려고도 안해요
애들 어릴 때야 아이들 때문이라도 집에서 노는 게 편했죠
최근 자주 만나는 편한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가 울집 오면
주인인 제가 밥이던 간식이던 챙겨줘야 하니 같이 놀아도
노는게 아니어서 나는 재미 없고 피로하더군요
저도 그 친구 집 가면 그 친구가 내내 저 챙기느라 분주히 움직이고..
식당이나 찻집이 한동안 유지는 잘 될 것 같아요
답글
5  ***
2024-03-04 am 11:04:00
39.--.147.225
집에 안불러요 특히 시가 관련된 인물은 ...젊어 뭐 모를 때 불렀더니 늘 자고 가는 걸 기본으로 알고 있어 시부모 돌아가시곤 안봅니다 남편만 가는데 아직도 자고 옵니다 징그러워요
답글
6  ***
2024-03-06 am 2:49:00
58.--.144.4
형편이 비슷해야 부르는데
집에 있는밥 과일조금 간식내주는게 돈이덜드는거
같던데 밖에선 밥먹음 커피숖가야 하고 커피 마셔도 시간지남 마찬가지 어쩔땐 집에서보는게 돈도 덜들고 오래얘기할수 있고 시간 개념그리안가지고 어느커피숖 갔더니 3시간 앉아있으니 시간오바되서 나가야 된다고
정나미 떨어지던데 다그런건 아니지만 친근감도 있고
집이괜찮던데 굳이 밖에서 보려하드라구요
집서로 오가며 보는거도 괜찮은듯
밥커피값내는거도 부담되고 한쪽이 계속 부담할수 없으므로 계산 눈치 안보이고 집이 어쩔땐 편한듯
답글
  ***
2024-03-06 am 9:13:00
119.--.119.206
헉!!3시간씩이나요??
돈은 돈이고 나이먹고 눈치보이고 민망해서
다른데로 옮기거나 산책하게 되던데...
7  ***
2024-03-06 am 9:10:00
119.--.119.206
저희 남편은 맏이로 어려서 남동생이랑 방을 같이
쓰는게 불편했다며 집은 무조건 크고 본인 서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해요.
발령이 잦아 집은 항상 남편이 결정한 듯요.
집이 넓다는 이유로 시가행사는 항상 저희집서..
형님네 저희는 아이 하나씩이고 큰데 시누,시동생네
늦게 결혼해 애셋씩에 어리다보니 다녀가면 엉망진창..
지져분한 시누네랑 방관하는 시동생네가 애들관리가
안되니 가고나면 이불부터 전부 세탁하는것도 특히
저녁은 외식,아침,점심까지 먹고 가니..
주말을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들하고 싫더라구요.
이제는 당일치기로 외식하고 바로 오곤 해요.
친정식구들은 뭐라도 도움주려하고 각자 음식해와
만나다가 요즘은 멀리사니 여행가고 집으로 가진
않아 부담없고 좋아요.
나이 먹으며 아무리 좋은 집이라도 가족이건 친구건
지인이건 집으로 가는게 민폐고 불편하고 싫어지긴
해요.
친구네 시아버님이 좋은 분인데 시어머니가 아들네
딸네 가자하면 나이가 50이 넘은 자식들한테 불쑥
불쑥 찾아가고 그런거 아니라고 했다는데 공감해요.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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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8 am 10:21:00
211.--.141.201
공감합니다. 오십넘어 힘들어진 나이에
손님 치르게 하는 건 폐끼치는 거죠.
애들 어릴 때야 데리고 들어갈 데 없어서
어쩔 수 없었다해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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