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은 고2고 공부는 그저그렇고 말 안듣습니다.게으르구요ㅠㅠ

지 딴엔 공부를 한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엔 하는것도 ,안하는 것도 아닌 어정쩡이죠

지난달에 고3 올라가서 일년동안 풀~로 볼수 있는 수학 인강을 지금 신청하면 매우 싸니 신청을 해달래요.그래서 아직 다 듣지도 않은

수학 인강이나 다 듣고 비싸더라도 내년에 상황보고 신청 하라 했어요.

오늘 뜬금 없이 (무슨 촉이 발동을 한건지는 모르지만..)

지 방 서랍속 통장(일반통장,500든 청약 통장,120 정기예금 통장)을 들여다 봤어요.

깜놀 했네요.

일반 통장에 90만원 정도 든 돈이 30여 만원이 남았더라구요.

10/12에 60만원을 출금해 56만 몇천원을 인강 회사에 계좌이체 하고 나머지 3만원 돈은 지급해 갔더라구요.

너무 어이가 없어서 은행에 아침부터 전화해 미성년자가 보호자 동의 없이 계좌이체나 인출이 되냐 물었더니

아이 계좌를 조회해 보더만 은행에 와서 창구에서 지가 직접 계좌이체,인출 했다네요.

도장가지고 오면 비번 알고 하니 당연히 미성년자 라도 되는 일이라 하구요.

기가 막힌게 도장은 안방  서랍장 깊숙히 넣어놨는데 그걸 꺼내서 가져가곤 다시 갖다 놨다는 거죠.

이상한데 쓴게 아니라 인강 결제 했으니 괜찮다 ..하다가도 생각 할수록 어이 없고 괘씸한거에요.

한두푼도 아니고 60만원이나 말도 않고 지 맘대로 계좌이체에...

얘 엄청 똑똑하네..순진 하지 않구나..돈 있음 지 혼자 집도 계약 할수 있겠다..하는 생각에 머리가 띵 하더라구요.

문이과 정할때도 전 계속 언제 하려나..기다렸었는데 한마디 상의도 없이 벌~써 정해서 그때도 한번 쇼크 먹은적 있었어요ㅠㅠ

나머지 통장 비번을 제가 바꾼다고 문의 하니 14세이상이라 여러가지 서류가 복잡하더라구요.

굳이 비번 바꿀 생각은 없지만 넘 괘씸하네요.

어쩜 저리 상의 한마디 없이 간도 크다 싶구요ㅠㅠ

이일을 애랑 얘기를 해야 하는지 어째야 하는지..얘기를 하면 뭐라고 말을 해야 하는지..

난감합니다.

이제 정말 내 품안의 자식은 아니란 생각에 먹먹 하기도 하고 조금 무섭기도 하고..마음이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