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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30 pm 5: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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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대놓고 엄마랑 통화하고 나면 전혀 즐겁지 않고 기분만 나쁘다고 그래서 전화하기 싫다고 말했어요.
그러고 행동으로 옮겨 전화 횟수를 확 줄였네요.
그랬더니 조금은 조심 하십니다. 나름 엄마 길들이기네요.
듣기 싫은 이야기 하시려고 하면 바로 다른 핑계 대고 되도록 서둘러 전화 끊어요.
받아주니까 점점 더 심해지셨거든요. 요즘은 좀 나아졌어요.
자식이라고 무한정 안 좋은 감정 배설하는 도구 노릇까지 할 수는 없어요.
효는 효고 나의 일상도 소중하니까요.
전화 통화 후 안 좋은 여운이 오래 가서 제 일상이 나빠지는 것까지는 안하고 싶어요.
그대신 즐거운 이야기 하시면 되도록 오래 들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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