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삼형제인데 막내에요. 결혼도 늦어서 저희 애들이랑 시가 조카들이랑 나이차이가 많이 나요.
큰형님네 애들 37 35, 작은형님네 애들 37 34
넷 다 대학 갈때 형님들한테 백만원씩 입금했어요.
등록금에 보탰는지 애들 줬는지까진 모르겠구요.
세월이 흘러 저희 큰애가 올해 대학 들어갔는데요 좋은데는 못갔어요. 작은형님은 2월에 전화 와서 학교는 결정했나 물어보시고 고생했다며 옷이나 한벌 사주라며 50 보내주셨어요.
100 줬다고 100 받아야한단 생각 전혀 없었고 감사하게 받았어요.
큰형님은 지금까지도 돈은 커녕 전화 한통 없네요.
여기 글 올린적도 있는데 수많은 날들 전화고 문자고 한통 없다가 수능 전날밤 10시 넘어 카톡 와서는
엿이나 찹쌀떡 보냈음 좋았겠지만 요새 애들은 그런거 안먹더라 시험 잘봐라
차라리 말을 말지 혼자 조선시대 사는것도 아니고 치킨에 빵에 손가락 하나면 바로 보내는 세상에 살면서 저걸 핑계라고 대는지 남편이 보더니 큰형수님답네 하면서 계면쩍어 하더라구요.
남편한테 혹시 아주버님들한테 어릴때나 총각때 도움 받은거 있냐니 없다고..
저희 큰형님 결혼전에 인사드린다고 처음 만났을때 정색하며 저한테 한 첫마디가 대학 나왔다고 나 무시하지마라였어요.
큰형님 중졸, 작은형님 고졸인데 물론 이것도 나중에 알았고 형님들 학력에 관심도 없고 제 태도가 달라지지도 않는데 내가 뭘 어쨌다고 초면에 저런 말을 왜하나싶더라구요.
저 엄청 당황하고 남편 어쩔줄 몰라하고..
분위기에 안맞는 말을 많이 해서 보통분은 아닌가보다싶었는데 역시나..
도무지 상식적이지가 않은게 한두가지가 아닌데 돈문제도 마찬가지에요. 자기들 무슨 날은 엄청 챙겨주길 바라고 선물이고 돈이고 다 받고 저는 20년동안 받아본게 없어요.
결혼할때도 애들 돌때도 만원짜리 선물 하나 없었어요.
명절에도 작은형님이나 저는 한번도 안빠지고 선물 드리는데 받기만 해요.
아예 우리 선물같은거 주고받지말자하며 정리를 하든가 그것도 아니고.. 맘같아선 작은형님만 드릴까도싶었지만 쪼잔하다싶어 그냥 늘 했어요.
명절에 조카들 챙겨준게 얼만데 남편이 조카들 서른 섬게까지 세뱃돈을 줬어요. 호구냐 직장 다니는 애들한테 돈을 왜주냐해도 주고싶다고..
근데 아주버님 울애들 중딩 만원, 고딩 2만원 주네요.
예전 이사할때도 뭐 하나 사시라며 몇십 드렸는데 저희 작년에 집 샀는데 일언반구도 없고..
형님은 내가 달라고 했냐 하겠죠?
지금 와서 드는 생각은 애초부터 똑같이 나갔어야하는데 손아래니 내가 이해하자 도리니 뭐니 하며 챙겨준 내가 등신이구나싶어요.
이제 진짜 아무것도 안할거에요.
먼저 돈 쓰는 사람만 바보에요.
|
목록
추천
To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