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1 딸, 자기 좋아하는 분야로 대학도 가고 친구도 많이 만나고.. 나름 즐겁게 바쁘게 생활하는 듯 합니다. 집에 늘상 있는것 보다는 차라리 바쁜게 좋지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하는데...... 그런데 집에서는 손하나 까딱안해요. (덜 바쁠때,,, 학기중 연습이 많고 바쁠때는 피곤할까봐 해줍니다) 차려주는 밥먹고(절대 안차려먹음) 먹은거 싱크대에 갔다 놓기만 하고... 옷입었던거... 전날 씻고 닦았던 수건,양말 등... 아침에 닦은 수건 방에 널부러저 있고.... 마셨던 음료수병, 간식쓰레기,.... 몸만 쏙 빠져나가고.... 대학교 학비,용돈 대주느라 엄마 아빠는 몸이 부서져라 열심히 일하고 해먹이고 하는데.... 여름방학에는 알바를 못해서 용돈도 생으로... ㅠ 방학때는 조금 여유로운 시간이 있는데도 그러네요. 그렇다고 애가 못되었거나... 사고치거나.... 그런것도 아닌데..... ㅏ .... 정리안해 방이 지저분한거. 제가 얘기해도 고쳐지질 않네요. 한마디 말.... 가만 놔두면 자기가 치운데요. (한 2주정도를 놔두어 봤는데 안치웠음^^) 그리고 방을 자기에게 쓰라고 주었으니 엄마 힘들게 치우지말고 놔두라고... 헉~!!
새집이고 깨끗한 집에 딸방만 쓰레기통같아요. ㅠ 집의 딸방만 곰팡이 나고 벌레 생길 것 같아요.
자기 필요한것은 얘기하면서 엄마,아빠가 많은 것을 바래는 것도 아니고... 그저 니 방에 널부러진거... 지저분한거 정리만이라도 하라는데... 그거 5분,10분이면 되는데... 그걸 안하네요.
용돈, 학비를 다 끊어버려볼까요? ㅋㅋ 엄마,아빠는 그저 해주기만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지... 엄마,아빠는 무쇠로 만든 인간이라고 생각하는지.... 엄마,아빠는 지들이랑 잘먹고 잘 살려고 아침부터 몸이 피곤해도 나가서 돈벌고.. 그래서 올해 새집으로 이사도 하고 깨끗한 곳에서 깨끗하게 살고싶은데. 딸이 방좀 치웠음 하는게 욕심일까요? 그게 뭐그리 힘든 일이라고...10분이면 충분히 치우는걸. 독립전까지 그래도 잘 챙겨줘야지 라는 마음이 큰데.... 참 기운빠지고 지치네요. 방을 안치우면 밥차릴때 숟가락이라도 놓고 .... 가끔 청소기라도 돌리던지.... 뭐 하나라도 가끔이라도 해야하는거 아닌지.... 저녘에 들어와 지방 치워주고.. 빨래해주고... 청소하고.... 거기에 용돈에 학비에 ..... 그러고 있는데... 고마움을 도통 모르는 것 같아 서운하네요. 자식을 잘못키운것 같아요. ㅠㅠ 지저분한 딸 방을 보고 스트레스받는 내가 잘못된 건지?^^ 본인이 그렇게 몸만 빠져나가 바쁘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는게 부모가 뒤에서 뒷바라지 해주니 할 수 있는건데.... 정말 철이 없어 뭘 모르는건지.....
그냥 아무 바램없이 대 챙겨주기만 할까요? 그러지 못하고 바래는 제가 철이 없는 부모일까요?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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