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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시기 아이들은 손놀림이 아직 어눌하기 때문에
얇은 paperback보다는 boardbook이 견고해서 좋죠.
우리 그림책과 같이 겉표지가 딱딱한 책을 hardcover라고 하는데
원서의 경우는 hardcover가 상당히 비싼 편입니다. 그래서 보통 저렴한 paperback을 많이 보는데
이게 우리 그림책에 비해 대부분 종이가 얇은 편이에요.
18개월 이상이면 paperback을 시도해 볼 수 있는데 그 이전이라면 보드북이 낫습니다.
그렇다고 boardbook을 너무 많이 구입하실 필요는 없어요.
적당량을 구입해서 아기가 주로 생활하는 공간의 아이 눈높이에 언제든지 빼서 볼 수 있도록 배치해 주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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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우리말도 서툴기 때문에 영어를 우리말로 해석해 주실 필요는 전혀 없어요.
영어로 얘기해 주면 영어로, 우리말로 얘기해 주면 우리말로 받아 들일 나이거든요.
영어보다는 책에 흥미를 붙여 주겠다는 생각으로 우리 그림책과 함께 활용해 보세요.
아기의 관심을 끌 만한 게 있다면 우리 그림책이건 영어 그림책이건 상관하지 않고 좋아할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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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영어 뿐 아니라 우리말 인지도 잘 안되어 있는 상태라 사물의 이름을 익히는데 도움이 되는
word book이 있으면 아주 유용합니다.
Word book 중에는 DK에서 나온 My First 시리즈가 구성과 디자인 면에서 단연 독보적이죠.
My First Word Board Book은 작은 크기의 견고한 보드북이라 외출할 때 갖고 다니기도 좋아요.
사물의 사진을 보면서 영어로 단어를 읽어 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은 많은 단어를 익힙니다.
우리말 인지가 필요한 경우라면 영어와 함께 우리말로도 알려 주세요.
그림을 보면 뭔지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에 우리말로 해석해 주실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My First Word Board Book은 작은 크기의 견고한
보드북이라 외출할때 갖고 다니기 좋은 대신
My First Word Book이 좋은데 크기가 큰 하드커버라
첫 돌 이전 아이들이 혼자 보기는 벅찹니다.
이런 경우 물구나무에서 나온 자그만한 "꼬마 미술관" 도 괜찮죠.
명화도 보고 단어도 익힐 수 있는 책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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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and Feel:
Wild Animal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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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져 보고, 들춰 볼 수 있는 놀이책은
0~2세 아이들이 책에 관심을 갖게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요즘은 우리 그림책 중에도 재미있는 놀이책이 많지만 저희 아이가 애기였을 때만해도
영어책 말고는 한글로 된 놀이책이 그다지 많지 않아서 이런 류의 영어책을 엄청나게 좋아했었어요~
DK의 Touch and Feel 시리즈는
rough, soft 등 형용사의 의미를 직접 손으로 그 감촉을 느끼면서 익힐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세린이가 한동안 끼고 다니면서 봤던 책입니다.
첫 돌 이전의 아기가 있다면 다양한 감촉을 느껴볼 수 있는 재미있는 촉감책이 한두 권 정도 있으면 좋죠.
단, 이런 류의 책은 오래도록 보지는 못하기 때문에 (길어야 4살까지) 너무 많이 구입할 필요는 없답니다.
반면, Eric Carle의 책 중에는 오래도록 볼 만한 아이디어가 반짝이는 책들이 많죠.
한 예로 "The Very Hungry Caterpillar"는
정말 애벌레가 먹고 지나간 것처럼 먹은 것 위에 구멍을 뚫어 놔서 아이들이 엄청나게 좋아합니다.
5~6세 쯤 되면 이 책을 통해 나비의 일생도 배우고,
다양한 음식의 이름과 요일까지 덤으로 익히게 되고요~
초등학생이 된 요즘도 애벌레만 보면 이 책을 떠올리곤 하니 본전은 충분히
뽑고도 남았네요!
저희 경우는 5~6개월 무렵 보드북으로 구입했는데
페이퍼백보다 보드북이 손가락을 막 찔러 넣어도 되기 때문에 더 낫더군요.
18개월 전후의 아이라면 들춰 볼 수 있는 플랩(flap)이 달려 있는 Spot 시리즈도 좋습니다.
아이들이 걷기 시작하면 진득하게 앉아서 책을 보려 하지 않고 돌아 다니려고만 하죠.
그 때 아이로 하여금 플랩을 손으로 넘기게 하고, 그 짬을 이용해 책의 내용을 읽어 주면 좋아요.
그런데 이 시리즈는 좀 단단한 페이퍼백이에요. 보드북으로 나와 있는 것도 있긴 한데 흔치 않은 편이죠.
그러므로, 손놀림이 어눌한 아기들 보다는 18개월 이상 아이들한테 적합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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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d book과 놀이책 외에도 테이프가 딸린 견고한 보드북을 함께 활용하면 좋습니다.
" It Looked Like Spilt Milk" , " Goodnight Moon ," " Five Little Monkeys Jumping on the Bed " 등은
예전에 자세히 소개한 바 있으니까 링크한 글을 참고해 보세요.
가장 많이 알려진 Eric Carle의 " Brown Bear, Brown Bear, What Do You See? "
외에 Helen Oxenbury의 그림이 정겨운 " We're Going on a Bear Hunt "도 테이프에 수록된 노래가
재미있고, 흥미로운 의성어가 많이 등장해 아이들이 좋아하죠.
책을 읽은 후 아이와 함께 곰 사냥을 떠나는 흉내를 내어 보면 아주 재미있습니다~ ^^
다양한 화물열차가 등장하는 Donald Crews의 " Freight Train "은 짤막하지만
저희 아이가 무척 좋아했던 책 중 하나죠.
화물열차를 볼 때마다 책 내용을 떠올리며 어떤 차인지 얘기하곤 하는데,
저희는 결국 책에 나오는 차를 거의 다 눈으로 확인했답니다.
열차의 명칭이 생소해서 어떤 건지 잘 모르겠다면 이 글을 참고(클릭!) 해 보세요.
Ezra Jack Keats의 " The Snowy Day "는 눈이 내리는 날이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책,
책장을 넘겨 보면 한 여름에도 겨울이 생각나는 책입니다.
1962년에 Caldecott Medal을 수상한 작품으로 천진난만한 어린 시절의 즐거운 눈놀이 경험을 담고 있지요.
흰 눈이 펑펑 오는 날 이 책을 읽으면 아이들이 대번에 눈놀이 하러 나가자고 할 테니
나갈 형편이 안 되는 분들은 '절대로' 읽지 마시길~! ^_^
그림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페이퍼백이 더 좋긴 한데 보드북도 앙증맞은 게 괜찮습니다.
일찍부터 보여 주고 싶다면 저희처럼 보드북을 구입하시고,
조금 더 기다릴 수 있으면 두 돌 무렵 페이퍼백을 구입해도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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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번에는 두 돌 이후 아이와 함께 볼 만한 첫 영어 비디오를 소개해 드리도록 할게요. 점점 따뜻해지는 날씨에 아이들과 즐거운 나들이 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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