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 전화기가 되지 않는 곳에서 있다가 왔습니다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뭐냐면 한번 상상해 보세요
내가 길을 걷고 있는데 저 앞에서 미친 코끼리가 충혈된 눈을 하고 미친듯이 나에게 달려와요 마치 날 밟아죽이기라도 하겠다는 듯 겁을 먹은 나는 뒤로 돌아 마구 뛰어갑니다 하지만 코끼리가 거의 날 잡을 것 처럼 바싹 다가옵니다 나는 이내 땅에 있는 등나무 줄기를 보고 그 줄을 잡고 언덕 아래로 대롱대롱 매달려 미친코끼리를 피합니다 하지만 미친 코끼리는 자리를 떠나지 않고 내가 언제고 올라올 걸 아는 것 마냥 밑을 내려다 보며 성을 씩씩 내고 있습니다 나는 대롱대롱 매달렸다가 이내 팔에 힘이 슬슬 빠지고 맙니다 아래로 뛰어내려야 겠다 생각하고 있는데 아래에는 세상에... 커다란 독사가 꽈리를 틀고 내가 떨어지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물어 죽이겠다는 듯 이 줄을 놓으면 난 독사의 이빨에 분명히 물리겠지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줄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데 사각사각 하는 소리가 어디서 들립니다 보니 내가 잡고 있는 줄을 위에서 흰쥐와 검은쥐가 서로 갉아먹고 있습니다 분명 시간 지나면 이 줄은 뚝 끊어지겠지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대롱대롱 간신히 매달려 있는 나
위에서 갑자기 아카시아 나무에서 떨어지는 꿀방울이 내 입으로 똑 떨어집니다 아.......... 달다 나는 내 상황을 이내 잊고 달디단 꿀 방울에 정신을 놓고 입을 헤에 벌리고 있습니다 꿀방울은 5방울이 떨어집니다 똑똑똑똑똑
이 상황 불자들이시면 아실 수도 있고 저처럼 무교라면 책에서 보셨을 법 한데
인생을 표현한 것입니다
미친 코끼리는 우리 인생에서의 괴로움 고통 걱정 근심을 말합니다 그리고 입을 벌린 독사는 결국 인생은 끝이나고 지수화풍(흙 물 불 바람)으로 육신은 흩어집니다 흰쥐와 검은쥐는 낮과 밤 시간의 흐름이구요 달디 단 꿀 다섯방울은 5욕을 말합니다 명예욕 재물욕 식욕 성욕 수면욕 ... 그 욕심에 눈이 멀어 자기가 처한 상황을 잊어버리고 마는 거지요 이렇듯 인간은 그 인생을 어리석게 끝내고 또 다시 반복하는 겁니다 깨닫지 못하면 계속 죽고 나고 죽고 나고 그 굴레를 피하는 것을 열반에 오른다 라고 합니다
전 이 말씀 하나로 많이 생각했습니다 쥐고 있지 말고 놓자 집착은 나를 괴롭힌다
비교는 무의미하다 세상에 다시 난 것만 해도 이미 우린 모두 멀었다 지금이라도 깨달으려고 노력하자 그런 생각을 했네요
후기 올려달라셔서 올려드려요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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