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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4 pm 5: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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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들이 피워보라고 엄청 권했다는데 지금껏 참았는데 이젠 지도 피울거고 학교도 안가고 그런애들과 어울린데요.저도 죽이고 싶다면서요'
아이의 이 말은 엄마 나 좀 도와줘요 라는 구조 신호 같이 보여요.
진짜 나쁜 아이라면 엄마한테 저런 말 안하고 그냥 나쁜 짓 합니다.
그런 짓 하고 싶지 않으니 엄마 나 좀 잡아주세요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우선은 공부고 뭐고 아이 마음 좀 읽어봐 주세요.
아이가 너무 힘들어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만약 제가 원글님이라면
아이한테 먼저 엄마 아빠가 별거로 인해 너한테 상처를 주게 된 것에 대해 미안하다 사과할 것 같아요.
그리고 그건 네 잘못이 아니다라고 말해주겠어요(부모의 이혼을 자기 탓으로 돌리는 아이들이 있다고 들었네요)
별거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아이한테 충분히 설명하고 납득시키겠어요. 어리다는 이유로 아무말도 안하고 그냥 받아들이게 하는 건 아이한테 폭력이예요.
엄마가 혼자 아이 키우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알게 하세요.
적어도 엄마는 널 버리지 않았고 앞으로도 버리지 않을거다라고 안심을 확실하게 시켜주세요.
같이 살지는 않아도 아빠도 마음속으로는 널 걱정하고 있다고 이야기 해주시고요.
아이 입장이 되어 아이가 겪고 있는 상황을 한번 이해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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