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24-03-05 pm 8:41:00
183.--.72.92
저랑 엄마랑 사이가 안좋아요
어릴때부터 사랑 받은 기억이 없어요
결혼 포함 중요한 문제 엄마 말고 다른 주변 어른들과 상의했을 정도로
엄마가 어려웠고 다정하지 않으셨어요
제 기억에 엄마는 제가 커서 돈 줄 때만 다정했던 것 같아요
커서 보니 엄마랑 성격도 안맞았던 것 같구요
자기 생각대로 자식이 안살아주니 더 미웠나봐요
지금도 진행중이고 저는 나이가 오십이 넘었어요
자식이 님에게 무슨 피해를 준것이 있나요?
저는 전혀 없거든요
크면서도 애 먹인 적 없고 엄마에게 돈사고를 친적도 없고
남들 앞에서 부끄러운 행동을 한적도 없구요
단지 남에게 자랑스러운 자식이 아니였을 뿐..
본인처럼 똑같이 외모 안되고 잘나지 못해서 그게 부끄럽고 수치라 생각했는지
누구 자식이라고 남들 앞에서 서는 것도 꺼려하셨던 기억만 있네요
저도 아이들이 둘 있고 그중 한 아이는 제 마음엔 다 안들지만 그래도 자식이니 저는 예뻐요
단점도 있지만 안타까운 마음이고 장점도 있으니 비교하면 속상한데 비교하지 않기로..
비교가 되더라도 나에게 주어진 인연이니 좋게 감수하기로..
내 마음에 안든다고 내가 속상해 하는 건 내 어리석음이지
그게 반드시 자식을 위한다고 생각하는 많은 부모들이 계신 것 같아요
바라는 님 욕심을 내려놓으면 속상함도 사라져요
답글
2  ***
2024-03-05 pm 8:47:00
183.--.72.92
아.. 그리고 저는 최근에서야 엄마랑 인연을 끊었어요
물론 엄마가 먼저 인연 끊자 소리를 두번이나 하셨구요
그토록 원하는데 소원 들어 드리기로 했죠
님은 저희 엄마같은 실수 안하셨음 좋겠어요
얼마나 평소 마음에 안들고 못마땅했으면 남도 아닌
자식한테 인연 끊자 소리가 저렇게 쉽게 나올까..
저도 이제서야 현실을 깨달았는데 남들처럼 엄마 모시고
병원 다닐 수고는 안할거라 제가 오히려 더 감사하네요
답글
3  ***
2024-03-05 pm 11:35:00
218.--.203.69
내 욕심이엇나 봅니다
평범한 일상을 바라는
다 내려놓앗다고 생각햇는데
혹시나 기대를 햇엇나봐요
답글
4  ***
2024-03-05 pm 11:38:00
211.--.141.201
속상한 이유가 자녀의 어떤 점 때문인지는
안 쓰셔서 모르긴 몰라도
전 윗분에게 공감해요.
나를 부끄럽게 하고 내 기준에 남들앞에 자랑스럽지 못하고 그런 거라면 다 욕심 때문이고
그러니 내 탓이에요.
엄마에게 완전 선을 넘었거나 형제를
괴롭혔거나
남에게 해를 끼쳤거나
돈사고라도 쳤거나 그런거라면
또 다른 얘기가 되겠지만요.
답글
5  ***
2024-03-06 am 9:41:00
211.--.141.166
저는 아이가 자기주장이 강한 편이라서
자주 부딪쳤었는데... 이 또한 지나 가리...
안되는건 빠른 포기가 답이더라구요
지나고 보면 별일 아닐때가 많았고
왜 속 끓였나 싶을때도 있었어요
사춘기 심할땐 내 아이가 아닌 옆집 아이라
생각하고 대하니 관계 회복에 도움 되더라구요
저는 진짜 고민있거나 힘들땐
누구 만나는게 더 힘들어서 혼자 조용히
시간 보내거나 아는 사람 많은 익숙한 동네 말고
다른 동네 산책하고 바람 쐬고 오고 했어요
예전엔 쇼핑이 힐링이 될때도 있었는데
이젠 사람많은덴 정신없고 더 피곤해서
조용하게 좋더라구요
답글
6  ***
2024-03-06 am 10:21:00
59.--.153.103
믿어주고 기다려주고 인내하면 원하던 그이상으로 자라줍니다
엄마라고 애를 수정하려들지말고 자녀가 성인이면 존중의 예의를 갖춘 대화를 하세요
화나는 일있으면 누구에게 풀기보다 상황을 글로 정리해서 풀고 깨달으시면 됩니다
공감이나 조언이 필요하면 내용을 여기에 올리시면 좋을거같네요
답글
7  ***
2024-03-06 am 10:25:00
57.--.16.19
굳이 자식흉을 다른사람과 보면 나중에 괜히 후회 할것 같아요. 이야기 하고 싶어 미치겠으면 해오름에 익명으로 구체적으로 뭣때문에 속상한지 글을 써보는 방법이 낫지 않을까요?
쓰다 보면 생각이 정리되기도 하고, 다른집 아이들도 별다르지 않다는 안도감(?)도 들기도 하구요.
우리와 다른 환경과 유전자의 조합으로 나고, 자란 아이들을 이해한다는 건 부모지만 이해하기 힘든일 입니다. 아마 애들은 우리가 이상한 고집과 불안한 생각, 자격지심에 쌓여 있다고 할껄요?
얼마전 제아이에게 제가 직접 들은 이야기 입니다. (^ ^)
자식을 낳고, 기른다는 건 조금의 차이가 있을 뿐 부모라면 거의 비슷한 고민이 있을겁니다.
답글
8  ***
2024-03-06 am 10:35:00
118.--.13.5
평범한 일상이란게 참 어려운거 같아요.
평범인데...어찌보면 모순이네요.
저도 자식 때문에 오랜 기간 속 꽤나 썩은 사람인데요.
마음 한 켠엔 아직도 안타까운 맘이 있고
지금 아이들이 달라진건 없지만,
아이들에게 니들 일은 니들이 알아서 해,
엄마는 더 이상 말 안 할게,하고
이젠 상관 안 하네요
(제가 애쓴다고 달라지지 않더라구요).
그리고,내 일에 집중합니다.
일주일에 4일은 취미 겸 봉사활동 하고,
3일은 알바합니다.
집안일은 틈틈이 하고요.
내 생활에 집중하니까 오히려 활기가 생기고
애들에 간섭 덜 하게 되네요.
답글
9  ***
2024-03-07 pm 4:54:00
58.--.101.85
친구한테도 해보고 언니한테도 해봤는데 그닥 도움은 안되고 누워서 침뱉은 느낌이더라구요 전 딸만 둘인데 둘다 대학생이예요
큰딸 욕은 작은딸과 작은딸 욕은 큰딸과 하는데 아주 좋네요
딸들과 사이가 좋은편이라 가능하긴 하지만 속상할때 많죠
남편은,,왜그런데??? 왜그러는거 같아??하기 되물어서 더 속터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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