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20-11-13 am 11:52:00
118.--.116.66 |
| 입시가 원래 아쉬움을 남겨두고 마무리 되는거잖아요. 미래를 알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어요. 다들 마찬가지에요. 힘내세요.
ㅠ2시간 반후에 합격자 발표 기다리고 있는 엄마입니다.
큰애 수시 정시 수시반수 작은애 수시까지 네번째 입시치르고 있는데 이거 못할짓이네요.
입시판 떠났으면 무조건 위너입니다. 위로드릴 것도 없어요.
아이한테도 이젠 그런 말 하지 말라 하세요~ |
|
|
|
|
2 ***
2020-11-13 pm 12:17:00
211.--.18.146 |
| 고등입시 학원일 20년 하고 지난해 그만두고 또한 저도 대학생 1힉년 둔 엄마이기고 하구요
제가 20년 일해보면서 대학가고 직장 가지고 결혼도 한 제자들 간혹 찾아오고 전화도 주고 하는데 인간지사 새옹지마라고 후회스럽던 선택이 때론 복이 될수도 순간의 좋았던 선택이 뒤에 아쉬움으로 오는 결국 내 인생사 앞일 모르겠더라구요 저도 그렇지만 같은 동시대를 사는 제자들 또한 똑같은데...
그러나 제가 본 그래도 이 아이는 어떤 선택의 길을 가더라도 잘 하겠다 라는 친구들이 보여요
내가 좀 아쉬운 선택했어도 집중하고 꾸준히 나가고 준비하는 아이 사회생활 유들유들하게 잘하는 친구들이 두루두루 잘 풀려나갔어요. 제자들도 보니 처음에는 학교 학업이 관심사였지만 곧 직장이라는 부분에서 많은 고민을 하구요 그 다음 뒤에는 결혼이든 기타등등 인생사 굵직한 상황들 저희가 경험했던것처럼 다들 경험하며 나이먹더라구요
저희 아이도 대학은 좀 낮추고 과를 높게 해서 갔어요 대학이나 전공과나 고고익선이면 좋겠지만 둘다를 가질수 없는 상황이라면 전 과를 선택했거든요 주위 취직한 학생들 두루두루 이야기 들어보고 결정했어요
지금 아이는 과를 너무너무 만족해합니다. 그 대신 학교의 아쉬움을 다른 기타 상황들로 맞추고 노력합니다. 자식일에 누구나 난 너무 잘했어 행복해 내 선택이 옳았어라고 생각하는 이런 부모 몇 안됩니다. 또한 혹여 대학이라는 첫 단추를 잘끼웠다 하더라도 다음 단추가 어찌될런지도 모르고 다른 새옷을 갈아입었을때는 혹여 전에는 첫단추를 잘못끼웠던 경험으로 인해 새옷의 첫단추는 처음부터 잘 맞춰서 갈수도 있을거구요 .
제가 일을 그만 두고 이러저러한 상황들 많이 보는데 사람이 살아가면서 지능과 지식과 경험이 골고루 다 갖춰져야 지혜가 생기게 되는데 그 경험이라는것이 아쉬움 후회 한탄의 감정도 경험이 되더라구요
자제분도 지금 선택이 아쉬움으로 남아있겠지만 빨리 다른 선택을 할 결정이 아니라면 그 자리에서 꿋꿋히 버티고 젊은 청춘 다른 많은 경험과 지식을 채워서 사회생활 잘하는 지혜로운 자제분이 되길 바래요
원글님도 그때는 최선을 다했어요 후회하지 마시고 자제분 앞으로 가는 길에서 뒤에서 버팀목 되어주시고 지지해 주시면 좋겠어요. |
|
|
|
|
 | ***
2020-11-20 pm 4:44:00
125.--.210.161 |
| 저희 아들에게 위로가 될 듯 합니다 저또한..감사합니다
정시가 다가오니 초조하고 지난날이 후회가 되는 모양이더군요 감사합니다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
|
|
|
|
3 ***
2020-11-13 pm 1:03:00
210.--.45.151 |
| 그냥 정해진 일 아니고 선택해야 하는 것에는...대부분 가지않은길에 대한 아쉬움 미련이 있는것 같아요.
저희 큰아이가 외고입시때...떨어질까 하는 두려움에 학교를 좀 낮춰서 지원했어요.
다만 가서는 학교생활을 잘했고 성적도 만족스럽지만...그래도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하는 후회가 전혀없는건
아니더라구요.
지금 다시 대입을 앞두고 있는데...어찌되었건 선택에 따른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사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지나간 시간은 절대 다시 되돌릴수 없고
인생의 목표나 행복의 척도가 대학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희아이보고 저는...수시가 운이라는 생각은 버리라고 했네요
입학사정관들이 바보도 아니고 성적이니 생기부니 다 잘 따져보고 더 합당한 사람을 찾는거라고..
아이보다 성적낮은 아이가 혹시 더 좋은대학을 갔으면 그 아이가 비교과나 면접이 더 괜찮았을거라고요
그 반대일수도 있는거고요
모든 사람들이 지난일을 조금씩이라도 후회하고 살아요
다만 그래도 현재가 더 중요하고 미래가 중요하기 때문에 후회는 그냥 뒤로 젖혀두고
노력하는것이겠지요 |
|
|
|
|
4 ***
2020-11-13 pm 1:06:00
125.--.208.213 |
| 위에 두분 글 다 참 좋네요
아쉬움이 남지 않는 선택이 어디 있을까요
원글님 자녀분도 엄마랑 떨어져사니 부모귀한것도 배우고 그럴거예요
고생하는거 생각하면 아쉽고 아깝지만 그마음 잘 모아둬서 두고두고 잘해주면 되죠
100%의 선택은 없는 것 같아요
현재에 만족하고 지금에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잖아요
저도 큰애 재수해서 입학시켜놓고 둘째가 고3이에요
누구나 다 지나가는 삶의 과정이려니 여기고 결과까지 담담히 받으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
|
|
|
|
5 ***
2020-11-13 pm 4:35:00
122.--.177.240 |
| 그맘 이해됩니다.
작년에 과가 높다고 낮추라고 했는데 안쓰고 후회하느니 소신지원 했는데 역시 불합격했어요
올해 그학교 과를 낮워서 수시반수 하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작년에 과를 낮췄다면 합격하지 않았을까 후회도 하고요
결론은 이래도 후회 저래도 후회 끝이 없다는 거에요
인생은 내가 선택한것에 만족하며 살기가 힘든거 같아요
소소하고 작은거에 감사하다가 또 위를 보면 끝이 없고 ...
그래서 힘든거 같아요
작년 올해 내년 입시가 쭉 연달아 있어서 심신이 편하지는 않지만 입시가 끝이 아니고 시작이란 생각에 마음을 내려놓고 멀리 보는 노력을 하려고요
그럼에도 일단은 큰애 반수 성공했음 좋겠어요
|
|
|
|
|
6 ***
2020-11-13 pm 6:29:00
1.--.227.192 |
| 해오름맘님들 감사해요
글쓴맘이예요
엄마인 제가 자꾸 흔들려 아이보기가 부끄럽네요
조언 잘 새겨 맘 잡아야겠네요 |
|
|
|
|
7 ***
2020-11-13 pm 9:09:00
175.--.20.217 |
| 입시는 이래도 저래도
후회되는 경우가 많은거 같아요.
저희 아이는 현역 때는 폭망했지만,
재수해서 성적이 엄청 많이 올랐고,
수능 때 최고로 잘 봤거든요.
그런데,원서 영역에서 실패했어요.
그래서,더 좋은 대학 갈 수 있던거 못 갔어요.
가,나,다군 조합을 잘 했어야 했는데,
재수다 보니,어떤 변수가 생길지 몰라
너무 안전하게 넣은거죠.
물론,고3 때 보다는 좋은데 갔는데,
점수가 너무 많이 남아 아쉬웠고,
그 아쉬움이 1년은 가더라구요. |
|
|
|
|
8 ***
2020-11-14 am 2:15:00
211.--.98.252 |
| 입시 큰애 첫해엔 정말 모르겠더라고요
기대치를 버릴수 없더라고요
결과적으로 낮출걸 이지 그 순간은 절대
포기 못하죠
한군데 확 낮춰 입학은 했으나 결과적으로 아이가
만족못하고 반수
대학은 다들 좀 섭섭하게 가나봐요 |
|
|
|
|
9 ***
2020-11-15 am 1:23:00
125.--.185.248 |
| 두아이 상향지원들은 모두 떨어지고 보험삼아 넣은곳만 둘다 합격했어요
님아이역시 떨어졌을수도 있구요
윗님말처럼 현실을 직시하세요
학교는 특히 대학은 용꼬리보다 뱀대가리가 낫다고..지거국에서 학점 잘받으니 취직둘다 됐어요
|
|
|
|
|
10 ***
2020-11-18 pm 12:17:00
121.--.43.25 |
| | 원래 지난 일의 결정은 다 분명하게 느껴져요. 지나갔고 과정과 결과를 지금은 아니까요. 그때 이렇게 했으면 됐는데 왜 이렇게 했을까! 하지만 그때는 그때의 나름의 이유가 있었을거예요. 누구나 당시의 시점에서 최선을 다해서 가장 좋은 결정을 하니까요. 지금의 판단력 - 지금 생각하니 이게 옳은 방법이구나 하고 후회하는 그 판단력이 과거에도 분명 똑같이 있었어요. 과거의 자신도 믿으시고 현재의 자신도 믿으시고 그냥 앞만 보고 사세요^^ 판단은 우리가 하고 결과는 운이 결정합니다. |
|
|
|
|
댓글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