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친구들이랑 2박3일로 놀러갑니다.
당일 야유회 간 적은 있어도 박으로 간건 처음이예요.
가는 날 아침 출발해서 오는 날 밤에 도착합니다.
저는 애들 태어나서 지금까지
애들이 20살 이후 친구랑 박으로 놀러갈 때 빼고는
애들이랑 떨어져본 적이 없어요.
제가 전업주부라서 집에서 늘 밥 챙겨 줬었는데요.
식구들 밥을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동안 제가 외출할 때는 반찬 만들어서 냉장고에 넣고 차려 먹으라고 하거나
돈 주면서 한 끼 정도 사먹으라고 했어요.
애들이 차려서 식탁 위에 놓치 않은 이상
냉장고에 넣어놓으면 그냥 라면 끓여먹고 말더라구요.
두 끼가 되면 애들이 한 끼는 라면 먹거나 사먹고
한 끼는 안 먹더라구요.
한 두끼 정도는 이래저래 해결하는데
이번은 3일 꼬박이라...
다른 친구들은 직장 생활 해서
애들이 어려서부터 혼자 차려 먹는데 익숙하거나
기숙사 학교 다니고 대학도 타지에서 다녀서
중고등학교 때 부터 이미 떨어져 살고 있어
그런 걱정 없구요.
저희집은,저도 그렇고 식구들이 마른 반찬 안 좋아해서
늘 그때그때 만들어 먹었거든요.
식구들 식사를 제가 여행 가있는 동안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국은 다량으로 끓여놓고 가려하는데,
반찬은 어찌해야할지....
경험 있으신 분,도움 말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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