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9-12-10 am 8:08:00
114.--.38.117
남자들은 참 황당합니다
왜 효도를 부인통해 하려는 걸까요
본인 엄마 똥 닦아주라 하세요 각질도 본인이
물에 불려 닦으라 하세요
생각만 해도 짜증이나고 부위약한 저로서는 솔직히 울엄마라면 모르지만 시어머니 못하겠습니다

요양병원모셔서 힘들어도 병헌비 n /!하셔요

효도한다고 자식들이 먼저갑니다
답글
2  ***
2019-12-10 am 8:12:00
121.--.117.250
시부모 모시는게 이런거군요. 이야기만 들어도 답답하네요. 저도 못할것 같아요. 늙는게 저런거구나 싶어 슬프네요. 긴병에 효자없다는 말이 왜 있겠어요. 친정부모도 힘들것 같아요.
답글
3  ***
2019-12-10 am 8:30:00
175.--.183.111
차라리 요양원에서 생판 모르는 남을 돌보는 게 스트래스가 덜하지
시어머니 돌보는 건 감정이 들어가기 때문에 힘들더라고요
시어머니 목욕 시키는 거 정말 쉽지 않은데
고생이 많으시네요.

답글
4  ***
2019-12-10 am 9:23:00
119.--.208.235
내 엄마 가실때 내마음이 애틋했듯이 남편에게 그런 분이시고. 남이지만 결혼해서 20년 시어머니로 내게 잘해주신 분인데.. 이래도 되나는 생각에 죄책감이 들고. 아기보다 더한 상태가 되신분의 아야 아야 소리도 싫어질 정도로 좀비같아지신 환자를 모시는 우울감이 전반적인 생활에 덮치는 상황이 힘든데.. 이분을 요양원에 맡기자니. 그냥 정상이신 분이면.. 아니네요. 정상이시면 더 모시기 힘드신 분이네요.
이런게 효도인거야? 라고 스스로 짜증나는 상황에 의문을 갖기도 하고. 이렇게 버리는거야? 라고 나란사람 의리없다 싶기도 하고.
답글들 감사합니다.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속상할때 내편은 이렇게 큰 위로가 되네요. 진심 감사합니다.
긴병엔 효자 없죠. 계속은 안될거 같아요. 시간 지나면 주말이라도 나몰라라 할듯해요. 형님내서 안되겠다 싶으면 요양원으로 모시겠죠. 미움이 쌓일거 같아요.
답글
5  ***
2019-12-10 am 10:44:00
220.--.131.6
그걸요
짜증내고 화내면 남편이 서운해해요
전 못하겠다하니 넌 똥 안싸냐하더라구요 ㅡㅡ
그래서 바꿨어요
난 다른건 다하겠는데 똥 치우는건 정말 힘들다
그것만 당신이해라로요
그랬더니 첨엔 아빠면 몰라도 엄만데 어찌하냐길래
난 자식도 아닌데 하는데 당신은 자식이 그것도 못하냐하니 어거지로 몇번하더니 자기도 죽겠나 보더라구요
뭐라해봐야 내 엄마 욕한다하니
짜증부리고 회내지말고 용변 목욕처리만이라도 댱신이 해달라하세요
그 외것은 님이 겉으로라도 살갑게 해주구요
그래야 돌아기실때 원망 안들어요
괜시리 자기가 도리 못한거 아내탓으로 돌립니다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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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0 am 10:58:00
119.--.208.235
그래야 될거 같아요. 옆에서 보는거야 쉬우니 남편도 똑같은 소리 하면서 못한다하거든요. 번갈아 하던가 남편에게 하도록 해야겠어요. 조언 감사합니다.
6  ***
2019-12-10 am 10:50:00
125.--.134.26
당연한거예요
저흰 친정아버지가 지금 그런상태예요
안되고 맘아픈건 둘째고
친정아버진데도 냄새나는건 어쩔수없고
지치는것도 어쩔수 없어요
본인은 괜찮다고 혼자 사실수있다고 생각하시는데
전혀 그렇지 않더라구요
황당한건 아들들 눈엔 그런 아버지가 정상으로 보인다는거예요 치매도 있으시고 대장쪽 암도 있어서 배변에도 문제가 있는데두요
딸들이 우겨서 요양원에 모셨어요
처음엔 아들가까이있는 요양원 가셨는데
아들들은 혼자 다 하실수 있다며 그냥 눈으로만 보고 오더라구요
아무리 간병인이 있어도
딸들은 한번씩 보면 아버지 달라진게 눈에 보이고
챙겨줄거 치워줄게 눈에 보이고 불쌍하기도하고
남눈에 지저분하거나 냄새나지않게 해주려고
분주히 움직이다 오는데 남자들 눈엔 그런게 안보이나보더라구요
그래서 요양원도 딸들 가까운곳으로 옮겨 왔어요
자주 왕래하며 챙기려구요
이런걸 며느리는 못하죠 당연한거예요
마냥 안좋게만 생각할게 아니라 요양원 평 괜찮은곳으로
모시는게 모두에게 좋은거 같아요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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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0 am 11:20:00
119.--.208.235
죄책감에 시달리는중에 님말이 눈물이 나려하네요. 감사합니다. 정작 힘든건 나보다 형님이 될텐데 큰 아주버님이 모시고 싶어하는듯 해요. 시어머니는 일상 생활이 안되세요. 세수하러 화장실 보내면 멍하니 서있고 외출위해 신발신키면 문을 못열고 서계시고 깨우지 않으면 잠만 자서 깨워주고 산책시켜야해요. 그런데 반찬투정 하는듯 안먹고 병원얘기하면 보낼까봐 우는데 와.. 고단수 인거같고. 이런 세세한 얘길 할곳이 없어서 답답했는데 여기다 풀어보길 잘한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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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0 pm 1:23:00
218.--.107.187
원글님 잘하시는거예요
자책하지 마세요
그걸 지금 해내고 계신다는게 얼마나 큰일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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