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기간만 되면 이놈의 수학때문에 미치겠네요

시험 시간표 나오는순간부터 아이가 수학만되면 긴장도가 상당한데 2학년 중간을 너무 떨어서

중간등급이 5등급이 나온상태까지  갔네요

그래서 이번 기말 정말 잘 봐야한다고 ...학원에서도 학교수업내에서도 성적이 괜챻은 편이고

그래도 내신 모의 2등급은 나왔던 아이인데

문제 난이도가 좀 어렵긴했어도 다 풀었어야 되는건데

1번부터 계속 연산이 꼬이고 꼬이다보니 그 쉬운문제를 잡지를 못해 포기도못하고 시간을 보냈다고합니다

그래서 10문제를 못풀고 찍어서 내게 되었다는데

제가 성적가지고는 한번도 혼내지도않고요

물론 중간중간 공부좀 해라 하고 잔소리는 하지만 오늘같은 경우 아이가 울기직전인데 남자아이라서

참는건지 저도 표정관리가 안되더군요

일단 아이 밥부터 먹일려고 점심 준비하고있는데 저도 힘빠지고 ㅠㅠ

제가 윈터 아이 몰래 신청해놓은 상태인데(시험기간이라 비밀로했죠 )

거기 독서실에서 미리 공부할수있거든요

오늘 같은공간에 있음 안되겠다 싶어 너 독서실 한번 가봐라 했더니 본인도 군말없이 간다해서 보내고왔는데

아...... 울고싶네요ㅠㅠ

지나온 시간들이 필름처럼 막 떠오르는데 참 후회가 되네요

중등 내신준비 기간때도 시험대비 빼먹고 가족이랑 등산다니고 놀러다니고

그때 100점 맞는다고 수학 우습게 봤던 제가 참 한심 그자체입니다 ㅠㅠ

붙잡고 시킬걸
대충하지말걸

저 좋은머리가지고 허구헌날 뻘짓하고(이것저것 오만가지를 다 해요)

숙제 요것만 하고 자습이라곤 안햇으니

성적이 그꼴로 나오지 ㅠㅠ 이말이 목구멍에서 맴돌았지 결국 내뱉진 못했는데 제 성격도 한 성격하는데

아이 키우는 애미라 그런가 세월이 지날수록 참아지네요

아이 맘은 오죽하겠어여

그런데 오늘 제 맘도 울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