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하나가 식탐이 넘 많아요.
나머지 식구 먹을껄 생각지도 않고 다 먹어치우는데 좀 짜증이 납니다.
예를 들면 키위10개를 샀다고 하면 8개를 혼자 다 먹구요, 과자도 눈에 띄는 데로 다 먹구요..
그러면서 살찐다고 밥은 안먹고 반찬만 먹어요.
당연히 밥없이 먹으니 반찬으로 배를 채우는데 다른 가족분량을 생각하지 않고 먹어치웁니다.
먹는걸로 뭐라하는게 치사스럽지만 누구꺼 남기고 먹어라 라던가 간식을 아예 4인분으로 나눠놓고 이름표 붙일때도 있어요;;
근데 매번 그러기도 쉽지 않거니와 타이밍 못맞춰서 얘길 못하면 또 혼자 다 먹어치워요.
어쩔땐 담날 아침 샌드위치용으로 생각해놓은 식빵을 밤새 2장만 남기고 다 먹어서 아침에 난감했던 적도 있구요…
너무 얄미워서 혼자 다쳐먹으면 어떡해 하는 막말도 나와요. 정말 지긋지긋해요.
과일, 요거트, 과자, 아이스, 빵, 고기반찬, 찌개 등등 예외없어요.
내새끼 입에 들어가는거 보면 반갑고 좋다던데 제가 모성애가 부족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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