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만 둘인 시댁

13년전,시동생이 반대하는 결혼을 하면서 시댁에서 당시 시동생 자취하던 원룸 전세금 3800만원 정도만 지원해주면서 시동생이 악착같이 돈을 모아 몇년만에 서울에 25평 아파트를 사더군요.

(동서는 한푼도 안보탬)

양복도 10년 넘은거 그대로 입고

가전제품도 혼자 자취할때 쓰던거 계속 쓰다 (동서가 혼수라는것도 하나도 안해왔어요-시댁의 결혼반대 이유= 가난한 동서네 집안)

세탁기도 고장나고 냉장고도 고장나니 30만원짜리 통돌이 세탁기로 바꾸고 ..

암튼 검소한 생활은 좋은데

주변사람들한테 인심을 안쓰니 속터져요

제가 형님이라는 이유로 시댁의 모든일에 돈을 더 쓰거든요.

동서네 애들(아직 초등학생) 학교 들어갈때마다 가방 사라고 10만원씩 주고 세뱃돈도 5만원씩 줬어도

우리 큰애 이번에 고등학교 가는데 큰맘먹었는지 5만원 주더이다.

시댁에서 먹거리들 다 가져다 먹고 애들 학원하나 안보내요

동서는 전업주부이고  시동생은 대기업 다니는데 애들 데리고 놀이공원 한번 안가더라구요 ㅠ

시댁식구들끼리 밥 먹으러 가도 계산할때는 뒤에 서있고

그나마...한달에 20만원씩 시부모님께 용돈은 보내길래... 그거라도 해서 꾹 참고 있습니다.

저희는 30씩 보내구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