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9-12-06 pm 9:10:00
182.--.65.109
최선을 다하는 아이여서 더 속상하겠어요.
우리집아이는..고등내내 아프고 방황하느라 예상만큼 성적이 안나왔지만
그냥 받아들이고 있어요. 지금 상황은 합격해도 아이가 잘 적응해서 다닐까도 걱정해야 하는 상태라서..
어찌어찌 고등 졸업을 시키고..제가 아이를 떠안아야 할 것 같아서..저도 고민이 많아요..

그래도 지나가겠지 하고, 버티고 있어요.
답글
  ***
2019-12-07 am 10:49:00
1.--.140.208
저도 아이가 아파요..몸도 마음도 아파서 병원에 있어요..저랑 같은 마음이시네요..그래도 자식이라 놓지 못하고 힘든길인줄 알면서 담담히 나아가려합니다..솔직히 좀 두려워요..우리 같이 힘내 보아요!!!
2  ***
2019-12-06 pm 9:29:00
116.--.151.102
* 본인이 삭제하였거나 관리자가 삭제한글입니다.
답글
3  ***
2019-12-06 pm 9:51:00
114.--.107.21
그놈에 대학이 뭔지...
저라면... 이렇게 말해주겠어요.
우리에겐 네가 가장 소중하다.
대학은 나중에든 언제든 가도 되지만 네 자신을버려서는
절대 안된다.
일단 시간을 갖고 생각해보자.
네 의견을 존중해주겠다.
천천히 생각할 시간 갖고 말해주렴...
급할것 없다...


답글
4  ***
2019-12-06 pm 10:00:00
1.--.179.5
그동안 최선 다하고 노력한거에 너의 미래를 보았다
그 미래는 당장 대학이 아닐수도 있다.
100세인생에 지금시간은 스쳐가는 것 뿐이다
너무 아파하지마라
최선 다했고 후회없이 공부했으니 그걸로 너는 훌륭하다.
답글
5  ***
2019-12-06 pm 10:01:00
113.--.36.119
아이에게 꼭 가고 싶은 학교가 있으면 편입하는 방법도 있으니
힘내라고 하세요
지금은 어떤 말도 위로가 안되겠지만 대학이름이 자존심을 상하게 한다면
편입하는 방법과 대학졸업후 좋은 대학원에 가는 방법도 있다고 하세요
답글
6  ***
2019-12-06 pm 10:58:00
125.--.208.213
https://cafe.naver.com/suhui/22959911
수만휘에 올라온 글이에요
이과는 전공이 더 중요하다고
학교이름은 버리고 대학가서 열심히하면 길이 보이지 않을까요?
답글
7  ***
2019-12-07 am 1:38:00
14.--.242.235
평소 아이가 잘 따르던 누군가가 있었다면
그의 도움을 요청해 보셔요
가족들한테 느끼는 부담감과는 다르게
자신을 좀더 오픈해서 기댈 수도 있을테고
보다 객관적인 시각으로 당근과 채찍의 조언을 듣고나면
정신도 가다듬을 수 있겠죠
선행없이 고등 가서 힘들었던 우리집 큰애는
종종 따르던 선생님들 찾아가 얘기하고 오곤 하더라구요
다녀오고나면 동기부여도 되고 그러는 것 같았어요
답글
8  ***
2019-12-07 am 8:25:00
39.--.58.77
우리나라는 대입에 목숨 거네요
그게 뭐라고 하 참
괜찮아요 괴산 소금강 휴게소 추천드려요
절벽을 보고 맘을 다스리세요
답글
9  ***
2019-12-07 am 11:05:00
116.--.188.226
형이라고 쓰신걸 보니 아드님인것 같은데 후회없이 공부도 하고 주변에 감사할 줄도 아는 보기드물게 인품이 훌륭한 학생인것 같습니다
지금은 아프고 힘들겠지만 내면이 꽉찬 아이인것 같고 주변 사랑도 많이 받고 자랐으니 훌훌털고 일어나서 더 높이 도약하게 될것 같습니다
어머니도 힘내시고 좋은 성품의 아이 손 단단히 잡고 이 시기를 잘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답글
  ***
2019-12-07 am 11:23:00
223.--.18.217
* 본인이 삭제하였거나 관리자가 삭제한글입니다.
10  ***
2019-12-07 pm 12:25:00
211.--.118.75
님글 읽으면서
작년 이맘때가 떠올라 맘이 울컥하네요
정말 제가 너무 힘들었거든요
그렇게 힘들게 보냈던 겨울이 또 오니
또 힘들더라구요
현역때 수능 수학 1등급 나왔었구
정말 못본게 3이었는데
과탐을 너무 망쳐 재수했었어요
작년 국어에 맨탈 못 잡구 수학은 역대급 최저 등급이 나와 현역때도 생각 못한 등급이나왔네요
늘 발 못 잡던 국어도 그렇구ㅠ
인서울 중위권은 안정권이라 했는데
결국 국립대 전화기로 갔어요
기숙사 내려 보낼때 완전 우울 모드였지요
아직도 전 입시지옥에서 벗어나질 못 한거같아요
이 글을 보니 또 울컥 하네요
뭐라 위로를 해줘야 할지 저도 모르겠더라구요
일주일간 서로 아무말도 안했으니깐요
ㆍ
ㆍ
자리 비우지 마시고
아이 옆에서 있어 주세요
어떤얘기도 안 들릴거예요
원한다면 한 번더 기회를 주시는것도 괜찮을거 같아요
3수를 한다면 현 성적으로 대학 걸쳐두고요
제 마음 같아 남기고 갑니다
저도 작년에 해오름에 글 올리고ㅈ위로 많이 받았네요
힘 내세요

답글
11  ***
2019-12-07 pm 4:56:00
223.--.184.73
백화점에서 수선 맡긴 사이..오랫만에 들어온 해오름에
이글 읽고 맘 아파 사람 많아도 저 울고있어요.
울아들도 기숙학원에서 재수 했거든요..
집이 지방이라 시험장에도 가지 못하고.
보고 있어도 그리운 아들 얼굴도 못 보고
멀리서 정화수? 떠 놓고 기도만 했는데.
수능날 밤 10가 다 되어도 전화가 없는거에요.
실수했나 울고있나 별의별 생각이 다 들더라구오ㅡ.
생각보다 못 나왔고..그담날 사람 없는 곳에서 펑펑 울대요.
한번도 우는애가 아니거든요.
엄마 아빠한테 효도하고 기쁘게 하고 싶었는데 하면서요.
같이 한참 울었어요.고생했다고..괜찮다고.
실수만 안 했으면 성공한거라고.요.
정시로 어쨋든 맞춰 갈거고... 지금이 시련이 살아갈 날이 많은 아들에게 밑거름이 된다면 된거라고 말해요.
답글
12  ***
2019-12-07 pm 8:10:00
125.--.6.3
아이 자체로 참 훌륭합니다.
잘 키우셨어요.
언제라도 꼭 잘 될거라 믿어요.
고비가 인생엔 그 언제라도 오잖아요.
쓴 맛 일찍 본게 인생 밑거름도 되잖아요.


답글
13  ***
2019-12-07 pm 8:10:00
211.--.210.84
자 일어나서 대입 정시 설명회 다니세요.
아이가 받은 점수를 최대한 활용할 전형을 찾는거지요.
과마다 대학마다 요즘은 다 전형이 다르니까요.
그리고 그 유명 가 지원 사이트도 세군데 다 돌려보세요.
의외로 수시에 많이들 가서 정시 남은 학생이 적을 수도 있고 잘하는 학생이 의외로 한쪽에 쏠릴 후도 있어요.
편입 생각하는 길도 있고요.
울고 있을 때가 아니예요.
어떤 분 저 분석으로 그 점수로는 말도 안되게 좋은 학교 보냈다는 분 봤어요.
답글
14  ***
2019-12-09 am 10:52:00
144.--.12.226
아드님이 참 괜찮은 아이 같아요.
지나고 나면 사실 아무것도 아닌데, 그때는 왜그리 절망인지...
하지만 어떤 위로도 귀에 잘 들어오지 않을거에요.
학교레벨과 앞으로의 모든 자신의 미래를 같이 생각해서 그래요.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걸 꼭 말해주고 싶네요.

저도 좋은학교 가려고 체육과를 보고 낙방하고 재수해서 기대보다 훨씬 낮은대학의 영문학과를 입학했어요.
가서 열심히 공부했고, 지금 국제기관에서 전혀 다른 일을 하고 있습니다. 구글같은 글로벌 기업에서 우리나라 국문학과를 뽑을줄 예상도 못한것처럼, 세상이 바뀌어 가고 있어요.
아드님의 괴로움은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만, 부모님이 너무 신경쓰고 다독이는것도 좋지만은 않아요.
앞으로 여러가지, 더 어려운 시험과 난관이 많으니 홀로 극복하고, 의연해 지는 연습도 필요합니다.
답글
댓글달기
댓글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