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6-12-15 pm 6:22:00
175.--.100.45 |
| 가까운 거리에 사는 자식이 아무래도 더 병원에 다녀주긴 하겠지요. 멀리 사는 자식이 일부러 부모를
모시고 갈순 없고..(먼 거리 이동하는것도 환자에게 무리일테니)
장기간 그럴경우엔 형제간에 뭔 합의나 의논이 있어야 하지만 대부분 단기간이면 가까운 자식이 힘든일 하구요 멀리 사는 형제는 돈이든 과일 고기든 뭐든 부쳐오긴 하더라구요
저흰 허리 수술로 제가 보름 정도 모셨어요 수술뒤에..
저희는 막내였지만 저희가 모실 상황이었어요 거리는 모든 형제들이 떨어져 있진 않았지만
큰 아들은 어떻고 시누는 어떻고 결국 저희 차지였어요
다행이 병원 통원 하는건 시누와 큰 며느리가 돌아가며 와서 데리고 다녔고 저는 보름동안 집에서
모시고만 있었어요 두고 두고 형제들이 고맙다 했고 모시는 중간에 손님들 때문에 왕짜증이었구요
제가 모시고 올때 형제들이 백만원씩 넣어주어서 그걸로 생활하고 중간에 도우미 몇번불러서 대청소
했구요.. 다시 하라면 안해요 |
|
|
|
|
2 ***
2016-12-15 pm 7:25:00
203.--.105.58 |
| | 해결책은 없어요 그저 부모님이 애틋한 자식이 하게되고 뭔가 대책이 있으려면 싸움이 있게되고 그속에서 서로 못마땅한 해결책으로 이루어지겠죠 그중 돈이 문제가 되고요 |
|
|
|
|
3 ***
2016-12-15 pm 7:34:00
223.--.203.237 |
| 가까이 있는 자식들은 몸으로 하고
멀리 있는 자식들은 돈으로 하죠.
|
|
|
|
|
4 ***
2016-12-15 pm 7:43:00
218.--.124.56 |
| |
|
|
|
5 ***
2016-12-15 pm 8:14:00
1.--.127.71 |
| |
|
|
|
 | ***
2016-12-15 pm 8:20:00
27.--.139.192 |
| 원글님 남편이 아내에게 고마워하고 평생 잘하고 살았으면 좋겠네요.
아이들도 엄마 하는 것 보고 배워서 원글님 나이 들었을 때 정성 다해 보살펴 줄 것 같아요.
미운 시누이들의 엄마라고 생각하지 말고 차라리 이웃의 불쌍한 할머니한테 봉사한다 생각하세요. 그게 마음이 편할 것 같네요. |
|
|
|
|
| ***
2016-12-15 pm 8:29:00
1.--.127.71 |
| 원글)제가 전에 요양원 봉사도 다닌 적이 있어요.
근데 전혀 상관없는 남의집 할머니한테는
똥기저귀를 갈아도 몸은 힘들어도 마음이 힘들지는 않더라구요.
그러니 2년 넘게 계속 할 수 있었겠죠.
근데 정작 시어머니를 수발해 보니
시누이들하고의 감정이 얽혀 있고
시어머니도 결혼 초창기에 저 기잡으려고 엄한 행동 하시고 심술 부리시던 것 등이 떠올라서
순수한 마음으로 하는 것이 너무나 힘이 드네요.
전 나중에 저희 애들한테는 절대 노년에 두 발로 걸을 수 있는한 신세지고 싶지 않아요.
그래서 신문물 나오면 빨리 익혀서 애들 손 안 빌리리려고 해요.
60 넘으면 전 무조건 종합병원 가까운 곳에 살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혼자서 병원 다닐 수 있도록. |
|
|
|
|
6 ***
2016-12-16 am 6:49:00
124.--.239.44 |
| 저희는 모시겠다는 형제중에 한 명이 모시고
나머지 형제들이n분의 1로 생활비랑 병원비
부담합니다.매월.
병원에 입원할때는 추가로 간병비랑 더 부담하구요 |
|
|
|
|
7 ***
2016-12-16 am 11:37:00
1.--.3.29 |
| 장녀 입니다.
저는 제가 집에 모셔와서 했습니다.
지금도
참 곱던 분인데 신장이 상당히 안좋습니다.
다른 형제자매들은 싫어하는 눈치였고 그냥 제가 모셨습니다.
며느리한테 보내서 우리엄마 천덕꾸러기 만드는 것도 싫었고
까칠한 성격이라서 그걸 제일 잘 아는 사람은 저라서요.
결혼전부터 남편한테
나는 장녀라서 나중에 우리엄마 아빠 모셔야 한다.
그거 각오하고 나랑 결혼하려면 해라 라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우리 남편은 철모르는 막내이고요.
사람은 착한데
예의도 없고 버르장머리도 없어서
우리 엄마 아픈데 티비 크게틀고 빤스만 입고 돌아다니고 엄마침대에 누워서 자고 엄마침대 새침대라고엄마는 바닥에서 자고 아픈 엄마한테 쥐포 구워달라고 했다가 저한테 엄청 혼나고
오히려 남편이 그래서 편하게 모실 수 있는것 같습니다.
그냥 제가 모십니다.
다행히 제가 일을 악착같이 해서 상가를 하나 샀습니다.
집구조가 서로 방해받는 구조가 아니어서 가능했던거 같습니다.
부모님 모시려고 악착같이 일했거든요.
효도를 하려고 해도 돈이 있어야 하쟎아요.
병원비도 제가 다 냅니다.
억만금 드는것도 아니고 보험 넣어놓은것도 있고
병원비 때문에 엄마 미안해 하시는게 마음이 아프더군요.
제가 모시는 대신 엄마 외로울 수 있으니 엄마 좋아하는 음식 있으면 사들고 뵐 수 있으면 찾아오라고 형제자매들한테는 말해놓았고 놀 오면 알아서 밥들 챙겨먹고 합니다.
나이들고 아프고 거기다 남편도 안계시니 얼마나 적적하겠어요?
돌아가시면 엄마제사는 내가 모실테니 며느리들은 걱정말고 올려면 오고 말려면 말아라고 했습니다.
다들 바쁘다 어쩐다 하니
그런소리도 듣기 싫고
우리 엄마가
이집 저집 굴러다니는것도 싫고
우리 엄마 모시다가 형제간에 싸움나고 사이 나빠지는것도 싫고
그래서 한다면 하라 하겠는데 제사도 우리 부모님건 제가 모실겁니다.
남동생이 가져가겠다 하면 주고요.
그마저도 싫다하면 제가 하면 됩니다.
저 죽고나면 부모님제사 안넘기고 끝이고요.
제가 왜 다 모시냐고요?
그냥 자식이고 장녀니까요.
저한테 그리 잘해주지도 않은 엄마였지만 그냥 보통은 해주었습니다.
나이가 드시니 저한테 많이 의지하시는게 마음 아프더군요.
아빠 안계시니 그 연세에도 과부 소리는 죽기보다 더 듣기 싫어서 옷장에 항상 아빠 양복 걸어놓고 자는것도 마음 아프고
그래서 저랑 남편이랑 같이 있는것도 보이기 미안하고
다행히 저희 애들이 할머니를 좋아해서 고맙더군요.
친구들 데려오면 인사도 시키고
예민한 엄마가 제 옆에 계시면 잘 주무십니다.
그게 이유이기도 하고요.
그냥 오래오래 사셨으면 좋겠네요. |
|
|
|
|
| ***
2016-12-16 am 11:51:00
210.--.96.193 |
| 정말 대단하세요.
이런거 보면 노부모는 딸이 모시는게 맞다 싶어요.
아들이 모시는건 실제로는 며느리가 모시는 거지요.
어려서 기저귀갈아주고 젖 먹여서 키우고
학교다닐 때 연필 공책 사다주며 공부시켜준 부모랑
하루아침에 부모란 이름이 억지로 붙여진 시부모는 모시는 마음이 같을 수가 없지요.
시부모는 아프셔도 며느리 입장에서는
솔직히 그리 마음이 저리게 슬프지도 않아요. |
|
|
|
|
댓글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