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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6 pm 4:58:00
39.--.56.33 |
| 원글인데,윗 댓글님 언급하신 분이랑
저희 남편이랑 비슷하네요.
저희 남편이 그래요.
저희 애가 학원 숙제도 잘 안 해가서
학원쌤들이 힘들어 하세요.
애가 자기 또래에선 찍소리 못 하는데,
밖에서 어른들한텐(식구 외의 어른들에겐)
소리없이 조용하게 반항하다보니
선생님이 숙제 덜 해가서 혼내면
그나마 조금 해오던 것도 안 해갈까봐
애한테 뭐라 못 하겠데요.
제가 보기엔 선생님이 신경 쓰시고
열심히 하려는게 보이거든요.
그래서,애 때문에 속상하고
선생님들께 죄송하고 그래요.
그런데,남편이 애가 공부 안 하고
숙제 안 해가는건 생각도 안 하고,
애가 숙제를 자꾸 안 해가서
제가 애한테 뭐라 하면,
애한테 잔소리하지 말라고
니가 잔소리 해서
애가 기죽어 안 한다,그래요.
그리고,그 비싼 돈 들였는데
성적도 안 나오니 학원이 문제인거 같다고
학원 끊으라네요
(비싼 학원 아니고
그냥 집 앞 동네 학원이예요).
애들 어렸을 때도,
애들이 엄마 아빠 손 잡고 인도를 걸어 가다
애들이 갑자기 손 뿌리치고
앞으로 막 달려갔는데,
그때 가게 앞 인도 쪽 주차장에
자동차가 들어서면서
위험할 뻔 한 적 있었거든요.
갑자기 앞으로 뛰어간 아이나,
(순간적인 일이지만,
그 아이를 관리 못한 부모나)
인도 쪽 주차장에 훅 들어온 차나
쌍방 과실이 맞는데,
남편이 그 운전자 멱살 잡고 욕하고
길거리에서 싸워서 경찰까지 왔었네요.
남편이고 작은 아이고,
그 성질머리들이랑 살다보니
제 속이 다 뭉글어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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