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저녁상 물리고 따뜻한 방바닥에 부부가 둘이 누워 가요무대란 프로를 보는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행복이 별거냐 이게 행복이다.. 현재 걱정 없고 스트레스 없고 자식과 남편과 하하호호 하며 편하게 티비 보는 이순간이 평화고 행복이다.. 근심걱정이 있거나 아푸면 대궐같은 집이 무슨 소용이며 금은보화가 웬 말이냐 없어도 등 따시고 배 부르고 웃을 수 있는 이게 행복이지.. 이런 생각. 제가 너무 태평하게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제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나이가 드니깐 티비 프로도 생각 많이 하고 심각한 그런 것 보다는 그냥 아무 생각없이 봐도 맘이 즐겁고 부담없는 가요무대가 좋더군요 시사 교양프로라도 여럿이 나와서 떠드는 것도 시끄럽고 잡담 이어지는 연애프로도 정신 사납던데 어젯밤 가요무대는 그냥 너무너무 편했어요. 어버지께서 애청하던 프로인데 앞으로 나도 채널고정 할 것 같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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