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그림책으로하는 Home Schooling > 어학원보낼 형편이 되지 않아 이제꼇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다보았구요 리틀팍스 1학년때부터 40분에서 한시간정도 한 초등 4학년 여자아이입니다.
가끔씩 디비디(신기한 스쿨버스,삐삐, 디즈니 고전들) 보여주었구요 무자막 혹은 영어자막 어쩌다 한번 한글자막으로요. 집에 영어책은 기본적인 수준들(오알티4,5단계수준)과 튼튼 초등단계 매직트리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도서관에서 가끔씩 짧은 그림책들과 언아이캔 1,2,3단계정도의 리딩북들을 빌려다 읽혔구요. 이번 방학동안에는 조금 호흡이 긴 책들을 주로 빌려와 읽히고있습니다. 베런스타인20여권, 매직트리10여권, 호리드핸리 10여권 베런과 호리드를 재미있다고 보았습니다. 단어를 확인하거나 그런건 아니구요 그냥 책을 보며 시디들은 정도입니다
어디서 확인을 한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꾸준히 해 온게 있기에 나름 그냥 믿거니 싶었는데 교회에서 3일 영어특강을 뉴질랜드에서 8년을 계셨던분이 오셔서 했더랬지요. 그런데 아이가 기본적인 것들도 말이 너무 빨라 못알아 듣겠다. 발음이 너무 버터발음이다 그러면서 당황했다고 말합니다.
베런이나 핸리같은 경우 무척 말이 빠르고 디비디들 역시 말이빠르고 발음 좋은데 이제껏 재미있다며 들은 것들은 그것은 대체 뭐란 말인가 싶기도 하고 제가 맘이 우왕좌왕합니다. 쓰기는 안되지만 듣기는 제법이고 읽기는 조금 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나 싶기도 한게.............
제가 영어에 실력이 있는것은 아니고 도서관을 자주 이용하다보니 자연스레 영어도 도서관에서 빌린책과 저렴한 온라인사이트를 이용하며 스트레스 받지 않게 하며 진행해 보고자 한 것인데 이렇게 하면 안되는가 싶기도 하고 전화영어나 화상영어라도 진행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저처럼 실력없는 엄마가 엄마표로 진행할 수 밖에 없는 경우 어떻게 해야 저렴한 영어공부를 제대로 진행할 수 있을까요?
---------
실제 원어민의 발음을 들어 보면 테이프나 DVD 등에서 들었던 것보다 알아듣기 힘든 경우가 왕왕 있답니다. 영어를 쓰는 사람들이 워낙 많다 보니까 제각기 출신국가별로 특이한 액센트를 구사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게다가 흑인들의 발음은 정말 알아 듣기 힘들죠. 뉴질랜드에서 살다 오신 분의 발음 또한 standard American이 아니다 보니 아이한테 좀 생소했을 수도 있어요.
그렇다고 해서 테이프나 DVD 등을 이용한 영어 학습이 소용이 없는 건 아니에요. Standard한 발음을 우선적으로 학습해야 하니까요. 오래 전 미국발음을 선호하고 영국발음으로 된 교재를 멀리하던 때도 있었는데 전 가급적 다양한 발음을 들어 보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물론 초창기엔 좀 헷갈릴 수도 있으니 미국발음 쪽에 비중을 두는 게 좋겠지만요.
어쨌든 에피소드 하나만으로 아이의 실력을 기본적으로 의심하기는 어렵다는 생각이에요. 재미있게 들었으니까 재미있게 들었다고 했을 겁니다. 그것만은 의심하지 마세요~ ^^ 여러 정황상 아이가 좀 긴장했을 수도 있잖아요. 어쨌든 듣기를 게을리 하지 마시고, 책 없이 소리만 들어도 알아 들을 수 있어야 진짜 알아 듣는 거라는 걸 기억하세요. 이제껏 책 없이 소리만 접한 적이 없다면 이제는 소리와 글을 점차 분리해 책없이 귀로만 알아 듣고, 소리 없이 눈으로만 읽을 수 있게 만들어야 합니다.
Horrid Henry, The Magic Tree House와 비슷한 수준의 책을 다양하게 많이 접하는 게 좋아요. 아직 듣기, 읽기가 부족하다면 그간 접한 책 분량이 적은 탓이니까요. 글과 소리를 분리하는 작업을 하지 않았다면 이제는 서서히 해보시길 권합니다.
영어교재 게시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