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직 공부 한다는 큰 딸이 새벽 같이 밥해 깨웠더니 안 일어나서(평소에도 공부는 하는 둥 마는 둥 하고 잠 자거나 게임해요),
누가 취직 공부하는 사람인지 모르겠다,정작 공부할 사람은 잠만 자고 난 일어나 새벽밥 짓고,라고 했더니,
누가 새벽밥 지어달래? 하길래,하루 종일 밥 안해줬더니,
애들이 엄마는 빼고 자기네만 짜장라면 끓여 먹었다는 글올렸던 사람입니다.
애들이 그 이후로도 떡볶이 해먹고(소스 들어있는거),
집에 있는 간편식 이것저것 해먹고 설거지를 안 합니다.
그래서,설거지 안 하면 엄마도 밥 안해주겠다 했는데,
계속 집에 기존에 있던 라면이나 분식류 지들이 해먹으면서 계속해서 설거지는 안 하고,
나중엔 그릇이 모자라니,그 끼니에 쓸 그릇만 닦아서 쓰고 다시 싱크대에 담가놓고 설거지를 안 합니다.
그래서 계속 밥 안 해주고 있어요.
집에 먹을꺼리도 거의 떨어졌고,
큰 애 주3일 알바하지만 아직 월급 받을 때 안돼서
돈도 없을텐데…
어제까지는 집에 먹을 꺼리가 있어서 그냥저냥 버텼는데,
오늘은 먹을 것도 떨어져서 장 봐야될 상황이예요
(애들 입장에서요.전 집에 햇반 있고 마른 반찬 있어 그걸로 먹고 있구요.가끔 외출할 때면 밖에서 먹고 오기도 합니다).
오늘 큰 애가 알바 가는데 밥 굶고 갔어요.
집안 일은 엄마가 아프든 말든 무조건 엄마 일이라 생각하는 아이들이라
이번 기회에 버릇 좀 고치려고 지금 4일째 파업 중인데,
애들 위해서 시장을 봐야할지 어떨지 모르겠네요.
해오름맘님들 지혜 좀 빌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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