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20-09-27 pm 8:03:00
125.--.134.26 |
| 저희남편도 별거아닌걸로
혼자 버럭하거나 잘 삐져요
처음엔 풀어보려고 애썼는데
그럴땐 아무얘기도 안들리나 보더라구요
남자 자존심도 있으니 수긍 안할때도 있구요
이젠 혼자 풀어질때까지 모른척하다가
나중에 기분 좋아보일때
제가 한마디씩 하면 듣더라구요
저희남편은 혼자 풀어지는데 딱 3일 걸려요
그 삐진게 주말이면 정말 숨막히구요
평일은 출퇴근하니 금방지나가구요
저희 남편이 제일 듣기 싫어하는게
화났을때 자기 아버지랑 똑 같다는 소리거든요
그말하면 더 조심하는거 같아 가끔 써먹습니다
긴장 하라구요
남자들은 따지고 들면 싫어하고
살살 달래야지 말 듣는거 같아요
그냥 큰~ 아들 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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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2020-09-28 am 12:12:00
175.--.27.240 |
| 우리집도 똑같습니다.
저도 자꾸 상처 받아서,
웬만하면 꼭 필요한 말 아니곤
말을 안 섞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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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2020-09-28 am 12:12:00
211.--.242.223 |
| 완전 똑같이 대해주면 어떨까요~?
먼저 아무것도 아닌일도 버럭 한번 해보셔요.
당해봐야 알아요.
아니 몰라도 스트레스는 풀고 사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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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2020-09-28 am 9:33:00
122.--.17.60 |
| 조용히 얘기하자....피해요.
사과하는 멘트....안해요.
제가 그래도 몇년간
우울증 안걸릴려면
개선해야한다는 맘으로
꾸준히 대화노력해보니
남편왈..사과말은 진짜 안나오니
행동이 누그러들고
자꾸 말을 걸면 사과 제스쳐라고
봐달라(이걸 굳이 말로 미안해라고 말할
머리나 성격이라면 우리가 이토록 힘들지는
않겠죠.포기했어요.아내한테 그렇게 하면
자기가 서열 아래라고 생각되는 가부장에서
나왔겠죠)
2.조용히 얘기하자..하는순간 도망가요.
또 아내가 공격한다..생각하죠.
그냥 그런말 안하고
불시에 말해요.
성인adhd도 아닌것이
저랑 5분이상 눈을 못 마주치고
잠깐잠깐 쳐다봐요.
무표정 눈을 보면 뭐야..공격하는거야? 이렇게
생각하는듯.
그냥 둘이 밥 먹다가
다른 얘기 나왔을때 두문장 정도로
짧게 말합니다. 그리고 내가 먼저
과일깍으러 일어납니다.
운전중에도 작게 두문장 정도로
내가 바라는 바를 얘기해요.
탓하는 얘기말고
이러이러하게 해주면 정말좋겠다..그런 류로.
쨉을 자주날리죠.ko를 바라지도 않아요.
제 남편은 노홍철의 산만함과
박명수의 공격성과 버럭.
70대의 가부장을 가지고 있으면서
본인은 함익병처럼 합리적이라고
착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래동 성실성과 책임감,가족제일주의를
가진 사람이라
나쁜 사람이라고 할수는 없고....
제가 지금까지 터득한겁니다.
쉽게 대화가 된다면
이런 찌질한 요령까지 생각안하겠죠.
대화=공격이라고 생각하고
나는..이러이러한 점이 힘들었어요.
말 꺼내는 순간
나는 안참고 사는줄 아냐.나는 너의
이러이러한 점도 참고
이러이러한 점이 속터지고..등등의
공격한거리를 말하죠.
주제에서 벗어 났다는 말을 듣지도 않고..
주제를 알고싶지도 알려고도 안하는
회피도 하죠.
가장 큰 문제가 대화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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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2020-09-29 pm 6:41:00
182.--.30.158 |
| 원글)
댓글 달아주신맘님들~너무 감사해요..많은 위로가 되네요~ㅎ
4개의 글이지만 다들 그렇구나 싶은게..
다시 마음을 새롭게 갖게 되네요..
남편은 20년동안 달라질 기미가 없으니
제가 맞춰야 살겠죠..(이혼안하고살꺼면..)
대화가 되는 친구같은 남편을 둔집 얼마나 행복할까요..
이쯤하면 포기해야하는데 뭘자꾸 기대하는건지..
싸울때마다 힘듭니다..유령취급하고 한집서 생활하기가..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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