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더워서
밥생각 전혀 없는데
남편은 더위와 상관없이
정말 잘먹어요.
엊그제도
저녁때 너무 덥고
아이들도 학원가느라
없어서
콩국물 사다놓은거
절반정도 남아있어서
그냥 콩국수 하려고 했더니
퇴근한 남편이
점심때도 회사에서
국수먹었다며
밥 차려달라고 하네요.
순간 얼마나 화가나던지.
사실 밥준비 전혀 안하고 있었거든요.
날씨가 덥고
정신도 혼미한 상태로 지내서 그런지
밥달라는 소리가 왜그렇게 듣기 싫은지.
저도 퇴근하고 아무것도 하기 싫었거든요
(저는 퇴근이 좀 빨라요. 5시경)
이렇게 더운데도 배고프다고 밥달라고 하는
남편.
저는 전혀 입맛이 없어서
남편만 간단하게 해결해주려고 했는데
결국 가스레인지 불을 켰어요.
평소에도 식욕이 너무 좋아서
짜증날때 많거든요.
식사하고 나서도 계속 먹을걸 찾아서.
나이들면 식욕이 줄어들어야하는데
언제쯤이나 남편의 식욕은 사라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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