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22-01-15 pm 10:42:00
81.--.56.98
예의있고 매너있는 분이시네요, 제가 볼땐 좋으신 분인것 같은데요. 저 어릴때 식당알바도 해보고,회사도
다녀보고 했지만, 손님중에 저런분 계시면 뭐라도 하나 더 챙겨드리고 싶어서 저희가 마시는 커피 드린적도 있고 , 다음에 또 오시라고 인사라도 한번 더 하고 더 친절하게 응대한적 있어요.
자신이 배려 받을려면 먼저 배려해야 되는거 맞는 말씀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어디 호텔이나 민박집 가면 다 치워놓고 오는 편이고,
제 남편은 베게 위에 팁 놓고 온적도 있어요. 다음에 또 가면 알아봐주시고
더 잘해주시는 경우도 있구요. 돈 주니 당연하게 누릴거 누린다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조금의
배려심을 베푼다면 다 돌아온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어릴땐 내가 배려하면 우습게 본다고 생각할때도 있었고 실제로도 스스로 친절한 사람은 아니였어요, 나이 들고 보니 그렇지 않더라고요, 내가 먼저 베푸니 돌아온다는걸 느끼니 나중엔 나의 배려심이 꼭 나한테 돌아오지 않아도 날 우습게 본다고 생각하지 않게 되었어요,(우습게 보는 사람을 보면
아직도 인간이 덜됐구나 라고 생각하고 상대 안하면 되구요,내가 배려를 하면 배려하는 좋은 사람이 더 많다는걸 알게 되더라고요.)
나중엔 배려심을 베푸는것만으로 내마음이 편해지고 기분이 좋더라고요, 결국엔 남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 베푸는것이 되던데요.
아마도 님 남편분도 그런 마음이 아닐까 싶네요,

답글
  ***
2022-01-15 pm 11:52:00
1.--.157.42
배려없고 무식한 사람보단 좋단 생각합니다. 저도 남편이 착한사람이란건 아는데 고기 3인분에 6만원이란 돈을 쓰면서 굳이 매번 그렇게 고맙다고 말을 해야하나 싶습니다. 그분들께 막 대하라는 의미도 아니고 전 제가 지불하는 음식값에 저희의 당연한 권리가 포함되 있는데 그걸 왜 고맙다고 굽신거리는걸로 권리를 바꿔버리냐는거죠.
2  ***
2022-01-15 pm 11:34:00
223.--.204.33
저 원글님 이해해요.
적당히 눈치껏 그러면 뭐라하겠어요..
남한테 함부로 하라는게 아니라 내가 누릴수 있는 권한이 있는 범위에선 누리는게 맞는데 제남편도 그런걸 못챙겨요.
어딜 가나 내자리는 내가 챙기고 존중받게 행동하는것도 중요해요.
나한테는 아무렇게나 해도 괜찮아요 이런 메시지를 은연중에 보내는데 보기 싫고 답답해요.
형제들도 친구들도 심지어 조카까지 너무 편하게 만만하게 대하는게 눈에 보이는데 본인은 몰라요.
답글
3  ***
2022-01-15 pm 11:55:00
122.--.164.67
시모나 남편분 좋아보이는데요..
나이들수록 사람을 돈으로 부릴려고 하는 사람들
많은데 좋아보이진 않죠.



답글
4  ***
2022-01-16 am 8:07:00
182.--.59.120
배려가 몸에 밴 분들 같네요
사실 저는 동남아서 해외주재할때 영국,호주 엄마들이 자기가 고용한 기사 가정부들에게 항상 "땡큐"를 연발했는데 보기 좋았어요.
저도 요즘 고깃집가면 남편분처럼 청년들이 알바하는 모습이 저희 아들같아 "감사합니다"를 연발합니다.ㅎㅎ
답글
5  ***
2022-01-16 am 8:16:00
222.--.114.188
* 본인이 삭제하였거나 관리자가 삭제한글입니다.
답글
6  ***
2022-01-16 am 9:39:00
121.--.117.250
다른 미운점은 없나요?
아님 미운털이 콕 박힌건가요?
같이 살면서 저 정도 속터지는 점은 애교수준 같아요.

답글
7  ***
2022-01-16 pm 12:53:00
218.--.208.55
* 본인이 삭제하였거나 관리자가 삭제한글입니다.
답글
8  ***
2022-01-16 pm 1:31:00
121.--.10.185
전 원글님 백번 공감합니다
저희 남편이 딱 저 스타일이에요
처음에는 저도 싫은 마음 없었는데 25년 정도 살다보니까
타인에 대한 지나친 겸손이 이젠 지긋지긋해요
정말 궁상맞아 보이기까지 해요
제 남편도 정부 기관장급인데 적당히 겸손하고 배려해야지
과하니까 주위 알고지낸 사람들은 편하게 생각하다못해
은근히 무시하는것도 있는거 같아요
답글
9  ***
2022-01-16 pm 3:27:00
122.--.196.102
원글님이 무슨 마음으로 얘기하는지
공감해요
우린 22살된 딸이 그래요
너무 굽신?거린다는 느낌이 들어서
제가 짜증스러울때가 있어요
그래서 그러지 말라고 말하지만( 드라이하게 그냥 한번쯤 고맙다고 말하면 된다고 우리가 지불
하는 비용에 다 포함된 서비스라고)
잘 안되나봅니다.
답글
10  ***
2022-01-16 pm 10:07:00
182.--.83.181
저도 식당에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자주 하는 편이예요.
고기구워주고 갈때 반찬 리필해줄때 계산하고 나올때....
서로 인사 주고받으면 좋지 않나요?
잘못된 매너인건가요?
버스나 택시탔을때
기사님이 반갑게 먼저 인사해주면 저도 너무 기분좋거든요. 물론 저도 답인사해주고요
답글
11  ***
2022-01-16 pm 10:29:00
125.--.134.46
원글님말에 공감해요
배려도 적당히 뭐든 지나치면 안좋은거 같아요
답글
12  ***
2022-01-17 am 10:09:00
164.--.106.136
저는 사람사이에 배려가 좋다고 생각해서, 원글님 시댁, 남편 다 좋아보이는데요~~

어디선가 식당 일하시는 분이 그릇을 한 군데에만 몰아줘도 정리하시는 분이 엄청 편하다고 한 글을 보고, 저도 빈 그릇은 한 그릇에 몰아둘려고 하거든요... 호텔에서는 일하시는 분이 마음속이라도 욕하지 않게 최대한 수건도 한 군데에 몰아두고, 이불도 한 번 더 펴주고, 쓰레기도 한 군데 몰아두고 나올려구 하구요... 저는 돈 안드는 거는 괜찮은데, 저희 남편은 매번 좀 과하게 팁을 주는 편이라 좀 불만인데, 저라도 돈 써야지 하구 그냥 냅두는 편이예요... 제가 팁 주면 그 분들도 다른데서 좀 여유있게 팁 주면서 좀 선순환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서요.... 그런데, 이렇게 돈 안드는 배려가 과해도 싫어하는 배우자가 있을 수 있군요....
답글
13  ***
2022-01-17 pm 7:42:00
211.--.215.234
저는...원글님같은 인식이 있었다가 현재는 저나 남편이 그렇게 변한케이스인데요~그냥 현실에서 모든사람들에게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고 예를 들자면 저는 사업을 하는데 일도와주시는 알바분들 오시면 감사합니다 는 기본에 일당도 좀더챙겨드리고 가실때는 간식도 드리고...엄청 고마워하시면서 저에게 사장님사장님 그러시는데...저는 모든것이 감사한것이 어느순간 몸에 배였어요 그렇게 표현하는것이 행복하구여~
님같은경우는 혹시 님에게는 잘못하면서 남에게만 그런 이중적인 남편이신가요??그렇다면 싫을수도 있을듯 한데 그런 이유가 아니라면...나쁜거 아닙니다~일상이 감사하고 겸손한것이 얼마나 축복인지..님이 아직 모르시는듯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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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7 pm 9:18:00
81.--.56.98
윗분 말씀에 동감합니다,
남편분이 밖에선 배려심 많은데, 집에선 그렇지 않으면 문제가 있는거지. 기본적으로 배려심이 많다고 사람들이 우습게 본다거나 쉽게 보는건 아닌듯 싶어요,
저희집 이웃엄마가 굉장히 배려심이 많은데, 예를 들면 카페 밖 의자에 앉을때 제가 앉을 의자상태 체크하고(나뭇잎이나 뭐가 떨어져있으면 치워주고.) 제 의향을 물어봐주는 이웃엄마가 있어요, 벌써 4년째 알고 지내지만 참 사람이 한결같고 지금도 저랑 존대하면서 지내는데, 정말 속마음도 다 이야기하면서 친하게 지내요,
가깝거나 먼 관계에서 배려라는 건 인간관계에 있어서 중요한 덕목인것 같아요,
그리고 지나친 배려심이 보기 싫다고 하시는데, 남편분이 이중인격자만 아니면 아내분도 존중하시고 배려하실것 같은데, 이런점은 좋은것 아닌가 싶네요,
14  ***
2022-01-17 pm 11:12:00
112.--.192.165
저도 감사합니다를 입에 달고 살고
호텔 등을 이용할 때도 잘 정리를 해두는 편입니다
머무는 공간이 잘 정돈 되어 있지 않으면 불안한 성격탓도 있는것 같기는 하지만요
그런 제 저신이 저를 낮춘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네요
예전에 애들 데리고 잠시 일본 오피스텔에서 머문적 있었는데 애들과 엘베를 탈때 문잡아 주시고 인사해주시던 품격있던 노신사분이잊혀지지가 않아요

남편분도 비슷하지 않으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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