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비도 주륵주륵 오는데... 초등 아들래미 졸업식이 있었네요

늘 여리고 애기 같기만 한 녀석이 벌써 저렇게 커서 졸업을 다하고...  마음이 짠 하더라구요

다들 졸업앨범  촬영 할때보다도 훌쩍  커서 5~10 cm 커서 여자애들도 남자애들도 성숙하고 크고

저희 아들과 사진을 찍는데 머리 하나씩 차이를 보이니 저희 아이가 더 애기 같아서 속상 했답니다

그러니 당연 저희 아들도 나름 스트레스를 받는듯 보였구요 ㅠㅠ

이레저레 맘도 짠하고 졸업식 노래는 왜이렇게 슬프게만 들리는지 눈물을 참고 집에 왔건만...

아들래미 학원가고 지금서 책상위에 졸업장과 여러가지 펼쳐져 있는 종이를 봤네요

아마 반 아이들끼리 마지막으로 돌려서 서로들 한테 한 마디씩 써준 모양 이더라구요

그런데.....

(넌 너무 순진하고 착해 중학교 가서 열심히 해랴 ) (야 000 너~ 중학교 가서도 애들한테 휘둘리지 말고 힘좀 길러라)

( 너무 조용하고 말수가 적다 ) (너무 착하다 /재미없다 /센스가 꽝 이다/) 등등.....

저희 아들이 이런 아이였나 보네요 ㅠㅠㅠㅠ

막내로 너무 착하고 여리고 순진하고 ...  친구들하고 잘 지내는듯 보여줬지만 역시나 예상한데로내요

너무 맘이 아프고 속상하고 가슴속에서 눈물만 흐르네요

아들한테는 티는 안내지만 항상 걱정 했거든요...요즘 드세고 남자애들 과격한애들 많고 이 험한 세상 어찌 헤쳐

나갈까 맨날 걱정 또 걱정!! 그런데 타고난 성격이라 어쩔수 없나 보네요

반에서 키도 젤 작고 //몸도 뺴빼 말랐고 //목소리 작고//부끄럼 많이타서 남 앞에서 말 한마디 못하고//행동 느리고

엄마로써 늘 걱정되었지만 사람은 각자 장 단점이 있고 울 아들한테도 용기를 주고 잘하는것 칭찬 많이 할려고 노력했

고 대화 많이 하고 그랬는데 크면 좋아질줄 알았는데 ㅠㅠㅠ 언제까지 지켜보고 기다려야 할까요?

저희 아들래미 장점이요?

공부잘하고/귀엽게 생기고/베드민턴 잘치고/달리기 잘하고......

그렇지만 젤 중요한 사회성과 유머감각 눈치가 없어 너~~~무 걱정 이에요 ㅠㅠㅠ

왜 이렇게 슬프고 눈물만 날까요?

중학교 가서 잘 할수 있을까? 애들한테 맨날 얻어 터지지는 않을까? 걱정 또 걱정 이네요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