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며칠전 혼자사는 시모네 갔습니다.
과일먹고 차마셨고 이제 가자하며 일어서면서 남편이
접시 2개, 포크 3개, 머크컵 2개 있던거 갖고 일어나며 씽크대에
물 붓고 넣어놓는데 시모가 '그냥 놔둬라' 하면서 계속 남편의 행동을 쳐다보았습니다.
저는 시모의 속마음이 빤히 보여 일부러 더 꼼짝안하고 앉아있었고요.
결국 남편이 저에게 오며 '설거지 부탁해' 하며 작은 소리로 말하더군요.
분위기상 어쩔수없이 제가 가서 뒷정리 해놓고 시모네서 나왔습니다. (너무 꼴보기 싫어서 손안대고 그냥 물로 휙휙 헹구고만 왔네요)
시모 87세 남편 56세인데
아직도 며느리는 그냥 앉아있고 아들만 혼자 움직이는게 그렇게 싫을까요.
시모를 만난지 25년째인데 막말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절대로 말 예쁘게 하는 스타일도 아니어서
정도 안가고 측은지심도 전혀 안생깁니다.
시모가 그냥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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