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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풀이] 생각해보니 기분 나쁘네요. 남편&대학
IP : 175.--.19.232 2019-12-23 (19:40:18) 조회수:1898   댓글:7   추천:0
고등학교 3년 내내 공부 안 하고 놀던 아이,
재수 1년간 해서 서성한 라인 갔어요.올해 초에요.
애도 고등학교 때 보단 열심히 했고,
저는 건강이 매우 안 좋아 수술까지 했지만
아이 도시락 열심히 싸주고
입시 설명회 열심히 다니고
인터넷 입시 사이트 열심히 뒤지면서
정보 제공해줬죠.
남편은 애 대학 합격까지 한 일은 1도 없어요.
입시에 대해 아는 것도 하나 없고
관심도 없었어요.
오히려 아이랑 저랑 사이에서 갈등만 조장했지요.
뭐 여기까지는 다른 집도 흔히 있는 일이니
그런가보다 하는데요.

동네에 있는,저희가 자주 가는
어느 가게의 주인 아주머니 아이가
이번에 스카이 학종으로 붙었거든요.
평소 아주머니가 참 친절하시고 인성도 좋으시고
열심히 사시는거 같은데 아이가 잘 되니,
정말 잘 됐네,부럽다,그런 맘이 들었어요.
집에 와서 남편에게 00집 아주머니 아이
00대(스카이) 붙었데,정말 잘 됐지~
하며,웃으며 말했더니,
남편 말이,
그 집은 엄마가 일하면서도 애 대학 잘 보냈네,
이러는거예요(전 전업주부입니다).
그 집 아이는 고1때 부터 교과 비교과 잘 챙겨서
학종으로 그렇게 간거니 잘 된거고,
우리 애는 고등학교 때 공부 안 하고
비교과도 안 챙기고 살다가
그래도 재수해서 성적 많이 올라
정시로 그 정도 갔으면 잘 간건데,
합격하고도 수고했다 말 한마디는 커녕
좋아하는 표정 하나 없었던 사람이네요.
저도 큰 병으로 수술까지 하면서 뒷바라지 했는데
그건 아무 것도 아닌거 취급하더니,
그 집은 엄마가 일하면서도 애 대학 잘 보냈네???
남편의 그 말을 들을 때에는 그냥 넘겼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기분 나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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