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그림책으로하는 Home Schooling > 이제 7세가 된 남자아이입니다. 엄마표 영어학교도 잘 읽었고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의 경우 동화책으로 한글을 떼었는데 워낙에 문자쪽으로 관심이 많아서인지 30개월쯤 한글을 읽기 시작해서 세돌무렵에는 읽기와 쓰기까지 혼자서 깨쳤답니다. 그래서 사실 영어도 그렇게 될 줄 알았는데,,,ㅠ 영어를 싫어하진 않으나 그렇게 썩 좋아하는것 같지는 않네요.
워낙에 활동적이고 노래나 율동을 좋아해서 노부영 같은것들도 좋아할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네요. 유치원에서 매일 30분씩 영어수업이 있는데 유치원에서는 거의 재미 위주로 노래와 율동을 섞어 하다보니 유치원 영어는 좋아합니다.
근데 영어 시디 듣는건 전혀 안좋아 하네요. 영어그림책들을 많이 사지는 않았지만..그래도 세린맘님이 추천해주신 책들 많이 가지고 있는데, 그림책은 읽어주면 잘 듣는데 시디는 절대 안들어요. 집에 시디는 점점 쌓여가는데 전혀 활용은 안되고...
근데 이럴경우 그냥 시디를 안틀어주고 책만 읽어주면서 진행해도 될까요? 제가 영어를 잘 못하니 시디를 안들으면 듣기가 거의 안되는건데...그 부분이 가장 걱정스럽네요. 요즘은 비디오도 거의 안볼려고 하거든요. 억지로라도 시디를 틀어줘야 하는지 그냥 책만 읽어줘도 되는지...도움 좀 주세요. 바쁘시겠지만 답변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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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가 책에도 썼다시피 저희 아이 역시 책 테이프 듣는 걸 별로 안 좋아했어요. 영어 동요 테이프는 좋아했는데 이상하게 스토리텔링 테이프는 그닥 안 좋아하더라고요. 대신 제가 읽어 주는 건 좋아해서 테이프 없이 책만 저렴하게 구입해서 제가 직접 읽어 줬답니다.
책 테이프는 6세 하반기 챕터북을 읽기 시작하면서 부터 잘 듣기 시작했어요. 글 분량이 많다 보니까 제가 다 읽어 줄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이제는 테이프를 들을 수 밖에 없다고 얘기했죠.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상황을 이해하고 그 이후 테이프도 듣기 시작하더군요. ^^
테이프를 잘 들으면 엄마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영어 소리에 노출시키기가 좋긴 한데 아이 입장에선 수동적으로 테이프의 pace에 맞춰야 해서 별로였나 봐요. 반면 엄마가 읽어 주면 중간 중간에 마음대로 상호 작용을 할 수 있어서 좋아했어요. 그래서 힘들어도 제가 읽어 주면서 그림도 살펴 보고 아이랑 이야기도 나누고 했답니다.
억지로 해서 좋을 건 별로 없어요. 특히 어린 아이의 경우는요. 아이가 크면서 취향이 조금씩 바뀌기도 하니까 나중엔 또 어떻게 달라지려는지 모르죠~ 아직 어리기 때문에 하루에 몇 권씩 꾸준히만 읽어 줘도 된답니다. 평소에는 아이가 좋아하는 영어 동요 테이프를 배경음악 삼아 들려 주셔도 되고요. 조금이나마 궁금증이 풀리셨길 바라며 또 궁금한 게 있으시면 글 올려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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