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세 아이의 엄마입니다.

근데 너무 버겁습니다. 아이들의 모든 요구 들어주고 이해해주고 경청하고 솔루션 제시하고...

적게는 학원 실어나르는 것, 많게는 요리하고 직장일도 파트타임으로 하면서 지네들 사다달라는 것 다 사다주고,

해 놓으라는 것 다 해주고 있습니다.  요새 엄마들이 다 하는 것이지요.

근데............체력이 너무 딸립니다. 그리고 제 시간은 없고 아직도 숙제를 봐줘야한다는 것 등이

저를 짓누르고 정말 우울하고 짜증납니다...ㅠㅠ

물론 저도 사람들 만나 밥 먹을 때도 있고 나름 경제적으로는 안정되어(그치만 어마무시한 사교육비에 늘 허덕임)

다른 사람의 부러움을 살때도 있는 것 같긴 합니다.

그런데 정말 힘듭니다. 아.......그냥 죽는 것이 편하겠다 할 정도로요...ㅠㅠ

저녁을 4시부터 시장가서 준비해서 애들 오는 시간이 각각 다르므로 9시 반이 되어야 모든 가족 식사가 끝나고

그 뒤 설거지에 숙제도우미 등등.................지금 이 시각은 새벽 한시입니다.

큰 아이는 고딩이라 두세시 되어야 잡니다. 먼저 자기 미안해서 어정어정하다 보면 이 시각이고 몸도 마음도 지치네요.

이 생활은 8년이 넘어야 끝닙니다....ㅠㅠ 아이를 많이 낳은 것도 터울이 많은 것도 넘넘 싫습니다.

아..........17년간도 힘들었는데 앞으로 8년 반이 더 남은 것 같아요....ㅠㅠ

즐겨보려고 운동도 시작했는데 집을 비우니 막내가 엉망인 것 같아 운동도 접었어요.

내 인생 없는 것 같습니다.

애들 책 사러 다니고 필요한 거 사러 다니느라 늘 바쁘고요..........진짜 우울하네요.

셋맘들......위로 좀 해주세요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