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6-06-02 am 12:21:00
211.--.152.228 |
| 님글보니 생각나네요
같은 경험으로 님 마음 충분히 이해해요
초등 1학년때 아빠따라 아빠친구집에 가서 방바닥에 앉아있는데 내또래 그집 딸내미가 방으로 들어오며 아빠~하면서 자가아빠 무릎에 앉는걸 보고 딱 님처럼 문화적인 충격같은걸 느꼈네요
우리아빠는 항상 무표정에 무섭고 엄한데 친구분은 딸내미 양팔벌려 반겨주며 무릎에 앉히면서 미소 지으시는데 지금 말로 아빠미소가 그런거였을거예요
그때의 충격과 부러움에 잠깐 봤던 그아이가 아직도 잊혀지지 않더군요
저는 다행히 너무나도 자상한 남편 만나 부족했던 부모님 사랑 어느정도 보상 받았구요
딸내미 중1 인데도 엄마아빠랑 뽀뽀하고 아빠 무릎에 앉는게 자연스러운 부녀지간이네요
친정엄마는 사시던대로 본인 알아서 살게냅두고 자주 얼굴 안보는걸로...
시간 지나도 부모님에 모짐은 익숙해 지지 않는거 같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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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2016-06-02 am 10:16:00
218.--.217.69 |
| 저희 엄마도 원글님 엄마 같으셔요
저 임신해서 입덧 너무 심해서 친정에 갔는데
하루 세끼 요리를 엄청하셨어요
제가 하루종일 아무것도 못먹고 계속 토하고
죽을거 같다고 생선이런거 굽지 말라고 했더니
먹을수 있는 사람은 먹어야 하지 않냐고
계속 요리하셨어요.. 엄마한테 서운하건 엄청 많아요
우리 엄마 처럼 않해야지 하면서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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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2016-06-02 pm 1:09:00
27.--.159.98 |
| 전 제가 엄마에게 원했던 것을 아이에게 해주면서 대리 만족을 느끼며 나름 자가치료라고 할까...좀 편안해졌네요.
스트레스 주는 엄마하고는 가급적 만나거나 전화할 일을 줄이려고 노력해요.
지금 가족은 내 남편과 아이들입니다.
그런 상처 대물림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살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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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2016-06-02 pm 1:14:00
1.--.3.29 |
| 어쩌겠어요?
남의 떡 부러워만 할 것이 아니라 나한테 없는 복은 생각하지 맙시다.
저는 어릴때 아빠는 밖으로 노시고 엄마는 그 스트레스를 아이한테 푸는 사람이었어요.
현재는 인연 끊고 지내고요.
그냥 저는 간단하게 생각 합니다.
시간 아깝게 남의 복 부러워 하지 말고
내 손에 있는 행복이나 잘 지키자.
현재 키우고 있는 내새끼들 잘 키우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그 이상한 부모들 안보고 사니 속이 다 후련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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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2016-06-02 pm 3:17:00
121.--.123.247 |
| 저 역시 어느 정도 차가운 엄마의 슬하에서 컸어요.
그래도 아버지는 사랑해주셨지만...
엄마가 자주 어둡고 화를 내시고 계셨기때문에,
집안 분위기가 어둡고 무섭고 밟지 못하곤 했어요.
그래서 저도 위의 댓글분같이
현재 내 가족에게 충실해요.
엄마의 기분이 온 가정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알기에...
제 가정에 충실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남편과 아이들에게 사랑을 주려고 노력하고,
장난도 치고,
재미있는 일도 만들고,
먹거리도 신경쓰고..
제 가정이 이렇게 밝아지니,
솔직히 엄마에게 사랑받지 못했던 제 어린시절을 잊어버리게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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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2016-06-03 am 1:36:00
221.--.246.172 |
| 댓글들읽으니 우리자식들에게 미안해지네요. 제경우는 제가 원글친정 어머님같네요.
남편과 사이안좋아 늘 표정굳어있고. 아이들은 눈치보고 ㅜ. ㅜ
우리아이들도 사랑많은 친구엄마들보면 많이 부럽겠네요.
이젠 다 커버렸지만 상처로 평생남는다하니 마음이 짠해요.
전 솔직히 제기분만 챙길때가 많은 엄마거든요. ㅜ 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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