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6-07-14 pm 3:51:00
211.--.167.227


딸이 목동학군내 여고2학년 입니다. 이틀전 담임선생님 상담 다녀왔는데, 참 답답하네요
학종으로 가기엔 성적이 좀 불안하고, 수학내신이 안나오니 논술도 무의미하고, 적성으로 가자니
성적이 아깝고... 앞으로는 정시보다는 수시가 대세가 될것 같아 보이는데, 여고이고 이과다보니
열심히 하는데도 성적 올리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시간을 되돌릴수만 있다면 비목동권으로 보내고 싶어요
다만, 장점이라면 열심히 하는 아이들이 많으니 자극을 받는건 분명하구요 공부 이외에 친구관계로
신경쓸일이 적다는건 좋은것 같아요. 공부하느라 다른데 눈 돌릴틈이 없어요...
아이는 아주 만족하면서 학교를 다니고 있지만, 대입은 만만치 않습니다.
답글
2  ***
2016-07-14 pm 4:09:00
116.--.180.106
저는 남자아이 여기도 소위 스카이 많이 보내기로 소문난 일반고인데요,
저의하이도 수시안정권이 아니니 학구열 덜 센곳으로 보냈어야 했나하는 생각도 드네요
근데 윗글님 말씀처럼
딴데 눈 돌릴 시간 여유 없는건 맞네요
아이들이 순하고 다 뭐든 열씨미하니 저희 아들도 따라 하게 되는건 맞아요
학급분위기 좋은건 인정하는데,
내신은 너무 어렵네요
전 남자아이라 괜치 분위기 탈까봐 이 학교 지원했는데 소신있게 분위기 휩쓸리지않고 공부에만 집중가능하다면 다른곳으로 지원했을거 같아요
답글
3  ***
2016-07-14 pm 4:10:00
183.--.22.138
모든게 결과론이예요. 미리 어떻다 이야기해봐도 그게 백 퍼센트 적용되는 건 아니구요.
용의 꼬리냐 뱀의 머리냐 어느 것이 대입에 유리할지도 생각해 보세요.
아이 의견도 중요할 것 같구요. 적응하고 공부하는 건 아이니까요.
답글
4  ***
2016-07-14 pm 4:16:00
116.--.178.235
강남에서 중고등학생 키웁니다. 학군때문에 온건 아니고 부동산 가치나 산이나 강이 있는 조용한 동네를 선호하다 좋아 사는데 애들이 커서 중고등학교에 넣고보니 유명한 학교들이더군요. 전 이 동네가 아주 좋아요. 학부모들이나 선생님들 말로는 꼴찌하는 애들도 착하고 노는게 다르다고 하네요. 놀아도 막나가지 않고 친구들이 다 학원에 다니니 공부하면서 논다구요. 특히 중학생 아들은 남중에 다니는데 정말 이런 학교가 없어요. 학교 교칙도 엄청 엄격하고 한반에 피씨방 다니는 애들도 많지 않아 대부분 주말이나 방과후 학교 운동장에서 운동하는게 노는 거에요(가끔 애들 아빠랑 구경가면 운동하는 애들이 엄청 많아요)
자연히 우리 애도 공부 운동 말고는 그렇게 관심이 없구요.. 교칙이 엄하지만 체벌이나 애들 무시 절대 없구요.학교 입학할때 부모의 학벌 직업 이런거 전혀 공개안하고 전화번호만 적어냈어요. 소문으로는 부모나 조부모가 누구일지 몰라 교사들도 함부로 못한다고 하네요.. 돈있는 애들도 많겠지만 전혀 티 안나고 애들이 순합니다. 전 좋은 학군, 동네 좋다고 봐요. 신혼때 공장 많은 동네 중학교 앞에 살아봐서 거기랑 비교해봐도 많이 다르거든요.. 큰애는 일반고지만 유명한데라 물론 힘들어하고 안좋은 학교(?) 갔음 등급이 더 잘나왔을텐데 하는 말도 가끔 하지만 선생님들이 워낙 정보도 많고 교내 대회도 활성화 돼있고 생기부도 알아서 애한테 맞게 아주 잘써주시고 하니 전 만족스러워요. 공부도 중요하지만 학부때 친구나 분위기도 중요하다고 봐요.
답글
5  ***
2016-07-14 pm 6:52:00
117.--.4.62
일반고 보내신 분들은 특목고에 대한 미련이 남나요?
저희 아이는 지금 중3 인데 진학때문에 결정장애왔네요
보내자니 성적이 안나올까봐겁나고 안보내자니 일반고
분위기가 별로고..애 자신이 애들한테 휘둘리지 않을
자신도 없고 따가 되는거도 싫다네요
여긴 탑인 애들은 거의 스스로 따가되어 공부하나봐요
분위기따라 흔들리는것 같아서 ...일반고 가기도
그렇고 내신따기 힘든 특목도 그렇고..보낸 엄마들의
경험담듣고 싶어요
제가 아는 엄마는 큰애가 외고 떨어져 일반고 갓는데
산만해져 성적이 엉망이라고 작은애는 꼭 외고를 보낼려고 하더라구요 저더러 웬만하면 꼭 시도해보라고..
요즘 고민이 많아서 ..충고 부탁드려요
답글
6  ***
2016-07-15 pm 1:20:00
121.--.65.217
저희 큰 애는 특목고를 선택했는데 가서 내신도 치열하고 기숙사에 있다보니 부모가 지지도 많이 못해줘서 힘들어 했는데 분위기가 좋고 애들이 다 하려는 애들이다 보니 아이가 다른 생각 하지않고 공부만 열심히 하더라구요 선생님도 실력있고 잘 가르치시고 과외는 수학 선행만 방학때 했습니다
수능이 어떻게 될지 몰라 학종 논술 염두해 두고 논술학원을 2학년 겨울 방학부터 다녔구요 주 1회만요
모의고사가 잘 나와서 학종은 납치? 된다고 더 높은 학교 과(sky)를 지르더군요. 논술은 수능이 잘 나오면 안 보러 가도 되니 최하 안정권 (여기라도 붙으면 간다)하나 썼어요
결국 수능날 국어시간부터 떨어서 그런지 국어 망쳐서 등급이 낮게 나오니 안보러 가고 싶다던 논술을 보러갔고 결국 논술로 한*대 공대에 합격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일반학교 가서 학종으로 연대에 갈 수도 있었겠다는 아쉬움도 남지만 고등학교 친구들과 지금도 끈끈한 인맥이 형성되고 애들이 다 서울 상위권 대에 분포돼 있고 지금 다니는 학교도 많다 보니 좋더라구요 애의 성향에 따라 잘 판단 하시면 좋을거 같아요 휩쓸리지 않고 잘 할 수 있으면 일반고 가서 내신 잘 받으면 sky는 학종으로 잘 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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