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길어요 조언 바랍니다
현재 6살 남아고 (만5세)4살부터 2년가량 봐왔어요
오전오후 등하원
처음엔 제가 집에 간다면 울고불고 이모조아 하더니
이제 좀 친해지고 만만해졌는지
함부로 대하니 기분이 안좋아요
지 씻기고 밥먹여주고 똥 딲아주니 우습게 하인으로 여기는지 ...(ㄱ도 몰라 제돈으로 문제집 사다가 주2~3회 공부해줘요 부모는 애 교육에 무관심. 본인이름 엄마 아빠 누나이름 다 제가 쓰게 가르쳤어요 종이접기도 같이하고 ..부질없는 짓이라지만 있는동안 그냥 있는게 전 힘들더라고요 )
아침에 일어나라 하면 일어나서 나오기까지 30여분이 걸리고요
안방을 나와서도 앉은 뱅이 걸음으로 화장실을 가요
남자애 치고 뛰거나 까불지않지만 늘 누워있고 느려요
시간맞춰 나가야하는데 너무 느리니 이것도 스트레스고요
하원후
목욕 시켜야하는데 세월아네월아 ㅜㅜ
무엇보다 제일 스트레스는
이제 점점 아이가 저에게 함부로 대하는 것을 느껴요
처음에 4살때 왔을 때
엄마 있는 동안 봐달라해서 밥챙겨주고 떠먹이다가
애가 재채기를 제 앞에서 해서 제 옷과 바지에 밥풀이 다 엄청 튀었는데 바로 옆에 있던 엄마가 "으하하하 "하고 웃는 거에요 ?? 너무 기가막혔는데
(속으로 미친거아냐? 했어요)
미안하다 소리 한마디없었고 물티슈 하나 안주더라고요
제가 닦고 정리하고
그 뒤로도 애가 침을 뱉거나 퉤퉤 거리다가 하지말라하면 더 하고
오늘은 손가락으로 절 가리키며 "너한테서 냄새나 ~~" 이러는 겁니다
두번이나 그래서 기분이 너무 나빠요
애는 하루종일 이도 안닦고 손가락 빨고 자거든요 앞니가 아주 노랗게 음식물이 끼었어요
더럽기는 말도 못하는데
애가 알고 그러나 모르고 그러나 어쨋든 말도 이제 너무 잘하고 영악하게도 굴어요
매일 머리감고 샤워하는데. 무슨 냄새가 나는지 그리고 제가 개코거든요. 냄새에 아주 예민한데..그런말 들으니 기가막혀서
..사람 기분 나쁘게 하는 말인걸 알고 하는지 ..ㅜㅜ
표정도 무시하는 투로 쯔쯔 거리고요
만 5세 아이 상대로 기분나빠하는 것도 어이가없어 스트레스입니다
사방에 움직이는 cctv설치해놔서 표정관리도 힘들어요 (거실에 3개 안방 하나 )
오늘도 말안듣고 얄밉게 행동해서 그러면 너 생일 때 선물안준다 하니 엄마한테 받지모 하는 거에요
그러고 나가는 길에 이를 악물며 으으 하고
눈쌓인 얼음길에 가지말라해도 꼭 그길로만 가고 ㅠㅠ 에휴
길가뎐 어르신이 애를 왜 그길로 가게하냐고 ...ㅠ 말을 들어요 했어요
오늘은 오전 내내 눈 안마주쳤어요
애랑 정서적으로 교감 어쩌구 하나도 없이. 영혼없이 그냥 밥만 먹이고 씻기고 하면 될까요 좋은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어린데도 영악한 애 보니
애 눈보고 말하고 웃어주고 하는 게 힘들어요
이 일도 오래할일 아닌거같네요 처음엔 정말 아이 사랑하고 이뻐하고 진심을 다했는데 애들이 커가면서 영악해지니 마음이 안가네요 2년정도 하면 기한이 다된듯하네요
2년동안. 누나 동생 생일선물 어린이날 선물 크리스마스 선물 두개씩 2~3만원 짜리 해줘도 고맙단 소리 한마디없네요 애는 어리다쳐도 5학년 누나 말한마디없어요
그래서 헛짓하나 싶어 이번 크리스마스는 건너뛰었어요
다음달 남자애 생일이네요
마음같아선 아무것도 안해주고싶어요
이년동안 4번 명절에도 음료수 딱 한번 받았네요
그럼
옮기면 되지 하는데 집옆 5분 거리라 갈등이네요
65 연금 나올 때까진 좀이라도 벌어야해서요 ㅠ새벽에 나가니 건강에 도움도 되고요
현명하신 분들이 많으니 조언구해요 꼭 해야하는 경우라면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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