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6-12-12 pm 4:08:00
211.--.136.189
어머어머 반갑습니다~ 저두 2000년생...

빨리 학교 보냈더니 예비고3입니다.

저희 아니는 제가 해 준 음식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너무 잘 먹는지라

꼭 끼니는 정성껏 준비하네요.

아침 6시 반에 기상과 동시에 눈꼽만 겨우 떼고도 밥 반공기 정도와 째개나 국, 나물, 단백질류...

꼭 사과 반개 챙겨요.(봄여름엔 블루베리와 딸기, 바나나 갈아서 한잔)

국보다는 찌개류를 좋아하는 듯 해서 입맛 살릴 수 있도록 해 주구요,

주로 밥에는 오징어나 낙지볶음, 닭다리살 조림, 뚝배기 불고기, 갈치조림, 고추장찌개, 청국장찌개

가끔 햄버거스테이크 풀세팅, 볶음밥류...

준비 힘든 날엔 갈비탕 사서 준비하기도 하구요,

반찬은 요즘 물미역, 브로콜리, 시금치류,연근이나 우엉조림반찬, 견과류멸치볶음 ....

계란후라이나 소시지볶음, 두부부침, 야채전, 굴전, 꼬막양념장....

천연비타민과 1일 세종류 이상의 과일(야간자습 후 차에서 간식) 챙깁니다.

밥이 아닌 빵으로도 어쩌다 주구요.(급식표를 매일 보며 중복되지 않도록 해요)

책에서보다는 아이의 식성을 엄마가 제일 잘 알고 있으니 제철재료로 입맛돋는 식사

챙기심이 좋을 것 같아요.

저두 블로그나 책을 자주 보지만 잘 안되더라구요.

일상적인 음식이지만 그릇세팅 잘 해서 주면 잘 먹더라구요.(어려서부터 길들여진 듯)

직장 다니면서 수험생 챙기는 데 아이 하나니 감당하지 제 체력으론 힘들어 했을 것 같아요.

아무쪼록 엄마의 정성으로 건강한 고3생활 견디도록 함께 노력해봐요~ 화이팅! 2018학번~



답글
  ***
2016-12-12 pm 4:59:00
122.--.196.94
직장다니는 엄마가 이 정도라니 대단하네요~
아이가 엄마의 정성으로다 잘 자라고
반듯한 아이가 될것같아요. 진심으로
정성껏 차린 밥상을 받고 자란 아이는
행복하겠네요 엄마의 사랑이니요~
고3 생활 잘할거고 잘될겁니다~~
원글님 답변은 아니지만 윗글맘이 대단해서
한 자 적고 갑니다^^
2  ***
2016-12-12 pm 5:46:00
211.--.136.189
직장이 좀 여유가 있어요. 아이만을 끼고 살았더니 이 이상의 직업을 가질 생각도 능력도 없었습니다.

모든 스케쥴을 아이위주로 계획하고 그저 하나뿐인 내 자식을 위해 늘 최선을 다합니다.

나중에 뒤통수 제대로 맞는다고 주위에서 핀잔도 들어요.

근데 아이가 모든 걸 자기주도로 계획대로 너무나도 믿음직스럽게 해 주고 있으니

그냥 힘든 줄 하나도 모르고 살아요. 그렇다고 막 공부 잘 하는 거 아니구요.

남편땜에 맘고생 무척 했는 데 내 인생의 로또처럼 아이랑 너무 잘 지내요.

혼자 남편은 인생의 최대 실수, 아들은 인생의 선물이라고 ....

인간적으로 학업충실도나 봉사활동 한번도 어기지 않고 계획대로, 규칙대로 너무도 성실하고요.

순하고 건강하고 자신을 소중히 여기며 남을 위해 늘 도울 마음이고....

더욱 힘든 인생길이 있을지라도 부단히 노력해서 잘 헤칠꺼라고 믿구요....

암튼 자식 위해 참 많이 빌고 살아요. 해줄 수 있는 능력이 다른 게 없기도 하구요....
답글
3  ***
2016-12-13 am 10:45:00
59.--.79.208
1999생 예비고3 기숙사에 있어
이주에 한번씩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학교 급식이 항상 맛있다고 엄마 걱정 하지말라고 해요
그걸 정말 믿고 싶어요
전 찬바람 불면 찌개 종류를 바꿔 가지만 한계에 치닫긴 해요
지금은 동태찌개, 김치 만두찌개, 고등어김치찜, 시래기 등갈비찜,
갈치 무우 찜 요런 메뉴만 더 이상은 못해요
메인 외엔 밑반찬은 못해요
그 외 모두 생략요
시엄니가 해주시는 생채, 파김치, 무우김치, 배추김치
요게 다 입니다
가끔 오징어, 낙지 볶음, 볶음밥, 김밥 요정도 입니다.
그래도 맛있게 잘 먹어요
전 간식으로 호떡 믹스 많이 해줍니다.
고구마스틱 튀김, 새우 튀김
아주 맛있게 잘 먹어줘요
제철 과일은 항상 필수구요
초코릿도 필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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