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아이,대학 졸업 후 백수인 아이,이렇게 둘 키우는데요.
저도 애들 20살 넘으니 저 하고 싶은 일 하러 다녀요.
제가 집에 있는 날은 밥해 주지만,
제가 밖에 있는 시간이 많은 날은
애들한테 차려 먹어라,하는데요.
작은 애는 학교라도 왔다갔다 하니까,
밖에서 먹기도 하고 제가 못 해놓으면 라면이나 간단한거라도 데워먹는데요.
백수인 큰 애는 그냥 굶어요.
배고프면 먹는다고요?
아뇨,안 먹고,밥 안 먹으니까 기운 없다고 그냥 누워 있다가 자고 그래요.
특별히 아픈데가 있는 것도 아닌데요.
보통 밥 때 안 일어나 있어서
어떤 때는 제가 밥을 해놓고 꺼내먹으라고 해도 안 먹어요.그렇게 몇 일을 굶기도 해요.
보면 속 터져요.
취업 원서 넣는거 비슷한 시기에 딱 2번 넣었는데,(졸업한지 1년 넘었는데,딱 2번 넣었어요)
그거 떨어지고 다시 원서 넣을 생각도 안 해요.
제가 원서 안 넣느냐 해도
자기 지난번 원서 넣고 면접 보고 하느라 진 빠져서 당분간 쉬어야 한데요.
집에시 집안일 돕는 것도 아니고,잠자고 게임하고 티비만 보면서 그래요.
제가 지금까지 수술도 여러번 했는데,
남편이고 자식이고 집안일 손 하나 까딱 안 하고,
친정 엄마 살아계셨을 땐,저 입원하면 엄마가 도와주셨지만,
지금은 엄마도 돌아가셨구요.
몇 주 뒤에 저 수술해서 니들 밥 니들이 차려먹는 연습이라도 해라,해도 저 모양입니다.
정말 처다보면 한숨만 나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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