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은 왜 부정적인 얘기를 끊임없이 할까요?
말 한다고 조금이라도 나아질것도 아니고 본인의 힘든 상황을 자식에게 얘기하고나면 마음이 나아지는건가요?
본인 마음은 가벼워지고 자식에게 그 무게를 주고나면 좋은지..
친정이나 시가나 통화하고나면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다들 80대 후반이신데 아픈게 하루이틀도 아니고 통화할때마다 아프다는데 이제 어쩌라고싶어요.
양가 다 큰병은 아니고 노화로 인한 소화불량, 속쓰림, 허리통증, 무릎통증, 고관절수술후 통증, 힘이 없다, 입맛이 없다 등등 딱히 고칠수도 없는 병들이에요.
모든 통화가 여기 아프다, 저기 아프다, 언제 병원 갔다왔다, 무슨 약 받아왔다 상세히도 브리핑 하고는 이러고 살면 뭐하냐 죽는게 낫지
하루이틀도 아니고 늘상 듣다보니 힘들겠다 어쩌시냐 소리도 안나와요. 우쭈쭈 안해주면 또 섭섭하다 난리
사춘기 아이 문제로 머리아파 죽겠는데 스트레스 만땅인데 저는 아무 문제없이 해피한줄 아시는지
이러니 그냥 양가 다 전화를 안하게 돼요.
늘 똑같거든요.
아침에 친정엄마 전화와서 여기가 아프고 저기가 어쩌고 연발하시는데 별 반응을 안했더니 뚝 끊어버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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