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그림책으로하는 Home Schooling > 먼저 4학년 남자아이 입니다. 7세부터 2년정도 튼튼영어 하면서 친구와 그룹으로 공부했구요. 3학년때 처음으로 영어학원 가서 1년동안 해오고 있습니다. 음.. 수준은 tresures 3.1초반을 하고 있습니다.
제 고민은 일요일에 review를 시켜봤더니 읽으면서 해석은 하는데 1. 주어를 가끔 파악하지 못해서 해석이 이상해 집니다. 2. 쉬운 단어를 오히려 모르는게 많습니다.
이제는 문장파악을 정확하게 해야 할때가 아닌가요? 아직 문법이 약하다보니 다른건 안 바라고 주어, 동사만 짚어내는 연습을 저와 하는데.. 학원 숙제가 아니고 extra다 보니 갈등이 있습니다. 그래서 다시 개인 선생님과 하면서 아이 스스로 해석하는 연습을 하고 단어도 차근차근 외워야 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학원을 그만두려고 하니 writing 등의 다른 과목이 걱정되서요..
문장의 주어, 동사와 함께 전반적인 의미를 파악하는 건 문법을 몰라도 문장을 자꾸 접하다 보면 가능해집니다. 문장의 의미를 대충이나마 알아도 막상 주어, 동사가 뭐냐고 물어 보면 어려워하는 경우가 있어요. 어른들한테는 쉬운 문장성분 개념이 아이들한테는 좀 어렵거든요. 특히 초등학생한테는 그렇습니다.
그러나 문장의 주체를 파악하지 못해서 전반적인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면 그건 문제가 있죠. 쉬운 책을 같이 읽으면서 "Who"와 "What"이 들어간 질문으로 행동 주체와 주체가 한 행동을 물어 보세요. 이건 "문장의 주어가 뭐냐?" "여기서 동사는 뭐지?" 등으로 묻는 것과는 다르답니다.
아이가 쉬운 단어를 오히려 잘 모른다고 하셨는데 사실 어른들도 그런 경우가 많답니다. 주변에서 얘기를 들어 보면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어려운 text와 어휘를 다루는 영어학원들이 많더군요. 영어를 잘 구사하려면 오히려 어려운 단어보다 쉬운 단어를 적재적소에 잘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잊어서는 안돼요. 문맥 속에서 단어의 다양한 쓰임새를 익혀야 말하고 쓸 때 도움이 되는데 그러려면 다양한 책을 꾸준히 읽는 게 가장 좋습니다.
문장의 전반적인 의미 파악이 잘 안되고, 쉬운 단어를 오히려 잘 모른다는 건 지금 Treasure 3.1 수준을 공부하고 있긴 하지만 그간 접한 책 또는 문장의 양이 그닥 많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Treasure 1~3단계 수준에 해당하는 책을 폭 넓게 읽어 두어야 향후 수월하게 높은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는 걸 명심하셨으면 합니다.
문장을 해석하고 단어를 외는 우리 세대의 학습방식은 개인적으로 별로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문장 해석을 시켜 봐야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지 확인 가능하긴 한데 그런 식으로 해 버릇하면 영어를 그냥 영어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항상 우리말로 해석하고 넘어가게 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단어 역시 4학년이면 조금씩 외어야 하는데 단어만 따로 떼어 놓고 익히는 건 비효율적이란 걸 잊지 마세요. Writing, speaking 걱정을 많이들 하시는데 다양한 책 또는 문장을 접하면 접할수록 output이 나온답니다. Input이 부족하면 output에도 한계가 있어요. 그러니 일단은 input이 중요하다는~ Input이 충분이 이루어졌다면 그 다음에는 output을 할 수 있는 환경만 만들어 주시면 됩니다.
> 그리고 7세 여자아이 입니다. 딸아이는 6세초반부터 일찍 학원을 보냈습니다. (참고로 전 맞벌이 입니다.) 즐겁게 하라고...지금은.. hooked on phonics 1단계?(yellow book)을 끝냈습니다. 걱정되는 부분은 듣기 입니다. 오빠가 한 튼튼테잎이 있어서 들려주면서.... 할 욕심으로 학원을 보냈는데.. 꾸준히 들려주기가 힘드네요.. 그리고 또 걱정은 7세부터는 주 3일을 가게되어서.. 아이도 그리 좋아하지 않구요.. 질릴까봐요..
사실 엄마가 주도적으로 해주면 좋겠지만, 저녁에 큰 애 봐주고, 둘째 한글, 영어를 다 봐주기가 힘들더라구요.. (그래도 숙제는 다 시킵니다.^^;;) 두 아이들 다 갑자기 걱정이 되네요...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7세가 주 3회 영어학원을 다니는 건 제 기준으로는 좀 많다 싶네요... 사실 영어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긴 한데 아직 어리기 때문에 학원을 자주 다니는 건 그리 권하고 싶진 않습니다. 대신 집에서 테이프를 자주 들려 주시면 좋을 텐데 그게 쉽지 않다시니...
저희 아이는 예체능 외에는 학원을 다닌 적이 없어서 5학년이 된 지금까지 학원 숙제를 해본 적이 없어요. 그러다 보니 남들 숙제할 시간에 책을 읽었지요. 영어 뿐 아니라 한글도 그림책을 읽어 주는 걸 들으면서 해결했으니까요.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을 때는 어쩔 수 없이 우선 순위에 따를 수 밖에 없더군요. 어떤 게 가장 중요한지 잘 생각해 보시고, 시간을 잘 쪼개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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