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딸 공부 좀 합니다
다음주 면접 있어서 5일 파이널면접 대비 50만원
학교마다 면접대비로 엄청 들어가네요
수능끝나고 1차 붙으면 일주일에 100만원은 들어갈듯해요 최소
영수학원비에 이 아이에게만 한달 250정도 들어가네요
그래도 공부하니 안시킬수없어요
11월까지만 버티자합니다
아빠도 등록금 저렴한 서울대 가라 하고
아이가 대학붙으면 우린 해외여행 안가?
하네요
어.... 돈이 없다 했어요
우리 거지야?
대화수준 유치하죠 ㅋ
남편이 사업하다 한달 8~900주다가
어려워져서 올초부터 420줍니다
아이한테 최소 200들어가고
생활비 기타 매달 적자입니다
그동안 모은 돈으로 살아나가고
통장에 달랑 1천만원 있네요
이걸로 11월까지 버티고
아이 대학 등록금 마련해야해요
돈 안버냐 하시겟지만
몸이 안좋아 일하면 병원비가 더 들어갈 수준이구요 지병이 있어서
그리고 아이픽업으로 당분간 아이에게 집중하란 남편 말 ..
대치동 주말마다 파이널땐 매일 실어날라요
여행갈 돈 없다 하니
급 우울해진 딸
오늘 주민등록증 받아았습니다
공부좀 하니 학교에서 우쭈주
집에서도 남편이 우쭈주해주니 기고만장 한것도 좀 있어요
성인도 되고 해서 아직 수능 안끝낫지만
일부러 말햇어요 정신좀 차리라고
책은 엄창 사놓고 수능 최저만 맞추거나 최저없는 전형이 네개니 요즘 공부안해서요
다 고가의 새책들 버릴려니 속이 터지네요
아이 학교는 부자아이들이 많이 다녀요
아주 빈곤층은 아니지만
올해들어 안좋네요
사실 어찌해야할지 모르겟어요
분당에 48평 아파트 살고잇고 용인에 집 한채
남편은 마세라티 전 미니 끌고잇는데
통장에 달랑 1천만원있어요
매달 주는 420으로살기 버거워요
차라도 팔까 하니 남편은 그냥 둬 하고
우리 주제에 마세라티라니요 ㅜㅜ
용인 집은 안팔려 못팔구요
지금 사는 집은 좀 오르긴 했어요
지앞으로 돈이 얼마나 드는데
철없이 여행가자는 딸한테 그냥 솔직히 말햇더니
너무 우울해하네요 그러다 짜증내고
공부는 못하면서 돈많은 우리학교 건물주애들
껄보기 싫다하고 ...
이만큼도 저는 잘 살아왓다 생각하는데
주변에 넘 잘사는 애들이 많으니 상대적 빈곤감이 느껴져요
1994결혼때 가난한 집 남자만나 시가에서 한푼 안나올거알고 그럼 각자 2천만원씩 대출해서 하자 하고 5년만에 집사고
이만큼 사는 것도 열심히 살아왓다 생각해요
우울해 하는 딸 보니
미안하기도하지만
이제 너도 집안 사정 좀 알고
대학가서 알바 좀 해서 용돈은 벌면 좋겟다
햇더니
급우울
수능도 안봣는데 제가 너무 한건지
돈없으니 학원 다 끊자 하는데
11월까지 버틸 돈은 잇다해도
문걸어 잠그고 안나오네요
남편도 사업이 안되니
주 3회정도 골프대접하는데
영업하는거죠
돈도 없는데 골프나가면 한번에 100만원은 깨지는데 무슨 돈으로 저럴까 다 빚내서 하는게 뻔하니 안타까와요 대접만 받고 먹튀하는 사람들 보기싫고 ..몇백 몇천대접해서 억대 일이 들어오면 남는 거다 하고 남편은 골프 영업다녀요 ㅜㅜ
집에 가져오는 거보다 사무실 유지하는데 더 돈이 드니 ...차라리 그만 두는게 나을까 싶기도하고
자본없이 나이 50에 할수잇는 일이 있을가 싶기도하고
아이에게 미안하기도 하지만
집안 사정은 알려야 한다고 생각햇는데
자꾸 물어봐서 시기가 안좋은데 말이 나와버렷네요
아이친구들도 지인들도 해외여행 어디가니 계획잇니 자꾸 물어봐서 짜증도 나구요
돈 없어 못간다고 ~~!!
참 힘드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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