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그림책으로하는 Home Schooling > 저희 딸(초3올라감)이 추천해주신 starters 시리즈 좀 보다가 프래니로 넘어갔는데요, 씨디도 말이 좀 빨리나오고 모르는 단어도 많으니까 힘들어합니다. 이걸 하나씩 짚어주면서 옆에 끼고 해야할지~ 아님 그냥 다른 쉬운걸 더 봐야할지 고민입니다,,
글구 스타터즈시리즈의 다른씨디들은 지겹다고 안들을려고 하네요~ 어쩌면 좋을까요?(다 이해한건지~) 전체를 대충 이해하게 그냥 놔둬야할지~ 모르는 단어를 쓰고 읽히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하루 1시간정도 책읽기(소리내서), 씨디듣기(책보면서,안보면서) 이렇게만 하는데 부족하죠??
학습서는 very easy reading(5권), star phonics(5권)가 전부고 지금은 안하고 있어요. Let's Go를 해야할까요?? 뭘 더 보충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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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구~ 답변이 너무 늦었네요... Franny 시리즈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많던데 아직 재미를 못 들였군요. 더 안 들으려 하거나 안 보고 싶어 하면 구체적으로 이유를 물어 보세요. 어려워서 그러는지 아니면 재미가 없는지, 시시해서 그러는지...
제 경우는 책에 나오는 모르는 단어 찾아서 쓰고 외우기 등은 이제껏 안 시켜 봤어요. 영어책도 우리말책 읽는 방법과 똑같이 접근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서요. 우리말책을 읽을 때도 분명히 모르는 단어가 있고, 모든 내용을 다 완벽하게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전반적인 내용을 이해하는데 큰 무리가 없으면 그냥 넘어가잖아요. 영어는 물론 모국어인 우리말과는 차이가 있지만 아직은 아이기 때문에 같은 방식으로 접근하면 마찬가지로 진행 가능하답니다. (적응기간이 필요한데 이를 잘 넘겨야죠~!)
하지만 이제는 초등학교 3학년인 만큼 평소 아이가 학습적인 진행에 거부감이 없고, 좌뇌 성향을 보인다고 생각하면 약간의 학습을 가미하셔도 상관은 없습니다. 허나 저희 아이처럼 우뇌 성향이 강하다면 관심있어 할 만한 책을 골라 우리말책 읽듯이 진행하시는 편이 효과적일 수 있어요.
일단 저는 좀 더 쉬운 책 중에서 아이가 마음에 들어하는 것으로 진행하시길 권하고 싶어요. 말씀하시는 걸로 봐서 아직 어떤 방법으로 진행해야 할 지 갈팡질팡하고 계시는 것 같네요. 학습적으로 접근할 것인지, 아니면 2년 정도 다양하게 영어에 노출시킨 후 고학년 때 학습에 들어갈 것인지 정하실 필요가 있어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아이의 성향을 감안해 (엄마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아이와 함께 방법을 의논해 보셨으면 좋겠네요.
학습서와 코스북 등 너무 여러 가지를 하는 것보다 오히려 한두 가지에 집중하는 편이 더 나을 수도 있답니다. 저희 경우는 평소에는 책을 읽고 듣게만 하고, 방학 때 학습서 한 가지 정도 (어휘 학습서나 Language Arts 학습서...) 추가해 진행합니다. 제 경험에 따르면 영어 독서가 충분해야 말하기, 쓰기도 덩달아 수월해지거든요.
Starters 시리즈가 사실 아주 쉽지는 않은 편이죠. 하지만 스타일이 아이들 구미에 잘 맞게 되어 있어서 영어책에 흥미를 붙이는데 도움이 되어서 많이 추천해 드리곤 합니다. 저희 아이는 사실 Franny는 그닥 좋아하지 않았어요. 대신 Junie B. Jones, Horrid Henry에 열광했죠. 아이들마다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아이한테 직접 보여 주시고 고르게 하시거나 시리즈마다 한 권정도 구입해서 아이 반응을 보고 추가 구입을 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저희 아이는 Let's Go와 같은 코스북은 안 했어요. 대신 지난 겨울방학 때 원서로 된 문법서를 하면서 문법에 가미된 말하기 연습도 많이 했네요. 전 그래서 코스북이 필수라고는 생각지 않아요. 아무쪼록 아이의 성향을 감안해 방향을 잡은 후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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