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두 돌 여아를 키우고 있는 주부에요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신랑 때문에 미치겠어요
아 정말 너무 싫고 음흉하고 답답하고 융통성 없고 그런 남편이예요
요점만 말씀드려 볼테니까 제가 이상한 건지 신랑이 이상한 건지 좀 판단 부탁드려요
당연히 딸아이가 엄마를 잘 따르는 아이라서 항상 엄마만 찾고 아빠는 좋아하지만 아빠랑 많이 놀아 봤자 10분 이지요
어제는 제가 저녁을 하려고 아빠 보고 애를 보라고 했어요
낮잠을 7시까지 자다가 마지못해 기어 나오더군요
그런데 어제 유독 저만 찾고 계속 엄마 엄마 하면서 부엌으로 와서 제 가랭이를 붙잡고 우는 거예요
그러면 당연히 애를 데리고 가서 딸 아이와 놀아 줘 야 하는데 계속 앉아만 있고 이리 와 이리 와 라고 만 하는 거에요
애가 울고 있는데 말이죠 기가 막혀서 제가 한 마디 했어요( 평소에는 딸이랑 잘 놀아 주지 않는 사람이거든요.게임.티비만봐요) 아니 시댁에서 음식 할 때는 애가 우니까 번쩍 들고 가서 잘만 놀아 주더니만 지금 왜 그렇게 앉아만 있냐고.애가 우는데도 너무 비교되는 거 아니냐고 한마디 하였어요.너무 얄미워서요. 그랬거든요 어머니가 일 혼자한까봐 갑자기 우는 애를 번쩍 들고 가더니 달래고 너무 잘 얼루 더라구요 기가막혔어요 .그때 상황이 너무 비교가 되어서 한마디 했는데 오늘 니가 일을 했으면 얼마나 했다고 그러냐 소리 지르면서 우는애 내팽개치고 그냥 밖으로 나가 버리는 거예요 참나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제가 이상한 건가요 아니면 신랑이 이상한 건가요
애가 울고 있는데 어떻게 그냥 내팽개치고 그런 말을 하고 나갈 수 있죠 정말 이거는 너무 무시무시한 표현이지만 얼마전 기사를 봤는데 다 큰 아들이 가출한 엄마 보고 싶다고 울었다고 아빠가 살해했다고 하더라구요 우리 신랑도 그럴 거 같다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너무 기가 막혀서요
아이가 울고 있는데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가 있죠 정상인건가요 제가 쫓아가서 당신이 아빠 맞냐고 어쩜 애 울고 있는데 나갈 수가 있느냐고 했더니 실실 웃으면서 그러면 니가 봐라 너만찾는데 어쩌라는 거냐 이러면서 방으로 들어가서 나오지도 않고 밥도 안 먹고 방에만 있다가 혼자 나가서 밥 먹고 들어 오더라구요 너무 너무 기가막혀서 말도 안나왔어요
와..정말인성에 문제있는거.맞죠?
이사건말고도.다른 일도 많은데. 남편너무싫습니다.
자기가 찔려서 더 화내는거같고요. 찌질남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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