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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풀이] 남편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거 같아요 ㅠㅠ
IP : 118.--.7.13 2023-11-06 (01:32:00) 조회수:1009   댓글:7   추천:22
남편이 4차원적이란 생각은 했지만
살면서 어디서 듣지도 보지도 못한 행동을 하는 것이,
다른 사람들에게 남편에 대해 얘기해보면
세상에 어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나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고
사람들이 얘기를 많이 해요.
직장 생활은 어찌하는지 모르지만
(공부는 잘 하고 좋은 대학 나와서
외국 계열 회사 들어갔어요),
취미 동호회에서 만난 사람들과는 잘 지내요
(그 잘 지낸다는게,남한테 무조건 퍼주고 맞춰주고
그러니까,사람들이 착하다 하죠).
하지만,저와 애들한테는 굉장히 독선적이고 뭐든 제멋대로입니다.
정말 한 마디로 표현하기 힘든 사람이예요.
남편은 타고난 성격은 굉장히 자유로운 영혼인데,
저희 시아버님은 굉장히 독선적인데다가
아내나 자식들에게 억압적이고
뭐든 시아버님 맘대로 하려고 하십니다.
아주버님과 큰 시누는 포기하고 거리를 두는 눈치고,
작은 시누는 자의반 타의반 그렇게 되었는데요.
시아버지,시어머니가 제 남편을 굉장히 의지하시는데,
시아버지,시어머니의 시종처럼 살아요.
직장 다니면서도 시아버지 시어머니 일이 더 우선이라
오라면 오고 뭐 하라면 하고,
월차를 내서라도 그러합니다
(남편이 일하는 능력이 좋은건지
외국 회사라 가능한건지
그러함에도 안 짤리고 다니고 있네요).
자기도 모르게 스트레스 받고 있는데 못 벗어나는건지,
저나 애들에게 신경질을 많이 내는데요.
남편이 전엔 그 정도는 아니었는데,
다른 형제들이 저의 시부모님에게 등 돌리다시피 하면서
그런 증상이 심해졌고,점점 시아버지와 비슷해져 가요.
저랑 애들이 뭘 잘못해서가 아니라,그냥 신경질을 내요.
오늘만 봐도,
제가 그냥 보통 말하는 톤으로
"OO 아빠~"하고 불렀거든요.
짜증내는 투도 공격적인 투도 아니고
그냥 보통 말투로 불렀어요.오늘 하루 종일 딱 한번 불렀거든요.
그런데,막 성질을 내면서,
"무슨 똥개 부르듯 왜 자꾸 부르냐고~"이러는거예요.
저 남편이랑 집에서 말도 잘 안 하는 편이라
거의 부를 일도 없고,
오늘 그냥 일상적인 말투로 딱 한번 불렀을 뿐인데,
그러는거예요.
순간 드는 생각이,이 사람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는거예요.
저희 남편이 군대를 안 갔다 왔는데,
연애할 땐 방위 갔다온 줄 알았고
군대 얘기만 나오면 화제를 다른데로 돌리고 그러길래
군대 얘기 하기 싫은가보다 하고 말았거든요.
그런데,몇 달 전엔가 시아버지가 옛날 얘기를 하시면서 그러시는거예요.
남편이 군대 갈 때가 됐는데,도저히 군대 못 갈거 같다면서
아버지 저 좀 살려주세요,하고 남편이 울고 불고 계속 그러니까,
시어머니가 저러다가 애 죽이겠다고 해서
어찌저찌 군대를 뺀거였더라구요.
솔직히,남편이 일반적이지 않은 이상한 짓 하는거 때문에 살면서 넘 힘들었고,
몇 년 전 부터는 뜬금없는데서 신경질 내거나 트집잡고
저나 애들은 전혀 개의치 않고 독단적인 행동을 해서
너무너무 힘들어 이혼하고 싶었는데,
애들이 학교 다니며 적응 잘 못 해서
내가 이혼 까지 하면 애들이 그 충격으로 더 힘들어지겠단 생각도 들고,
제가 건강이 매우 안 좋아서 바깥일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그래도 삼시세끼 밥 먹을 수 있게 해주고 병원 치료비는 대주니까
(자기가 번 돈 움켜쥐고 딱 그만큼만 줍니다.
그나마도 자기 기분 나쁘면 안 준다 협박하며
그걸로 처자식 컨트롤하려 했구요)
지금까지 살았어요.
나라도 정신 차리자,애들은 아빠 영향 받지 않게,
하고 다짐하면서요.
하지만,가끔씩 무너지네요.
오늘이 딱 그런 날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