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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7 am 8: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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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동네 헐머니 평소 안튀게 입고 얌전하게 다니시던 분인데, 어느날 보니 밝은 보라색으로 염색하셨더라고요. 예쁘시다 했어요. 저도 함 해볼까 싶어 미용실가서 물어보니, 그런 색은 머리 탈색하고 해야 색이 나온다고 머릿결 상한다 말리더라고요.
할머닌 머리가 하얗게 새셔서 그런 색 나왔나봐요.
저도 이십대 땐 꽤 튀는 거 좋아했었는데, 결혼 후 애낳곤 이런저런 힘든 일로 머리가 복잡하니 그런멋은 엄두도 못내고 살았네요.
저도 오십대 중반인데, 이제야말로 남신경 쓸나이 아니지 않나요? 우리 땐 사십대도 늙은 줄 알았는데 요즘 보니 사십대면 이쁘고 젊은 나이더라고요.
우리가 육칠십대되면 오십대가 그렇겠죠.
튀는 게 이상한 게 아니라 잘 어울리는 얼굴과 체형 타고난 사람들 따로 있어요. 어쩌면 님이 그런 사람일지도.
나이 들어도 센스 뿜뿜하는 할머니 예쁘고 멋있 더라고요. 센스타고난 것도 복인데
표현하고 사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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