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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6 pm 1:20:00
175.--.22.114 |
| 제가 글 쓴 줄요.
여러 모로 제 남편과 거의 똑같네요.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제가 제 남편을 분석한 결과는 이러네요.
남편이 어릴 적 부모에게
꾸짖음을 많이 당했는데
맘이 강한 사람이면 반항도 하고 살았을텐데
맘이 약해 그러지도 못 하고
부모한테 잘 보이려고 애쓰고 좌절하고…
그것을 속으로만 삭히고 산거 같아요.
남들은 오래 지켜봐야 알 수 있는,
제 남편의 단점을 모르고 있으니,
자신의 장점을 부각시켜서
그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싶은거죠.
반면,아내는 내 장점과 단점을
너무 잘 알죠.
그러니,자신이 애써봤자
좋은 소리만 들을 수 없고,
자신도 밖에서 남한테 착한 모습만 보여주느라
맘이 피곤하니
어짜피 자신의 단점까지 다 아는
마누라한테 그 스트레스 푸는거죠.
지금은…그냥 저 인간은 맘이 그렇게 생겼나보다
그러고 살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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