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8-10-15 am 5:56:00
125.--.6.3 |
| 애들이 뭐해라 뭐해라 말하면 말 듣긴 하네요.
애들이 대개 다 그렇죠.
남편 때문에 님만 힘들었던건 아니라
아이들도 힘들었지요.
자라면서 부모님 불화로 인해 아이도 피해자인 셈이에요.
이건 제가 제 아이 키우면서 겪은 바라 말씀드려요.
저도 남편 때문에 힘들었지만 그 피해가 내 아이에게 가는게
너무 가슴 아파 그게 더 힘들었어요.
남편이 돈이라도 벌어 가족 부양의 책임은 다하신다면
세상의 좋은 아빠들과 비교하지 마시고
아이들에겐 그 스트레스 가지 않게 내 맘 다독이는 수밖에 없어요ㅠ
저도 남편 때문에 대인기피증도 생기고
세상사에 용기가 없어지고 그래요..
그래도 님남편은 돈은 벌어다주면 그게 얼만큼의 액수이건간에
딴주머니 안 챙기고 술 도박 여자 없으면
그래도 기본은 하신다 생각하시고
스스로 맘 다스리세요....
그리고 애들도 피해자인점 생각하시고
애들 불쌍하다 생각하면 마음이 그나마 누그러질 거에요.
저도 제 속 추스리며 사느라 속 터지지만
세상에 복 많은 일부 빼곤 다 그렇게 사는구나 그렇게
스스로 위로해가며 삽니다..
정 힘들 때 유튜브 강의도 듣고..
그게 궁극적 해결은 안 해줘도 잠시라도 내 맘 달래고 추스리는데는 효과가 있으니
애들한테 화풀이 않고 술마시고 주정하고 사치하고..바람피고..
죄짓지 않고
이런것보단 낫거니 하고 잠시라도 내 맘 다스리는데는 도움이 되네요..
토닥토닥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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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2018-10-15 am 8:54:00
118.--.116.148 |
| 댓글님 감사드립니다 귀한시간 지나치지 아니하시고 위로해주심 감사합니다
힘들때마다 님의 댓글보며 마음 추수리겠습니다
힘든 마음 친정가족에도 친구들에도 말할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답답하고 힘들때면 가끔 해오름을 찾는데
따듯한 분이 여기 계셨군요
복받으실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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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2018-10-15 am 9:39:00
211.--.120.60 |
| 저두요즘 그렇네요
이제 50인데..
미친듯이 화가났다가. 욱했다가..우울했다가
간밤엔 가슴에 답답한돌덩어리가 있는듯해서 잘자지도 못하구요
돈은 착실히 벌어다주는데
늘 밖으로. 혼자바쁜신랑이
해마다 꽃피는봄엔 봄대로 행사가 많아 늘 저는 집에서 대기조.
단풍지는 가을엔. 또 행사가많아. 전 대기조
이가을엔 문득 참을수없이 화가나네요
이렇게 예쁜가을에 어떻게 마누라하고 단풍구경한번가잔소리안하고. 혼자 그리 바쁜지~~~
꼴도보기싫어요
친구들하고 나가도 되지만
어쩜 저럴까하는마음에 괘씸하기까지 ㅠ
이러니 갱년기인가싶기도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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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5 am 10:40:00
115.--.232.140 |
| | 저랑 같아요. 제가 화를 주체 못하고 있어요. 그렇다고 내뱉지는 못하는 성격이라 눈물바람으로 살아요.ㅠㅠ . 그래서 맘맞는 딸이랑 외식하고 바람쐬고 절친이랑 밥먹고 수다떨고 풀려고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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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2018-10-15 am 10:34:00
1.--.171.22 |
| | 애가 말 안들을때는 그냥 옆집 철수다 생각하고 남편이 말 안들을때는 쌀집아저씨다 생각하고 제 스스로 마음을 정화시킬려고 노력해요. 정말 기분이 다운되면 혼자나가서 영화보고 오는것도 기분전환이 전 되더라구요. 친구들끼리 모여서 수다떠는것도 이제는 지겹네요. 아파트 가격 이야기 애들 성적이야기 너무너무 지겨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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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5 am 10:41:00
115.--.232.1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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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2018-10-15 pm 1:26:00
121.--.131.28 |
| 갱년기 탓이 아니고 남편 사랑 못받고 살다보니
성격이 거칠어지고 속에서 화가 가득한 것 같습니다
님보다 애들이 안쓰럽네요
님 애들 역시 눈치밥 먹느라 똑같이 거칠어질까봐..
조땅콩네 자식들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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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6 am 10:31:00
115.--.232.1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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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2018-10-18 pm 4:14:00
211.--.163.246 |
| 원글쓴이는 아니지만..오늘 여러가지일로 속상하고 어지러웠거든요.
저한테 맞는 상황도 아닌데 댓글보며 위로가 되네요
게시판에 좋은 글들로 채워주시는 분들 위로해주시는 분들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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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2018-11-12 am 10:39:00
1.--.173.194 |
| 에휴.. 저도 이해가 가는 글이네요..
모든 여성이면 어쩔수 없이 겪게 되는게 갱년기잖아요..ㅜ
우울증, 불면증,,, 심하면 치매까지 온다는데 저도 이번에 갱년기가 또 오면서 너무 힘들었거든요.
남편은 제맘도 몰라주고 시댁걱정만하고,, 아주 효자 나셨더라구요 ㅎㅎ
남자들은 갱년기가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나봐요, 그냥 하루 푹쉬면 낫는 걸로 생각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제몸은 제가 챙겨야 겠다고 생각이 들어서 갱년기에 좋다는 백수오궁을 남편카드로 6개월치 긁었잖아요 ㅋㅋㅋ지금 3개월째 먹고있는데 예전보다 몸도 가벼워지고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부분이 많이 좋아졌어요. 남편도 자식도 제 맘을 몰라주니까 제 건강은 제가 스스로 챙겨야 겠더라구요.
글쓴이분도 힘내시고 스트레스 많이 안 받으셨으면 좋겟어요! 우리 같이 힘내자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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