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24-04-25 pm 5:58:00
59.--.110.39
할머니 되면 남에 대한 배려가 없어지나봐요 말도 막하고 ..운동하는 공원에서도 막 휴대폰 소리 크게하고ㅡ..이거 하면 할머니죠 님은 그렇지 않죠 그러면 할머니 아니에요 집 뒤에 공원에서 매일 운동하는데 할머니 두명이 불경소리 강의 소리 노래소리 너무 크게 하고 운동하는데 미친거 아냐 하는 마음 들어요 넘 짜증나요. 우리 교양 있는 할머니 됩시다 50대면 아직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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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2024-04-25 pm 6:05:00
117.--.22.95
그분이 쎈스나 예의가 없는 거죠.
전에 버스에 탔는데 옆에 할머니가 계셨어요.
어디까지 가냐 물으시길래 어디라고 하니
같다고 하면서, 그곳 엄마들은 다 예쁘다 이러시면서, 애긴 어딨냐 하시는 거예요.
아효. 애기 아니고 이제 대학생이에요. 이러니
깜짝 놀라(는 척? 하시)면서, 어머나. 거기 엄마들은 다 어려 보인다고..
손녀가 미국 유명 대학 다닌단 말씀도 하시고
집에 와서 남편에게 자랑했죠 ㅋ
그랬더니 남편이 그 분이 립서비스 한거라고.
저도 그런 줄 알지만 그 할머님이 말씀다 고우시고 교양있게 보이시고 감사하더라고요.
그런데요ㅡ 그러고 얼마 안지나 남편과 식당 갔는데, 다 먹고 남편이 계산하는데, 식당 사장님이
어머님과 함께 오셨냐 하더래요 ㅠ
남편도 그말듣고 충격먹어 말 안하다가..
한참 지나 털어놓는데, 이게 현실인가 싶고
멘붕왔어요.
저도 어디서든 오십대 초까진 단지 립서비스라도
할머니들은 애기엄마, 뒤에선 아가씨 하고 불러줬는데 ..그이후론 정신 차리고 거울 들여다보게 됐고 그전엔 자만하기도 했고, 돈아까와 안갔던 피부과 열심히 다니고 있네요ㅡ
그렇게 말해준 그사장님이 고마울 지경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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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2024-04-25 pm 10:39:00
121.--.130.194
어린 아이 입장에서야 여자 50대는 할머니 맞죠
그분이 틀린 말을 한건 아니라고 봐요
그리고 여자들 50 넘어가면 솔직히 노화가 보여요
아무리 예뻐도 젊음 하고는 거리가 있는 늙어가구나..
물론 저두 거울 보니 제 노년의 얼굴이 미리 보입니다
답글
4  ***
2024-04-26 am 9:14:00
119.--.119.206
애들이나 노인은 눈썰미가 없나봐요.
친구는 50살인데 고현정닮고 긴머리에 마른체형에
옷도 잘입는 편인데요.
다들 젊어지는 샘물을 먹냐고들 하고 돈 많으니
할거 다해 젊어지나보라고들 해요.
미술학원하는데 친척동생두고 가끔 가며
긴머리 묶고 치마입고 가면 원장님~
머리 풀거나 안경쓰고 어두운색에 바지입고 갔더니
새로 온 애기가 할머니~그런적도 있다더라구요.
친구랑 커피숍을 하는데 마스크쓰니
애기가 누나?????
그날 입은 옷이 저는 좀 유치한 퍼프소매원피스에
리본집게핀,친구는 하트그려진 분홍가디건..
나이에 안맞게 유치하게 입으니 그런거같아요.
요즘은 티셔츠에 바지,모자만 쓰기로 했어요.
염색하고 마스크쓰니 매너없는 중년들이 반말
비스무리하게해서 일부러 흰머리 보이게 뒀더니
연세가 많으신가보라고 어르신들이 운영하시는가
보라며?저희가 보기엔 남자분이 어르신이었어요.;;
저랑 친구는 주름도 많고 살집도 있는데 마스크쓰고
앞치마하니 아마도 나이대를 더 모르는 듯요.
마르고 모자쓰고 청바지입고 자주 오는 애기엄마가
있는데 누가봐도 30대로 보이고 유모차끌고 있는데
할머니가 애봐주느라 고생많다고 얘기하는 아주머니
있던데 당황스럽더라구요.
눈썰미 없고 말할줄 모르는 사람들은 매너없이
말하던데 그려려니 하심이...
요즘은 어려보인다는 말보다 곱게 늙었다,우아하다,
피부좋다는 말이 낫더라구요.
답글
5  ***
2024-04-26 am 11:00:00
117.--.22.95
그런데 비슷한 연배에 실제로 손주봐서 할머니된 여자를 만났어요.
전 애기 보고 계속 얘기하길래, 당연히 아기 엄만 줄, 아기에게 목소리도 나긋나긋하니요. 애기도 예뻐서 애가 귀엽다 몇살이냐 말 걸었다가.. 여차저차 말나누다보니 딸의 아이 봐주는 거라 해서..
어머, 얼굴 다시 봐도 나이가 안보이는 거예요. 그래도 손주라하니, 끽해야 40대 후반인줄..그런데 저랑 동갑( 오십중후반).
제가 나이 몰라본 게 아가 엄마같이 개더스커트에 파스텔톤 니트 편하게 입기도 했고요. 그게 일부러 어려보이려는 차림은 아니라서 노인분이 입으면 할머니룩일 수도 있겠지요.
젊은 목소리라고 최화정같은 하이톤도 아닌데, 뭐랄까.. 일부러 꾸민 거 같진 않은데 진짜 입안에 살랑살랑 봄바람같고 녹는 솜사탕 같이 사르르..제가 듣다가 녹아나 잠들 듯 자장가같고 오후 봄햇살처럼 따스하니 나른하고 달달 ㅎㅎ
정말 저 아긴 행복하겠구나 했네요.
가끔 뚜한 얼굴로 자기 애 보면서 싸납게 쏘아붙이는 엄마들도 많이 봤는데
그 할머니? 는 얼굴 표정도 넘 평화롭고 사랑가득..엔돌핀 돋아서. 평안하고 행복한 아기 엄만줄.

답글
6  ***
2024-04-26 am 11:26:00
119.--.119.206
요즘은 나이대를 모르겠더라구요.
팔꿈치,무릎,목주름은 나이를 감출 수 없다는데요.
그 나이에 맞게 저가옷을 입어도 고급져보이게
자연스럽게 늙어가는게 보기 좋더라구요.
여자는 애를 낳을때마다 늙는다는데 30~40대도
애가 많으면 폭삭 늙는게 보이더라구요.
노처녀들은 애도 없고 남편도 없으니 덜 늙기는한데
눈치가 없긴하더라구요.

아마도 본인이 할머니라 상대방도 할머니로 얘기
하는거 아닐까요?
전에 친구네 갔는데 친구 대학생딸이 아주머니를
데려와 친구랑 누구지?했는데 과친구였어요.
엄마랑 옷을 같이 입는다는데 화장을 진하게 하고
투피스를 입고 예쁜 얼굴인데도 엄마취향이었나
보더라구요.
저희 시어머니는 71세인데 마르고 컷트머리인
여자보면 할머니인줄 아시네요.
시어머님이 마르고 컷트머리거든요.

답글
7  ***
2024-04-26 pm 12:11:00
117.--.22.95
결론은 그분이 생각없는 거예요. 요즘은 오히려 같은 할머니끼리도 할머니 소리 안하는데요. 우리가 아줌마 소리 안하듯이요. 애들도 아줌마 소리 안하고 이모라 하잖아요. 청소아주머니, 청소도우미분 호칭도 청소여사님이라 하고요.
그분의 말이 자기수준 소개인 셈입니다. ㅎㅎ
마음 쓰지 마세요.
답글
8  ***
2024-04-27 am 9:11:00
116.--.87.226
헉 할머니요?
전 아직도 아줌마 소리도 별로 달갑지 않은데...
이젠 그 소리 들을 나이가 됐네요..
답글
9  ***
2024-04-27 pm 8:49:00
223.--.244.143
진짜 할머니들 뵈도 어르신이라하지?
할머니란 호칭을 안쓰게 되던데요.
시력이 안좋은 할머니신가봐요.
저희 시누는 45살 노처녀 초등샘인데 어려보이려고
긴머리 치렁치렁 고데기로 말고 다니는데도
중년남자가 할머니라 했다네요.;;
키가 작고 바지정장에 높은 굽을 신었다는데요.
동서는 시누랑 동갑이고 작고 마르고 정장풍 많이
입는데 지나가는 할머니가 학생?학생?부르더니
중고등도 아니고 초등생아니냐고 했다네요.
할머니가 낫다고들 했네요^^
그후로 동서는 염색을 일부러 안하고 휜머리 희긋
희긋보이게 어른으로 보이게 한다해요^^
보는 눈이 이상한 사람들이 있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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