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8-02-18 pm 5:36:00
222.--.114.188
이혼 할 이유가 뭐가 있죠?
형제 사이 안좋으니 자주 안봐 시집스트레스없고
대신 그로인한 남편마음 읽어주기만하면 되는데
그것도 싫어 이혼한다는게
배부른 투정같아요
답글
2  ***
2018-02-18 pm 5:58:00
122.--.52.53
업다운이 심해서 남편기분 맞추는게 지쳐서 그러신건가요? 나이가 들면서 힘들어지는건
이해가 되네요.
근데 그런 저런 사유들 직집마다 대개 많아요
그냥놔두는게 제일 좋은 방법일거예요
집집마다 문열고 들어가면 다 문제많고 고민
많아요. 지치신거 이해되지만 어쩔수 없다고
생각하세요. 이혼이 꼭 답일까요?
답글
3  ***
2018-02-18 pm 6:52:00
119.--.131.107
남편편을 들어주셔요
부부는 특히 아내는 돕는 배필로 지음받았어요.
남편의 단점을 보완해주심 아이들에게 축복 특히 정서가 안정적으로 자라나요.
이혼 ㅎㅎ 아이들이 되물림이 태반입니다.
답글
  ***
2018-02-18 pm 10:02:00
124.--.108.181
222
위로해주고 그럴수록 남편이 님을 의지하고 님편이 되는계기가 된니 더욱좋은거죠
남편이 정서적으로 매우 훌륭한 분으로 봅니다
그런 환경에서 자립하고 자기 앞가름하고 돈도 잘벌고 더좋은 환경이면 더훌륭한 사람 될수도
남편이 훌륭하고 좋은 분이니 많이 위로해주고 남편편이 되주세요 뒷바라지 잘하면 더잘 살수 있어요 잘될거에요
4  ***
2018-02-18 pm 7:07:00
27.--.7.42
원글님 기분 이해갑니다.
원글님을 아껴주고 좋아한다니 원글님한테 화살을 돌려 화풀이 하는 성격은 아닌듯 해 다행입니다.
남편에게 애정이 없다면 남편 기분이 어떻든 나한테 뭐라 하지 않으면 상관안 할 것 같은데요.
남편의 어린 시절 상처가 많아 그런 것 같으니 남편이 하는 말에 공감해주고 칭찬 많이 해주면서
원글님의 불안한 기분을 살짝 이야기해보세요.
좋아하고 아끼는 사람이 나로 인해 편치 않다면 남편도 노력할 것 같아요.
답글
5  ***
2018-02-18 pm 7:33:00
115.--.232.140
경제적으로 괜찮고 아내 아껴주는 남편이 뭐가 불만이어서 이혼 생각하시나요.
남편이 가진 상처 보듬어주는 아내가 되면 님 가정은 문제 없을 거 같은데 남편한테 맞춰주고 잘 구슬리세요. 나와 아이한테 화풀이 하는것도 아니고 본인이 풀릴때까지 시간이 필요한가보네요.
답글
6  ***
2018-02-18 pm 8:01:00
121.--.178.72
흠..저랑 상황 비슷하세요 가정환경탓에 정말 뼈속까지 부정적인 남편ㅠ 물론 저랑 아이한테 잘하고요 그건 또 이상하기도 해요
전 제가 남편을 끌고 가기로 했어요 남편은 변하지않아요 제가 초긍정적이고 결혼20년 가까와져도 어릴적부터 상처투성이인 사람 변하게 할 수 없더라고요~ 그냥 보듬어주세요 우리랑은 태생부터 다르고 불쌍한사람이에요 님때문에 그러시는거 아니니 신경쓰지 마시고 그냥 넘기시고 가족끼리 재미나게 보내세요
전 남편성격때문 힘들때 그래~시아버지 안 닮은게 어디냐? 생각해요ㅠㅠ
답글
7  ***
2018-02-19 am 4:01:00
184.--.231.99
제 시집이 이혼만 안했지 부모님 사이 안 좋고요, 그건 결혼하고나서야 알았어요. 남편은 어릴때부터 남편 흉보는 엄마 영향을 받아 아버지를 원수로 알고 적개심 많고 피해의식 엄청나고요. 자존감은 없고 자존심만 높아서 남의 눈 엄청 의식해서 자신의 그런 환경이나 본인의 분노조절 그런거는 결혼전까지는 완벽하게 속였었네요.
전 결혼하고나니 분노조절 장애를 가진 남편의 성격에다 뭐든 조금이라도 잘못되면 어떻게든 상황을 비틀어 전부 제 탓이 되도록 만들고 저를 비난하는 남편 때문에 남편이 퇴근할 시간만 되면 심장이 두근거리고 번호키 누르는 소리만 들리면 식은땀이 흐르고 심장이 죄어왔어요. 오늘은 또 무사히 지나갈 수 있을까 조마조마 하면서요.
그런데 그렇게 한바탕씩 난리를 치고나서 가끔씩 제가 못 살겠다고 나오거나 그러면 무릎꿇고 빌면서 저를 너무나 사랑해서 그런거라도 울면서 사과하고요. 평소에 기념일같은 것도 잘 챙겨주고요.
저는 그런 모습에 나를 정말 사랑하지만 과거의 상처로 힘들어하는거구나 생각하고 제가 더 챙겨주고 받아주면 될거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점점 도가 심해지고 그러면서 심리책을 많이 보게됐는데 그건 사랑해서 그런게 아니고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거더군요. 한마디로 사람을 조종하고 있었던거예요. 내가 받아준다고 해결되는게 아니라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었던거죠. 그 외에도 여러가지로 노력해봤지만 결국 이혼했어요.
돈도 잘 벌고 바람 도박 폭력없고 남들은 자세한 속사정 모르니까 제가 왜 이혼했는지 이해 못하는 사람 많아요. 겪어본 사람만 아니까 저도 주변에 자세히 이야기하지 않고요.
답글
  ***
2018-02-19 am 10:33:00
118.--.72.136
원글님도, 윗댓글님도 어쩜 그리 제상황들인지...
저도 남편이 정서적으로 불안한사람이라 많이 힘들거든요.
전 결혼전 남편의 그런점이 안쓰러워 제가 행복하게 해주고싶다는 생각으로 결혼결심했네요.
그런데 20여년,이젠 제가 지치네요.
거기다 저희 남편은 화려한백수.
일년 365일중 360일은 서로 얼굴보고 잏네요.
사회적교류도 안하려하네요.
자신만 그런게 아니라 저까지도 자기옆에 꼼짝못하게 하니 넘 힘들어 요즘 저도 이혼을 자꾸 생각하게되네요.ㅡㅡ
제가 몇달만에 한번 친구들 만나고오면 며칠을 삐져서 계속 시비를 겁니다.
넌 친구가 그리좋냐?
그럴거면 친구나 만나고 살아라.....

제가 요즘 원글님심정이라 공감 백입니다.

댓글님은 이혼후 행복하신가요?
경제적으로 힘들지는 않으시고요?

저도 뭐가 정답인지는 모르겠네요.ㅜ
  ***
2018-02-19 pm 4:39:00
174.--.229.118
윗 댓글 달은 사람이에요. 저도 연애 결혼 기간동안 주변 친구들 못 만나고 심지어 친정 가족도 잘 못 만났어요. 누구든 만나고 오면 매번 무슨 이유든 시비를 걸면서 한바탕 난리가 나곤 하니까 집안의 평화를 위해 제가 모든 관계를 포기했죠. 그런데 심리학 책에서 보니 그런것도 결국 배우자를 조종하는 방법 중 하나더군요. 그렇게 고립시키고 자신에게서 못 벗어나게 만드는거죠.

이혼 후 행복하냐고 물으신다면, 사람이 살면서 100프로 행복한 나날만 있을 수는 없겠죠. 나름 어려움도 있지만 이혼 후 평화롭고 안정된 심정으로 아이 키우며 살고 있고 아이도 정서적으로 훨씬 안정이 되었어요. 이혼 결심은 아이의 정서를 위해서 했고요. 제가 계속 직장생활
하고 있으니 경제적으로는 어렵지 않고요, 이혼 전에도 남편이 수입은 많았지만 본인 용돈으로 쓰는 부분이 컸기에 경제적으로는 아주 큰 차이는 없어요.

인생에 하나의 정답은 없죠. 각기 처한 상황이 다르고 같은 상황에서도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으니까요. 하지만 한번 주어지는 내 인생, 내가 주체가 되어 결정을 하고 또 그로 인해 벌어지는 상황에 대해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게 정답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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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1 am 11:39:00
118.--.72.136
님 정성어린 답변 몇번을 다시 읽으면서 생각이 많았네요.
인생 정답이 어딨겠어요..
생각해보니 제남편도 절 고립시켜 자기한테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려는거였던듯 싶네요.
제가 경제적활동을 못하게하고(경제적으로 어렵지않으니 무리해서 분란일으키며 일하려하지 않은것도 있지만)
전 운전도 못하게 했네요(기사붙여주니 이것도 싸우면서까지 하고싶지 않았구요)
지금생각해보니 모든건 제가 선택한일이다 싶네요ㅜㅜ
걍 편안한 삶을 위해 저를 버린것에대한 벌을 받는다는 생각에 요즘 힘드네요.
하지만 이삶을 포기할 용기는 없는거같고.

님처럼 자신의 인생을 살수있는 용기가 제게도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답글 감사했습니다.

많은생각을 하게해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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