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남편은 신혼 초에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고 밤 9시만 되면 곯아떨어지더니 이제는 밤 12시 1시가 되어야 잠이 듭니다
그러니 밤 10시 쯤 배고파서 맨날 먹을 거 없냐고 합니다
어떤 날은 부침개를 해주고 어떤 날은 고구마 튀김을 만들어 놓고 이런 식으로 항상 야식을 준비해 놔야 합니다
먹을거 없냐는 그소리가 어떨땐 정말 짜증납니다
먹을 거 뭐 뭐 뭐 있다고 얘기하면 그거 말고 다른 거 없냐고 그건 싫다고 합니다
밥하는것도 힘든데 맨날 야식까지 챙겨야하니 화가나요
내가 집안일만 하는거라면 몰라도 바깥일도 반나절 밤에 합니다
퇴근하면 10시에요
또 바깥 음식은 싫어합니다
진짜 짜증나서 어제 왜 그렇게 사람을 괴롭히냐했더니 삐졌어요
다른거 없냐해서 없다고 했는데 계속 없냐고 묻길래
짜증이 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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