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23-01-13 am 10:11:00
211.--.31.92
정말 걱정되시겠습니다.
자기맘에 조금만 들지 않는 말이나, 행동을 하면 바로 차단하는가 봅니다.
상담사도 세상을 바꿀수는 없다 라고 얘기해줬을 가능성이 높구요.
엄마가 직접 상담을 받고 아이의 얘기를 듣고 지도해 보심이 어떨까요?
저희 사촌이 두명이나 그런일이 있어 그나마 남자애는 군대도 못갔지만, 결혼도 했고, 직업도 갖고 있지만, 한살터울인 여동생은 아직도, 직업도 없이 세상과 단절한 채 살아요. 심해지니 부모 장례때 혼자 집에 들어앉아 있기도 했습니다. 숙모는 그런 애들을 본인이 너무 감싸기만 했구요. 모두 50대 초반 입니다.
꼭 방법을 찾으시길 바랄께요.
답글
2  ***
2023-01-13 am 10:52:00
118.--.4.28
저희 아들은 초등5학년부터 친구가 다가오는 것도 무시하고 세상에 비판적으로 대응하며 혼자만의 세상을 사는 것 같았습니다ㆍ워낙 불안이 높은 기질이기도 하구요ᆢ그때부터 본인이 상담을 받다가 3~4년전부터는 아이가 상담을 귀찮아해서 부모만 한달에 한번씩 상담을 받고 답답한 내용과 고민을 이야기하고ㆍ앞으로 아이에 대한 대응방법 등을 찾아 적용하는 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ㆍ아이는 많이 편안해진 느낌이고 가족들과는 대화도 잘 하는 편입니다ㆍ이런 방법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답글
3  ***
2023-01-14 am 8:35:00
211.--.156.194
* 본인이 삭제하였거나 관리자가 삭제한글입니다.
답글
4  ***
2023-01-14 am 9:04:00
1.--.28.29
고민글 읽고... 그냥 지나칠수가 없어서...

제 딸아이도 극도로 예민한 성격이네요 ㅠ 타고난 기질이 그런거 같아요. 전 제 딸아이.. 이해하고 받아들이는데.. 10년 넘게 걸린거 같아요 ㅠ 자식이라도 타고난 기질은..크게 변하지 않는거 같아요 ㅠ 전 대충 대충 넘어가는 쿨한 성격인데.....

같은 일을 경험해도 무던히 넘어갈수 있는 사람이 있고..아닌 사람이 있더라고요 ㅠ

저희 딸아이는..초등때.. 저나 남편이 혼내면 엄마 아빠 말 안들으면..집 나가 혼자 살라는 말을 한두번 했었는데..( 저도 자랄때 부모님께 그런말 듣고 혼나서 그냥 하는 말이지 그말이 딸아이에게 그렇게 크게 상처될줄 미처 생각도 못했어요 ㅠ) 딸아이는 그 당시 그게 극도로 죽을것 같은 공포였데요 ㅠ
자기가 혼자 스스로 살수 없는 나이인데.. 나가라고 했다고..... 그러면서 엄마 아빠 맞냐고...
딸아이의 응어리를 푸는데.. 한 10년은 걸린거 같아요.ㅠ 지금도 엄마 아빠가 자기를 사랑하는거 맞나고ㅠ.. 가끔 엄마의 사랑도 의심을 해요 ㅠ 그 이야기로.. 자식을 귀찮으면 버릴것 같이..그렇게 확대 해석하더라고요 ㅠ
전 지속적으로 이야기 하고 사과 했어요 엄마 아빠가 너가 말을 안들어 일종의 협박한건 맞는데 너가 진짜로 나가길 원한것이 아니라.. 잘못했어요 라는 말을 듣고 싶어 한말이다 너가 그렇게..상처가 될줄 몰랐다 미안하다..사과를 진짜..진짜 진저리 나게 해줬어요 ㅠ 말할때 마다....그나마 딸아이는 저랑 대화를 많이 해서.. 불만을 다 이야기 해 다행인거죠 ㅠ

자식을 통해.. 정말 예민한 아이들은 너무너무 약한 유리그릇 같은 아이도 있구나 싶더라고요 ㅠ

딸아이 성격이 예민하고 유연성이 없어요 그래서 어떤일이 주어지면 정말 정말 성실해요. 거짓말도 못하고....
사소한 일에도 정말 스트레스가 크더라고요 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어머님 아버님 에너지가 있어야 해요 . 혹시 어머님 지금 상황이 너무 힘드시면 어머님도 상담 받으시고..그럼 딸아이를 이해하고 기다리고 받아들이는것이 좀 편해질수도 있고.. 따님 좋아하는 음식이나 그런거 챙겨주며 자꾸 엄마에게 편하게 말하수 있도록 기다려 줘야 할것 같아요. 참 인내심이 많이 필요할것 같아요..

따님이 엄마에게는 자신의 속상함..그런거 표현만해도..참 큰 발전이 될것 같은데...

사실 제가 딸아이 초등때 사이버대학을 다니며 상담심리학 공부했었는데.(사이버 대학도 종종 오프수업을 해서 같이 공부하는 학우들을 만나요)
그때 한 나이드신 남자 학우님 말씀이 생각나요...
자기가 상담심리학을 공부한 이유가 본인이 집에 있을때 아들이 방에 들어가 나오지를 않아서. 본인의 소원은 아들가 같은 식탁에 앉아서 밥먹는 거라고.라고요...그런데 자기가 이 공부를 하고 아들에게 잘못한 것을 알게 되었고 사과를 받아주던 안받아주던 사과를 해서 지금은 자기가 집에 있을때 아들이 잠깐씩 거실로 나온다면서.. 좋아서 이야기 하시더라고요.. 제가 상담 공부한것도 9년전 이니 그 학우분이 지금은 아마 아든님과 같이 식사하실수 있을 꺼라 믿어 봅니다.

저또한 상담심리를 공부한 이유가..고3때 심리학과 가고 싶었는데.. 그때 심리학과 간다니 부모님이 심리학과 갈꺼면(그땐 심리학과가 취업이 안되었어요 ㅠ) 대학가지 말라고 해서 상경대를 갔었어요 제가.. 심리학과 가는 응어리를 결혼하고 푼거지요 ㅠ

따님이 친구와의 관계는 부모님이 잘못한것이 아니니 어머님과 대화를 유도하는것이 더 짧은 시간이 되지 않을까 희망해 봅니다.

따님이 상담을 하다 중지한건 그 상담사에게 위로를 받지 못한 거네요 ㅠ
상담사도 면담자와 맞는 상담사가 있어요 .. 예민한 아에들은 맞는 상담사 찾기 더 힘들지요 ㅠ
어머님도 에너지 많이 충전하시고..따님 시간이 걸리겠지만..꼭.. 친구 상처 딪고.. 씩씩하게 생활하길 기도해 봅니다 ..

어머님 힘 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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