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애는 대학 졸업하고 놀고 있고
작은 애는 대학 다닙니다.
큰 애 같은 경우 친구들은 다 직장 다니니
자주 만나게 되는 사람도 없구요.
거의 집 안에서만 삽니다.
일주일에 한 두번 정도 외출하구요.
제가 용돈은 안 줍니다.
졸업하고 한동안 알바를 해서
그때 모아놓은 돈 쓰고 삽니다.
그런데,취직 못 하고 집에 들어앉아 집만 어지르고
특별히 취직 준비에 적극적이지도 않은 채 먹고 자기만 해대서 살만 찌고,걱정입니다.
작은 애는 대인공포증,불안증,우울증이 겹쳐서 신경정신과 약을 먹고 있어요.
얘는 미술을 하고 있는데,요즘 그림에 있어 자기 한계가 느껴진다고 더 우울해해요.
이것 때문에 우울증이 더 깊어질까 고민입니다.
저는 몸이 별로 좋지 않은 상태지만,
나름 자기계발도 하고 취미생활도 하며 보람있게 지내려하는데,
자꾸만 죄책감이 듭니다.
자식들은 저 모양인데,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고,
무언가 하고 있을 땐 즐겁지만,
그 시간이 아니면 자식 걱정에 골머리가 아픕니다.
남편도 집에서 애나 잘 보지,하는 식으로 보는거 같아 은근히 눈치가 보이구요.
몸도 아프고 마음도 지옥이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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