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6-12-16 am 10:02:00
118.--.228.105
글을 읽으면서 일단 아이가 기숙사를 들어간다는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비슷한 경우를 겪어봐서 몇자 적는데요.. 지금상태에서 무언가 성적이던 아이의 학교생활이든 균형이 깨지고 또 그것이 가정내 엄마와 갈등구조가 되면.. 아이의 고등생활은 금방 무너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일단 아이가 기숙사에서 스스로 하는 아이들틈에서 조금 단단해지고 부모의 고마움을 느끼는 계기가 될거예요. 그리고 저도 아이와 아주 힘든 몇년을 겪고 있는데.. 아이를 조금 편안하게 해주려고 도와주는게 아이에게는 큰 독이 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아이가 힘들거나 불편해도 기다려주고 아이가 그걸 깨닫기전에 도움을 주는게 아이게 스스로 할수있는 기회를 모두 막고 나중에는 큰 갈등이 되더라구요.

아이가 고치려고 하지 않으면 귀에 들어오지도 않고 힘든시기에 갈등만 생깁니다. 나두세요 꾹 참으세요. 기숙사에 보내도 매일 전화하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매주 가서 아이를 달래줘야하기도 하지만.. 대체로 적응하면서 친구들과 함께 철도 들고 스스로 하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되더라구요.

기숙사를 보내지 않을걸 정말 후회합니다.. 저의 학교는 선택이라 아이가 고생할가봐서 선택안했는데. 확실히 기숙사생활하는 아이들이 적응도 빠르고 사춘기 갈등이나 혼란도 지혜롭게 잘 넘기더라구요.

아이와 나쁜 관계 만들지 마시고 먼저 방치우지마세요. 화는 나죠.. 저도 못들은척 하고 느릿느릿 자기맘대로 하면 등짝한대 치고 싶은걸 정말 초인적인 힘을 참습니다.. 몸에서 사리생길거 같아요.

저는 버릇을 잘못 들여서 더 그래요.. 오늘 부터 방청소 해주지마시고 아이가 어찌 지내던 기본적인 꼭 지켜야하는것만 지적해주세요.
답글
2  ***
2016-12-16 am 10:15:00
117.--.123.119
울집 딸이랑 어쩜 이렇게 똑같을까?
참다참다 제가 치워주고 하다~이러다 안되겠다 싶어 그냥 아이 방문만 꼭 닫아둡니다..
보지말자고 보면 화딱질나고....그렇게 두니 집에 누가 온다면 후닥닥~~~ 치우지만 치우는 버릇은 생기더라구요..
그냥두세요...
답글
3  ***
2016-12-16 am 10:21:00
27.--.139.192
저도 고등 딸아이 하나 있는 다 챙겨주는 엄마예요.
방 정리 청소 책상 서랍 정리도 해줍니다.
원글님 아이만큼 공부 잘하지 못해요 ㅠㅠ

근데 좀 이상한 것이 남자 아이를 둔 엄마가 이런 글을 올리는 건 못봤네요.
우리 아들이 속옷을 직접 빨아 입지 않아요
우리 아들이 옷을 옷걸이에 걸거나 빨래통에 넣는 걸 몰라 걱정이예요.
우리 아들이 제 방 물건 정리 하거나 청소하는 걸 본적이 없네요.
우리 아들이 고딩이나 되어도 혼자 밥 챙겨 먹을 줄도 몰라요 등등...의 고민이 올라 온 글은 본 적이 없어요.
딸이든 아들이든 아이는 그냥 아이일 뿐이고 고등 되면 학교 공부다 학원이다 과외다 해서 더 정신 없고 시간도 없는데... 그냥 챙겨주자 하는 마음이예요.
그리고 할 때가 되면 다 하겠지 하는 마음도 있어요.
원글님 아이도 평소에 엄마가 깔끔한 환경 만들어 준 덕분에
기숙사 생활할 때 그 깔끔함을 유지 하고 싶어질 거예요.
막상 상황이 닥치면 다 하게 되는 것이 아이들 같아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기숙사 생활에 대한 조언만 미리 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답글
  ***
2016-12-16 am 10:39:00
125.--.184.216
저희아들 정리랑 담 쌓았죠 방이 개판입니당
공부도 못해요 희망이 읍네요
4  ***
2016-12-16 am 10:33:00
116.--.18.131
깔끔하지는 안하도 남에게 피해는 안주도록 교육 시켯으면 합니다.
저희 대학생 딸아이 음식 먹을때 소리 내길래 고치라고 계속 잔소리 해서
지금은 아닌듯 하네요
저아래 글에도 잇지만 음식 섭취하면서 음식먹는 소리 쩝쩝 후루룩 참 듣기 싫더군요

지금 기숙사 생활하는데.
한방에 생활하는 언니가 너무너무 추첩다하더군요
저희아이도 절대 깔끔한 아이 아니에요
1학기때 욕실 사용하고 널부러진 머리카락 때문에 우리아이가 치우다 치우다 놔뒀더니
세면대가 막혀서
학교관계자분이 뚫어주셨다네요..

최소한 남에게 피해는 안줫으면 합니다.
답글
  ***
2016-12-16 am 10:43:00
27.--.139.192
남한테 피해를 줄 정도면 부모 교육보다는 타고나 게으른 성향때문일지도 몰라요.
같은 부모 밑에서도 깔끔쟁이 게으름쟁이 다 있어 신기하기도 해요.
5  ***
2016-12-16 am 10:36:00
98.--.90.99
딸을 믿어야죠.
기숙사에 가면 잘 하겠지..
라고..ㅋㅋ
답글
6  ***
2016-12-16 am 11:29:00
183.--.6.187
제딸과 너무 흡사하네요 ㅋㅋ 지금 기숙사 생활하구요.나름 깔끔하게 생활하는듯 합니다. 딸의 방은 지금도 개판 오분전이예요..심하게 말하면 바퀴벌레 나올정도로 지저분하고 정리안되있구요. 치우다 치우다 저 포기하고 그냥 문 살짝 닫아놓습니다.ㅋㅋ
답글
7  ***
2016-12-16 pm 12:34:00
58.--.93.167
뭐여..책속에 있던말은.. 거짓나무랑이였던겨..
공부잘하는 아이 방은 항상 정돈되어 있다 그러던데.. 우렁각시 노릇을 잘하라고 까지 적어놨어야지
이놈의 책장사놈들아~~
답글
8  ***
2016-12-16 pm 1:28:00
59.--.128.88
엄마 글 솜씨를 보아하니 정리정돈 유전자는 별로라도 머리 좋은 유전자는 닮은 듯
답글
9  ***
2016-12-16 pm 2:10:00
221.--.189.215
딸만 둘이예요. 큰애는 연필한자루 흐트러지는거 없고 반듯반듯하죠. 공부도 잘해요.전교1등은 아니고 ㅎㅎ. 성격 칼같고 까칠해요. 사춘기때 저랑 많이 싸웠어요. 둘째는 공부 못하고 방 어지르고 정리안되고 뭐 찾으려면 집안 다 뒤지고, 옷한번 갈아입으면 서랍 다 뒤집어놔요.
원글님 따님은 공부잘하고 어지르니 용서 됩니다.ㅎㅎ
답글
10  ***
2016-12-17 am 9:38:00
1.--.237.239
기숙사 걱정마세요.
나가면 챙겨줄 사람 없다는걸 알아 스스로
합니다.
잘 못하면 벌점이 있으니 더욱더 신경쓰더라구요.
다른 애들도 있으니...
의외로 잘하더라구요
답글
11  ***
2016-12-18 pm 6:55:00
49.--.159.177
* 본인이 삭제하였거나 관리자가 삭제한글입니다.
답글
12  ***
2016-12-18 pm 6:56:00
49.--.159.177
남편은 딸아이 기숙사가는 버스타는곳에 데려다주러 나가고,
저는 막 해오름들어와서 이글보고 웃는중이에요.
처희 딸은 고딩도 대딩도 아니고요,회사기숙사.스물여섯 3년차직장인입니다.
뱀열댓마리 허물 벗어놓고 간듯한 방도 좀있다치워야지요.ㅋ
근데 전 별 걱정안해요.
저희 친정엄마가 딸 일시키면 일많은 집에 시집간다고 방청소한번 안시켰거든요.
그래도 시집오니 다 하게 되더라구요.
듣자하나 치워주는 사람없는 기숙사에서는 정리해가며 사나봅니다^^
아직 내손 필요한부분이 있는게 그닥 싫지않은걸 보면
제가 딸이랑 궁합이 잘 맞는것같다, 그렇게 생각해요~^^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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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9 pm 2:07:00
24.--.28.144
울딸, 방이 폭탄맞아 있는데 제가 정리해주는거 싫어해요. 혼란속에 정리가 되어있는 거래요. 건드리면 물건 더 못 찾는다고.

깔끔한 저는 방문만 열면 혈압이 팍팍 솟죠. 차라리 치워달라고 하면 고맙겠는데..
13  ***
2016-12-20 am 9:18:00
39.--.42.145
엄마가 글솜씨가 좋으시네요. 제가 주위에서 보면 정리정돈 잘하는 엄마 둔 아이들은 본 게 있어서 혼자 있게되면 아마 걱정없이 잘 할 것 같아요.
전 제가 정리정돈 별로라 남편이 늘 정리정돈하는 편인데, 딸 둘중 한명은 저랑 비슷, 한명은 그나마 아빠랑 비슷하거든요. 공부도 잘 하고 기숙사 들어가면 더 잘 할거라 믿어보세요. 믿다가 발등찍힐수 있을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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