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20-01-26 am 3:52:00
121.--.131.106
원래 그런 아이가 아니었는데 엄마가 아푸다 보니
분위기상 제대로 말도 못하고 본인 나름 스트레스를 받고 지낸것 같아요
거기다 엄마는 사사건건 혼내고 그러니 짜증나죠
객관적으로 보면 작은 애가 더 걱정인데 님은 큰애 걱정을
더하고 있는것만 봐도 웬지 눈에 보이지 않는 차별을 하고
키웠을것 같다는 아니면 적어도 작은애 본인이 느끼기에
그런게 있을수도 있을것 같구요
큰애 걱정은 하지 마세요
누구나 인간은 피붙이라도 만나서 편하지 않으면 안보고 살테니깐..
글만 봐서는 엄마에게 불만이 있어요
속깊은 대화를 한번 하면서 아이 마음을 들어보세요
학교에서야 제제를 가하니 지가 화를 못풀지만 상하복종 관계가
뚜렸한 군대를 보내면 지 성질 드러날텐데 행여나 후임병들
괴롭혀서 더 큰일을 만들지나 않을지 걱정이 되네요
저도 부모에게 어릴적부터 사랑 못받고 지금 나이가 오십.
어릴적 부모에게 받은 상처는 평생을 갑니다
첫째 대인관계가 힘드니 발전이 없고 내 발전이 없으니
그럴수록 부모원망이 커져가요
저는 자식은 부모가 반은 만든다는 생각이에요
제가 아이들을 키워봐도 사랑 받고 큰 아이랑
제 성격으로 구박이 먼저였던 아이랑은 둘이 달라요
지금은 저도 반성하고 그 구박 먼저 했던 아이에게 최선을 다하는데
어느날 아이가 그래요 지금 행복한데 아직은 적응이 안된다구요..
예전보다 많이 관계가 나아져 편안히 지내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엄마가 지나치게 간섭을 하면 성질 내는건 여전해서
내가 뿌린 씨 내가 거둔다는 마음으로 오늘도 도 닦습니다
아이가 성질 낸다고 같이 부딪히지 않아요
속으로 아.. 그래 미안 하면서 제가 한발 물러나는거죠
답글
  ***
2020-01-26 am 8:32:00
223.--.150.213
동감입니다
2  ***
2020-01-26 am 11:48:00
116.--.123.25
1번 댓글님이 말을 잘해주셨네요. 저도 동감입니다.
글로 봐서,작은 아이는 상당히 예민한 성향으로 보입니다.
이런 애들은 적어도 20살때까지는 무난한 환경에서 사랑을 잘 받고 자라는 게 중요합니다.
그런데 한창 예민한 시기인 사춘기 때 엄마의 보살핌을 제대로 받지 못했으니,
애정결핍이 생기고, 시간이 지나도록 해소되지 않으니 자신의 마음속에서 그 응어리가 탁해지고,
급기야 독성을 띄게 되어, 주변 가족들을 힘들게 하는 걸로 보입니다.

아직 나이가 어려서 자신이 느끼는 것을 표현하는 게 잘 안 되니까,
자꾸 부정적인 언행을 하는 거 같아요.
'엄마, 나 아파요. 나 좀 봐줘요. 나 좀 사랑해줘요' 이런 메시지를 보내는 겁니다.

지금으로서는 엄마도 힘든 상태고, 남편도 딱히 도움이 되는 거 같지는 않네요.
아이를 꼭 데려가지 않더라도 전문기관의 상담을 받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친정에 작은 아이는 데려가지 않는게 좋을 것 같아요.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친정오빠가 조카를 때린다는 건, 정말 말리고 싶네요.
그런 상황도 엄마가 아이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피하도록 해주심이 좋을 듯하네요.
괜찮아지셨으면 좋겠습니다.
답글
3  ***
2020-01-26 pm 3:48:00
211.--.43.45
누구든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이 한명정도는 있는거 아닐까요?
근데 외삼촌 유전자를 좀 받은거 같은데요
감정조절 못하는 면이요
제가 보기엔 친정오빠도 아주 위험해 보입니다
조카를 밀치는 행동이 진짜 의아하네요
자식은 부모가 감싸주는 방법외에 머가 있을까요
비난보다 사랑을 듬뿍듬뿍 줘야지요
답글
4  ***
2020-01-26 pm 6:32:00
223.--.219.62
우린 아예집으로오는
사설 상담사도 마다하네요
시간당10만원 그거라도 갑자기 받아보든
엄마부터가세요 아이가 안가려하면 네버에
동네 상담 청소년 상담센터
많으니 거기부터 얼른 가세요
아이보다 우리나란 부모부터 상담받고
교육 받고 자식기르는거 인식이 안되있는거 같아요
아이는 부모잘못기른탓도 정말 있어요
문제아에 반드시 문제 부모 있다잖아요
사춘기 맞아여 우리도겪었고 그때정말 힘들었고
성격변화도
있었읍니다 사춘기아이일수록 특히 부모가 상담 받아야해요 어려우시겠지만 안되요 그리고 사춘기때 아이에게 사사건건 지적하고 잔소리하면 아이가 더삐뚤어나가고
잘못될수 있어요 남편말도 맞아여
아이가내뱃속에서 나왔어도 같이 누구나 기질틀리고
양육방식이 달라야 해요
야단이 먹히는 아이가 있고 뭐라하면 더삐뚫어져 엇나가는 아이가 있고 그걸 차라리 입다물고 묵묵히 기다려주고걍옆에서 지켜만주고 좋은말과 따뜻한사랑의 말로 아이를
케어해줌으로 도리어 아이에게 좋은효과가 오고 다시 제대로된아이로 돌아올수 있죠 그러니 부처가 되어야 하고 부모도 수행이 필요한거져 아이한테뭐라하긴 쉬우나 나를
바꾸긴 쉽지 않지만 부모도 돌을 깍는맘으로 수행해야
합니다 저도 마찬가지지만 그러한 수행없이
아이한테 뭐라할 자격 없읍니다
저도 요즘엔 맘이바껴아 이아인 지금 아프구나
난 아프니까 날알아달라는구나 가엾다 불쌍하다
하구 모든걸 포기하고 그냥 따뜻한말 사랑의말로만케어해줍니다 걍공부하면 공부하니라 수고한다 우리딸 이렇게 옐들면 전욕까지 했어요
하지만 어느순간 아이게 아니구나하고 나중에
어케되든 하는데까지 하자
내가나은 책임이니하고
그리고 아이가 말은 안해도 엄마가 아픈거에 속상하고
맘이 아플수 있으니 어케되는지 모르지만 암튼 더욱
사랑하고 따뜻이 해주고 참고 기다려주고 둘아올때까지
아님 말고 히는데 카지 내도리와 의무만 히는거죠그리고 지적 잔소린 절대 지금그럴시기가 아니어요 호르몬 영향도 있고 지금 그아인 아픈거에요
윗분말마따나 나아픈것좀 알아줘하고
마을 청소년 상담센터 무료인곳도 있고
조금이나마 도움되실거에요
시간나면 유트브도 보고 사춘기 부모교육등
자식 낳은죄 ㅋ
어렵죠
쾌차하시고 잘될거에요
꼭상담 받으세요 잘되길 바랍니다
답글
5  ***
2020-01-28 am 9:17:00
125.--.6.3
아이가 어릴 적엔 고지식할 정도로 모범생이었다면
천성은 맘 여리고 착한 아이일거예요.
사춘기들면서
아이는 그동안 맘에 상처가 컸나 봅니다.
인생의 십자가라 쓰셨지만
그렇다고 단정 짓기엔 너무 이른거 아닐까요?
알게 모르게 아이한테 티내고 큰 아이에게도
동생을 미워하게 걱정을 덤으로
안겨준건 아닌지 되돌아 보셔요.
아이는 그 어린 마음에 죄책감이 깊게 자리하며
스스로가 원망스런 만큼 님이 원망스러울 겁니다.
왜 엄마는 아프고 왜 나는 인정받지 못하나..


엄마는 강합니다.
강하다는 게 아이를 강하게 잡으라는 뜻이 아니라
일단 님부터 자기 연민을 내려놓으시고 벗어나
온전히 무가 된 상태에서
아이 입장에서만 아이를 바라보시고 연민하시기 바래요.
낳고 키운 엄마가 자기를 그렇게 십자가로 바라본다면
그 아이 심정은 어떻겠어요.
엄마가 아니라면 누가 그 아이를 위해 그리 하겠습니까.
그 아이는 왜 태어났나요.
부모가 만들었잖아요.
그렇지만 스스로가 얼마나 밉겠습니까.
원래는 그런 아이 아니었다니
더더욱 마음이 아리네요.

님은 엄마이시잖아요.
아이의 미래를 위해 일단 님부터 자기는 내려 놓으시고
작은 아이의 맘 속 깊은 곳 상처를 들여다보시는 노력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엄마가 그렇지 않는다면 그 누가 그 아일 어루만져 줄까요.
그러는 과정에 님도 몰랐던
님 스스로의 내적 치유가 일어날수도 있어요.

님이 얼마나 심한 고통 가운데 이 글을 올렸을지 그 이유를
감히 짐작하며 저도 그 고통을 함께 느끼며 긴 글을 드립니다.
신이 아이를 님께 주신 이유는
님을 고통스럽게 십자가를 진 인생으로 만들기 위함이 아니고
아이를 통해 님이 성장하고 스스로 자유해지란 걸 거예요.
그런 의미에서 아이는 신의 선물입니다.
죄인을 못박는 십자가가 아니에요.
부모 자식간에 형(틀)의 관계로 태어나는 사주팔자도 있지만
행여 그리 태어났다해도
그 형틀은 이번 생에서 사랑으로 풀라는
그리하여 자유하라고 님께 내린 숙제입니다.
그래서 님도 아이도 이번 생이 존재하는지도 모릅니다.
님이 이번 생에 못 풀고 가시면
님 아이에겐 평생에 고통스럽게 회한으로 남을지도 모릅니다..

부디 님에게 허락된 지금이란 시간에 작은 아이를
님이 가면 큰 아이가 짊어질 십자가 형벌로 여기며
작은 아이에게 죄책감의 형틀을 메게 하고
큰 아이에겐 동생은 짐덩어리란 걱정을 안기지 말아주세요.
대신에 쉽고 가볍디는 신의 사랑이란 멍에를 님이 메시고
님께서 담당하시길 바래요.
그 사랑이란 멍에를 메고
아이를 진정으로 사랑하실 수 있기를
그 과정에서 님의 몸도 마음도 회복되는 기적이 있길,
심정 육적 고통에서 모두 자유허고 행복해지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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